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년 전에 처음 듣던 단어였습니다. 올레가 도대체 무엇 이길래 이렇게 급속도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을까? 아내와 함께 올레를 확인해 보고자 일주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향하는데 막내 딸이 동행했습니다.
해안과 돌담길을 따라 걷다가 나지막한 오름을 오르기도 하며 올레 코스 16개 중 4개 코스를 걸어 보았는데 제주의 또 다른 眞面을 볼 수 있는 기회였으며 다른 코스도 탐방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나 구석구석에 널려진 쓰레기가 마음을 언짢게 만들었습니다.
다시 찾고 싶은 올레가 되려면 올렛꾼들이 먼저 쓰레기를 버리거나 방치하지 말아야 겠고 제주도에서도 천혜의 관광자원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해안가에 널려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상시로 관리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레(ㅇ.ㄹ 레)란 거릿길에서 대문에 이르는 좁은 골목길을 뜻합니다. 제주도에서는 가옥을 보호하기 위해서 집주변에 돌담을 쌓았으며 불어오는 바람을 막기 위해 큰길에서 집까지 이르는 골목에 돌담을 만들었는데 이를 올레라 합니다.
바람의 섬 제주올레는 구멍이 숭숭난 현무암이 구불구불 쌓여 이어진 돌담길로 우리 조상들의 여유와 은근을 나타내 듯 곡선의 미학을 보여주는데 놀멍, 쉬멍, 걸으멍, 주변 풍경을 여유롭게 음미해야 제격일 듯 합니다.
제주올레는 소설가 서명숙씨의 제창으로 2년 가까운 준비 기간을 거쳐 2007년 9월 8일 시흥초교에서 시작되는 제1코스가 열린 이래 1-1, 7-1코스 등 14코스까지 16구간 약 280Km가 개설되었으며 머지않아 제주의 해안을 모두 연결하는 올레가 완성되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은 (10/6) 제주여행 2일차로 올레에 첫발을 내딛는 날입니다. 먼저 1-1코스인 우도올레를 탐방하기로 하고 성산항에서 우도 도항선에 몸을 싣습니다. 우도는 지난 6월 제주도에 왔을 때 버스투어로 한나절을 둘러 보았는데 오늘은 해안선을 따라 걸어서 우도를 일주하게 됩니다.
성산포 종합여객터미널에서 우도를 오가는 우도 도항선은 계절별로 차이는 조금 있으나 오전 8시 부터 매 시간 출발하며 해상거리는 3.8Km로 약 15분이 소요는데 우리는 9시 출항하는 배에 올랐습니다.
도항선상에서 바라보니 성산항 너머로 서쪽방향 멀리 우뚝 솟은 한라산이 조망됩니다.
우도로 출발한 선상에서 줌을 당겨 본 제주의 상징인 한라산 입니다.
물길을 박차고 나가는 선상에서 본 성산항과 성산일출봉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오늘 일주할 우도 전경입니다. 우도(牛島)는 `소가 누워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신생대 제4기 홍적세(약 200만년~ 1만년 전) 동안에 화산활동의 결과로 이루어진 화산島이며 조선조 숙종23년(1679) 국유목장이 설치되면서 부터 국마(國馬)를 관리, 사육하기 위해 사람들 왕래가 있었고 헌종 10년(1844) 김석린 진사일행이 입도하여 정착하였다고 합니다.(우도해양도립공원안내 책자 발췌)
1986년 4월 1일 우도면으로 승격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우도는 동서로 2.5Km, 남북 3.8Km, 둘레 17Km, 면적 6.18제곱Km로 4개리(서광리, 오봉리, 조일리, 천진리)에 1600餘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우도 하우목동항에 정확히 성산항을 출발한지 15분만에 도착했습니다(09:16). 도항선에서 내리자 우도올레안내도가 반갑게 올렛꾼들을 맞는데 우리는 시계 방향으로 올레를 탐방하기로 했습니다.
올레를 걷지 않고 2인용 전동차를 타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봉리 방향의 왼쪽으로 걸음을 내딛기 시작하자 곧 청색 올레표시가 우리를 마중합니다. 길이나 담벼락에 표시된 화살표나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노랑 또는 파랑 리본을 주의깊게 살피며 따라가면 올레를 벗어날 염려는 거의 없습니다.
하우목동항에서 부터 따라 나선 삽살개가 우리가 우도올레를 마칠 때 까지 동반자가 되어 길을 안내해 더욱 심심치 않은 올레여행을 할 수 있었고 점심식사를 할 때에도 식당 앞에서 우리를 기다려 주는 충성심(?)까지 보이니 그놈의 식사까지 우리가 책임져야 했습니다.
2인용 전동차로 우도올레를 즐기는 연인들도 만납니다.
우리는 해안길을 걷습니다. 눈부시게 파아란 바닷빛이 너무나 아름답고 주위의 돌담길도 정겹게 다가옵니다. 그러나 해안가로 밀려나온 쓰레기들이 구석구석에 흉물스럽게 쌓여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우도팔경을 자랑하는 신비의 섬, 파란바다 가운데 솟아있는 평화로운 섬을 생태관광지로 보전하기 위해 우도를 해양도립공원으로 지정해서 입장요금을 징수하고 있다고 하는데 요금은 배를 탈 때 배삯에 포함해서 철저하게 징수하고 있었는데 해변 쓰레기 청소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듯 했습니다.
해안도로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상우목동, 하우목동은 옛날에는 우뭇개라고 하였으며 소(牛島)의 눈(目) 부분쯤에 해당하는 지역이라 牛目洞이라 불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산물통해녀촌 민박집 옆에는 돈짓당(해신당)과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쁘장한 올레길 표지목도 군데군데 보입니다.
오봉리 어촌계(오봉리주흥동 4거리) 앞을 지나 좌회전 합니다. 오봉리(五逢里)는 주흥동, 전흘동, 상고수동, 하고수동, 삼양동을 합하여 이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집집마다 둘러쌓은 돌담이 정겹습니다.
해녀 항일운동의 비밀 본거지였다는 강관순 생가터 기념비가 해안도로가에 세워져 있습니다.
바다 저편에 우뚝 솟은 한라산 중턱에는 운무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습니다.
전흘동 해녀 탈의장 앞을 지나갑니다. 오늘은 해녀들이 물질하는 광경을 목격하지 못합니다. 연출이 아닌 실제로 그들의 생업현장을 한 번 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해안도로를 계속 따라가다 우도올레 팬션을 우측으로 바라보며 차단시설을 넘어 갑니다(09:57).
곡선의 부드러움이 유려한 마을의 돌담길을 지납니다.
쪽파와 땅콩, 마늘이 심겨있는 밭 돌담길을 지나고 파평윤씨공원(집단묘역)이 조성되어 있는 둔덕을 넘어가자 농약을 살포하는 농부들이 보이고 멀리 우도봉이 조망됩니다.
길가에는 줄기가 마른 개똥참외가 버려진 듯 널려 있습니다.
해안도로로 다시 나왔습니다(10:16). 하고수동 해수욕장을 향해서 진행합니다.
마을의 재앙을 막기 위해 설치한 방사탑을 지납니다. 지난 6월 산굼부리에서 규모가 대단한 방사탑을 본적이 있습니다.
하고수동 해수욕장을 지납니다(10:23). 고수동(古水洞)이라니 예전에는 용천수가 솟아 오르던 마을이었나 봅니다.
뒤돌아 본 하고수동 해수욕장의 풍경인데 물결이 심상치 않습니다. 저녁에 숙소에 들어가 일기예보를 보고서야 비로소 일본을 강타하고 지나는 태풍 제18호 멜로르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양도로 발길을 옮기며 우도 순환버스가 해안도로를 따라 가는 것을 봅니다. 6월에는 나도 저 버스를 타고 우도를 한나절 둘러 본적이 있는데 요금은 종일권이 오 천원입니다.
비양도로 들어서는 길가에는 가을꽃이 한창입니다.
파도는 점점 거칠어 지고 있습니다.
섬속의 섬 비양도로 들어섭니다(10:38). 입구에는 조개껍질로 구조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올레를 시작할 때 따라나선 삽살개가 계속 우리와 함께 합니다.
파도에 밀려 해안가에 몰려든 다시마를 건조시켜 이렇게 군데군데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폐선이 되었는지 배 한 척이 뭍으로 올라와 망망대해 너머로 한라산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데 그 모습이 웬지 쓸쓸하게 보입니다.
비양도에서 바라 본 우도봉입니다. 해안도로를 따라서 우도봉을 향해 우리의 걷기는 계속됩니다.
영일동으로 진행하며 뒤돌아 본 비양도 전경입니다.
우도봉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영일동 방사탑 등대를 만납니다(11:11). 방사탑을 개조하여 등대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영일동(迎日洞)은 우도의 개척자인 김진사가 거주했다는 가장 오래된 집터가 있는데 가장 먼저 햇살을 맞이하는 마을이라는 뜻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우도봉 아래에 있는 검멀레가 0.7Km로 가까워져 있습니다.
파도가 거칠어 지니 몰려드는 물결이 더욱 장관입니다.
세계모형 범선전시관을 스쳐 지납니다(11:15).
우도봉 바로 아래에는 검멀레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바람에 일렁이는 우도봉 갈대가 은백색 장관을 연출합니다.
올레를 시작하여 두어 시간 남짓 걸어서 검멀레 해수욕장 앞에 이릅니다(11:34). 올레길도 식후경입니다.
`검멀레'란 `검은 모래'라는 제주 방언으로 생각 됩니다. 정말 드러난 해안은 白沙場이 아니라 검은 모래가 깔려 있는 黑沙場이었습니다.
검멀레 주위에는 우도 8경 중 3경이 몰려 있습니다. 그 3경은 후해석벽(後海石壁)으로 높이 20餘m, 폭 30餘m의 우도봉 기암절벽인데 차곡차곡 석편을 쌓아 올린 듯 가지런하게 단층을 이루고 있으며,
검멀레 모래사장 끄트머리 절벽 아래 `콧구멍'이라고 하는 동안경굴(東岸鯨窟)은 커다란 고래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길이 150m, 높이 20m, 넓이 15m로 썰물이 되어서야 입구를 통하여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다고 하며,
주간명월(晝間明月)은 우도봉 남쪽의 해식동굴 중 하나인 이 동굴에는 오전 10~11시 사이에 동굴안으로 쏟아지는 햇빛이 수면에 반사되어 동굴의 천장을 비추는데 천장의 동그란 무늬와 합쳐져 달 모양을 만들어 내니 이를 일컫는 것으로 주민들은 `달그린안'이라고 한답니다.
우도봉 오름을 시작합니다(12:09).
우도봉의 은백 갈대 물결속을 꿈길인 양 걸어 오릅니다.
검멀레를 뒤돌아 보니 망망대해에서 밀려드는 물결이 부딛쳐 하얗게 부서지고 있습니다.
고개를 왼쪽으로 더 돌리면 영일동의 해안이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갈림길에 이르러 좌측의 우도봉을 바라본 후 우측의 망동산으로 발길을 들입니다(12:16).
둥근이질풀이 수풀속에서 살며시 고개를 내밀고 지나는 우리에게 미소를 던집니다.
망동산을 내려갑니다.
망동산을 내려서며 보는 경치가 멋집니다. 좌측으로 초원을 배경으로 우도봉과 등대가, 우측으로는 성산일출봉이 바다 저편에 앉아 있습니다. 중앙의 저수지는 雨期에 내리는 빗물을 모으는 시설로 생명의 원천인 듯합니다.
초원에는 귓볼에 고유번호를 단 우공들이 한가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꽃길 계단을 따라 우도봉으로 오릅니다. 아마도 이길은 우도올레길은 아닌 듯 합니다만 나에겐 그리 문제가 아닙니다.
군시설이 있어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정상에 삼각점이 있습니다.
우도봉을 내려갑니다(13:01). 우도봉 정상에서 보는 제주 최고의 빛깔 고운 잔디와 파란 天海의 어울림을 지두청사(地頭靑莎)라고 하여 우도 8경 중 하나로 꼽습니다.
내려가면서 우도봉을 다시 한 번 올려다 봅니다.
우도봉을 내려와 좌측의 해안으로 접어 듭니다(13:17).
소의 여물통이라는 뜻을 가진 톨칸이에 이릅니다(13:22). 기암절벽과 먹돌해안이 어우러진 절경에 유유히 떠 있는 고깃배가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썰물 때(10시~ 14시) 한반도 형상의 암반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오늘은 물결이 높아서 그런지 그 모습을 잘 관찰할 수가 없습니다.
진행하며 뒤돌아 본 톨칸이의 모습입니다.
천진항으로 걸어가며 길 가운데에서 청동기 시대부터 사람의 무덤으로 만들어 졌다는 지석묘를 봅니다.
천진항으로 가는 해변의 모습입니다.
천진항에 이르면(13:36) `제주의 동쪽 머리 우도'라고 새긴 표지석이 우리를 맞이 합니다.
우도해녀 항일운동 기념비도 서 있습니다. 천진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모습을 천진관산(天津觀山)이라 하여 우도 8경 중 하나라고 하는데 바라만 보고 사진으로 남기지 못함이 못내 아쉽습니다.
서빈백사로 진행하며 뒤돌아 본 천진항과 우도봉의 모습입니다.
해안 포장도로를 따라가다 쇠물통 언덕으로 가기위해 우측으로 방향을 트는 길가에서 아직도 싱싱한 인동초와 조우합니다.
밭담 사이를 걸어 쇠물통 언덕길로 들어섭니다.
쇠물통 언덕에서 만난 올레 표지기입니다. 언덕이래야 뭐 대단한 오름길이 아니라 힘들지 않고 편안합니다.
쇠물통 언덕을 내려서서 西天津洞을 향해 갑니다(13:54).
牛島는 어디를 가나 소들이 한가로운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밭담길을 따라 서천진동 마을로 들어 갑니다.
우리가 헷갈려 하며 올레표지판을 찾아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지만 삽살개는 올레꾼들을 여러 번 안내했던 경험이 있는지 우리를 쫄랑쫄랑 앞에서 인도합니다.
서천진동 마을을 벗어나 좌측으로 산호사 해수욕장(서빈백사)을 향합니다(14:03).
땅콩을 수확하는 촌로의 손길에 여유로움이 있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서 홍조단괴해빈 해수욕장에 이릅니다(14:07). 화산으로 생겨난 우도에 이렇게 눈부시도록 하얀 백사장이 있다니 놀랍습니다. 실은 白沙가 아니라 파도에 부서진 산호(珊瑚)조각이 널려 있는 신비스런 풍경입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자연 앞에 선 우리가 멋진 풍경에 티를 남깁니다.
하얗다 못해 포르스름한 빛이 감도는 홍조단괴 해빈과 어우러진 쪽빛 바닷물이 필설로는 다할 수 없도록 정말 아름답습니다.
우도의 서쪽 바닷가인 이곳을 서빈백사(西濱白沙)라 하여 우도 8경 중 하나로 일컫는데 우도 8경의 백미라 할 수 있으며 2004년도에 천연기념물 제 438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추억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을 뒤로 하며 서빈백사를 떠납니다(14:21).
이제 우도올레의 마지막 목적지 하우목동항을 향해 갑니다 갈기를 세운 말의 풍채가 의젓합니다.
마지막 까지 가능한 포장도로를 걷지 않도록 배려하는 길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하우목동항을 배경으로 모녀가 포즈를 취합니다.
다섯 시간 餘의 보행으로 16.1Km의 우도올레 탐방을 마치고(14:36) 15시 정각에 도항선을 타고 성산항으로 향합니다.
성산항으로 나오며 선상에서 보는 우도 전경입니다. 전포망도(前浦望島)라 하여 우도8경 중 하나라고 합니다. 여름 밤 고기잡이 배들의 불밝힌 바다의 모습을 야항어범(夜航漁帆)이라고 하여 우도8경에 포함시켜 우도의 八景이라고 부릅니다.
성산항에 오후 3시를 조금 넘겨 도착했으니 숙소로 바로 돌아가기도 이른 시간이라 성산일출봉에 올라 보기로 했는데 이 길은 사실 내일 탐방할 제주올레 1코스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성산일출봉 정상의 분화구 모습입니다.
내일 진행할 제주올레 1코스 종착점인 광치기 해변이 석양에 반사되어 아름답습니다. 이곳에서 보니 제주의 뭇산들이 나름대로 멋지게 서있지만 그중에도 한라산은 정말 압권입니다.
내일 진행 할 종달리 해안과 성산갑문, 그리고 성산항이 내려다 보이고 중앙에 우뚝 솟아 있는 봉우리는 종달리에 있는 지미봉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성산일출봉을 내려오며 오늘 일주한 우도를 조망하며 가슴에 담습니다.
막내 딸아 우도 올레 16.1Km를 포함해 성산일출봉까지 약 20Km를 아빠와 같이 걷느라 수고했으니 흑돼지 모듬으로 영양 보충하고 내일 또 우리 앞에 펼쳐질 올레 비경에 흠뻑 취해 보자꾸나!!!!!
탐방일시: 2009. 10. 6(화요일) 탐방코스: 제주올레 1-1코스(우도올레) 탐방날씨: 대체로 맑고 바람 붐. |
출처: 우보(愚步, 牛步) 원문보기 글쓴이: 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