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즉 1월 3일부터 1월 5일까지 시천면 곶감경매장에서
지리산 산청 곶감축제가 있는 첫날
바쁘기 한량없는 남편 잠시 사무실 들렸을때 나는 졸랐다
떡국 먹고 싶어 떡국 먹고 싶어
이미 털보씨네서 떡국 먹고 왔다고 하는 남편에게
나는 배 고파 나는 배 고파
그렇게 찾아간 곳 곶감축제장
축제장 한 바퀴 돌아볼 틈새도 없이 우선 시천면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떡국 판매하는곳에
줄을 서본다
때 마침 점심참이라 그러한가 줄 서 있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나는 줄 서 있고
남편은 주변을 대충 사진에 담아본다
우선 남편은 마음이 바쁜고로 그저 대충
그리고 많은분들께서 떡국 드시는 장면들
올해로 세번째 곶감축제장을 찾아보지만
갈때마다 나는 시천면에서 운영하는 떡국맛은 꼭 보고 온다
값도 저렴하면서 맛 있으며 또한
나 사는곳 시천면에서 운영한다니 도와는 못 줄지언정 조금이라도 보탬은 해야지 하는
마음인지도 모르겠다
줄 서 있는데 어렵쇼 아주 반가운 얼굴이 곁에서 식권을 거두고 있는것이라
어라 언니야...
언니도 예서 봉사하나
왔나...식권 사지 말지 내가 한 그릇 줄 수 있는데 흠미야
그럴수야 있나
바로 중산리 자연휴양림을 운영하면서 또한 중산리 주차장에
거목효소 식당은 운영하시는 아주 대단하게 바쁘신 이학선 언니다
그리고 인증샷 한방
어렵쇼 언니는 화사하게 웃는데
나는 뭣이람
표정이 영 떨떠름한 것이다 실제 마음은 그러하지 않았는데
이것이 내가 참 좋아하는 떡국이란 것
올해 떡국은 굴만 들어간것이 아니라
표고버섯까지도 들어간 아주 시원하면서도 향도 좋다
얼마나 맛있으면
어쩜 저 표정은 또 무엇이람
그래 그래 바로 이 맛이야
바로 맞은편에 한 꼬마숙녀도 맛있게 떡국을 먹는데
그 곁 동생은 하루종일 축제장을 헤매였는가
떡국앞에서 졸고 있는것이라
시천면 떡국 판매장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시천면 부녀회원분들과 청년회원분들의 모습
그리고 바로 곶감 축제장 안
곶감 부스로 향한다
어쩌면 어쩌면
꼭 화장을 시켜놓은것처럼
뽀얗게 분이 핀 곶감들 포장 역시나 어찌 저리 이쁘게 해 놓았는지
감탄의 감탄소리가 절로 나온다
보기만 하여도 군침이 돌 지경
나도 저렇게 이쁘게 만들어봐야지 그러나 워낙 태생이 안 이쁜지라
나는 이쁘게 무언가를 만드는것하고는 다소 거리가 멀다
이토록 정갈하니 포장하여 고객을 기다리는 마음의 첫날
산청의 곶감이 전국 아니 전 세계적으로 널리 널리 퍼저나갔으면 참 좋겠다
앗 그런데 바로 곁 부스
이것은 무슨 곶감이랴 어찌 저런 마음을 다 담았을까
곶감에 장미문양이라
어찌 저리 만들 수 있었을까
역시나 통념을 깨버리면 멋진 작품도 나올 수 있다란
곶감은 늘 같은 모양으로만 만드는줄 알았는데
저렇듯 장미모양으로 해놓으니
차마 먹기조차 아까운 작품이 되였다는 것
그런데 더 믿기지 않는것이 바로 저 장미모양의 곶감은
우리 회원 들샘님의 작품이란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곶감을 만들어보셨다고 하시는데
믿기지 않는다
사실 들샘님은 어제 곶감축제장에서 처음 뵈였다
어머 저 장미곶감좀 봐 하는데
"더숲디자인이시죠"
"아 네..안녕하세요"
그렇게 인사를 건네면서 하시는 말씀이
저도 산청촌동네 회원인데요 하시는거라 네에...닉네임이?
들샘입니다 한번 찾아가본다 하면서 여짓 못 가봤네요 하시는거라
그에 곁 따님과 함께 곶감축제장에 나오신것인데
모습을 뵈니 단아하니 잔잔한 미소가 흐르며 따님이 상당히 미인이란것
하여 곶감 만드는것도 차별화할 수 있었는가보다
카페에 들려 자주 소식은 봅니다
하면서 간단한 인사를 건넨후 총총 그야말로 아쉬운 발걸음으로
남편의 현장 가서 칫수 재고 나는 사무실 남편은 자재 구매하러
진주로 떠났다
오늘도 또 가봐야지 누군가 온다면 같이 가봐야지
오늘은 제대로 흥좀 내다가 왔으면 좋겠는데...글쎄 시간이 허락해줄런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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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미야
주말에 곶감축제 하니까 보고 가라 했구만 걍 가놓고는
한 살 더 안물라꼬 떡국을 거부하고 있는 1인
보니깐 먹거 잡네 그려 ㅋㅋ
ㅎㅎ 떡국 안 먹는다고 나이 안 먹을것 같음 평생 안 먹을터인데
축제장 분위기 소개도 감칠맛나게
올려놓셨네요 차대접도 못하고 눈인사만 하여서 죄송합니다
얼굴이라도 뵈어서 반가 웠습니다 ..
시간 내어 다시 가보려 했던것이 그만
촬영땜시 이번 축제장엔 겉핧기식으로만 눈요기 했지요
저 역시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