우수.경칩이 지난 춘삼월에
~~~도운회의 영향으로 전남 화순 일원을 탐방하다~~~
언 제 ; 2015년 3월 14~15일 양일간
어디에 ; 전라남도 화순군(和順郡) 일원
***네번째<4>로 운주사에 가는 코~스***
있는곳 ; 전남 화순군 도암면 대호리.용강리
서원 두곳을 탐방하고 천년고찰 그리고 누워있는
부처 와불이 있다는 영귀산 "운주사" 사찰을 찾아 낮즈막한
야산에 누워있는 불상. 연세가 드신분들에게는 알맞은 운동 코~스가 되였었다.
===영귀산 운주사는===
통일신라 말 도선(道詵)이 하룻밤 사이에 천불천탑(千佛千塔)을 쌓았다는
전설과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雲住寺在千佛山寺之左右山背石佛塔各一千
(운주사재천불산사지좌우산배석불탑각1천)’이라는 내용이 운주사에 대한 가장 긴
기록이고, 1632년(인조 10)의 ‘능주목지(綾州牧誌)’에 ‘雲住寺今廢(운주사금폐)’라는
기록이 있을 뿐 누구도 이 거대한 불가사의에 대해 확실하게 말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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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사지 일원 설명문도 담고~~~
필자는 1980년대 초 석사과정 시절 비포장길을 달려 운주사 덤불 속을 헤쳐
마당에 널린 부처님의 머리와 손들을 이리저리 피해가며 계곡을 건너 올라 서편
높은 곳에 안치된 칠성바위에 관심을 가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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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안내 표식도도~~
그때의 운주사는 아즈텍 문화 속으로 처음 들어간 기분처럼,
앙코르와트가 수풀 더미속에서 발견된 것처럼,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역사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칠성바위의 7개 별이 별의 밝기를 뜻한다는
것과 각도가 유사하며, 와불이 운주사 전체의 배치에서 북극성을 뜻한다는 사실과
전체 탑자리가 밝은 별들을 배치해 놓은 것과 같다는 나의 발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함께 공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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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귀산 운주사 일주문도~~~
지난주 가을빛 좋은 날 대학 동기 10여 명과 다시 찾은 운주사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다. 역사성 있는 고대자료를 좋은 감각으로 유지발전하지
못하고, 일주문부터 대웅전에 이르기 까지 현대 불교로 채색됐다. 개울가 다리며,
새로 조성한 불상이며, 계단들은 편리함과 상업성으로 버무려져 있는 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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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 안에는 천불천탑 도장이래~~~
당시 가느다란 전봇대에 집 한 채 달랑있는 운주사의 신비스러움은
사라지고 이내 상업적 풍취에 취해버려 안타깝기 그지없는 형국이었다.
전봇대 지중화사업 하나만 친환경의 명찰을 달고 출발했을 뿐, 쌍배불감 지붕 보수에
엉뚱한 암석이 걸쳐져있고, 운주사 칠성바위는 시멘트로 메꾸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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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층탑에 대해 설명을 열심히 하고~~~
옛날 우리 조상은 별자리에 관한 한 기하학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현대천문학에서 여름철 삼각형(Summer triangle)은 베가(Vega) 알타이르(Altair)
데네브(Deneb) 인 것에 반해 우리 천문학에서는 견우(알타이르)와 직녀(베가)가 칠월 칠석에
은하수 건너서 만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데네브는 별도의 별로 분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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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틈만 있으면 석불과 석탑이 있다~~~
서로 몇 도의 각(角)을 이루는지에 대하여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았다.
별의 등성 또한 명확하게 1등성부터 6등성까지 나누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
훼손되어져 가고 있는 운주사 천불천탑은 더 이상 진행되어서는 안된다. 쌍배불감과
와불은 유리관을 씌워야 하고 주차장과 새로운 건물이 막 들어서는 판은 분명 짚어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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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은 설명을 열심히 듣고, 금천(돈식씨)형님은 한 컷~트~~~
이집트의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경주 첨성대와 비견되는 세계적 유적이
될것임을 확신하는 필자로서는 운주사 본래 주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훼철되어지고 있는 현실에 침묵으로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화순군민이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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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사 구층석탑 설명문도~~~
이 운주사 천불천탑과 별자리에 관한 학술적 연구도 미미하다.
산등성 북극성자리에 누워 계시는 부처님은 이러한 중생들의 모습에 동의 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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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컷~트 넣으려고 부탁했드니 ~~~
운주사의 와불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유일한 형태의 와불이다.
이는 열반상(부처님이 옆으로 비스듬이 누운 상)과는 다르게 좌불(앉은 모습)과
입상(선 모습)으로 자연석 위에 조각된 채로 누워있다. 이렇게 좌불과 입상의 형태로
누워있는 부처님은 세계에서 하나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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