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순간 하루하루가...
햇빛이 폭포처럼 쏟아지던 날에... 5일장이 열렸습니다.
시골 장터 한구석에 강아지를 파는 어르신이 자리 잡고 계셨습니다.
주변 가득 예쁜 강아지들이 놀고 있는데 한 아이가 쪼그리고 앉아 강아지들을 유심히 살피더니
한 마리를 지적하며 가격을 물었습니다.
“그건 제일 싼 거야. 다리가 불편하거든. 절름발이야. 오히려 이쪽 강아지가 건강하고 더 좋아. 이걸 사지 그러니? 싸게 줄게.”
“아니어요. 아저씨, 얘를 주세요. 다리를 저는 강아지.”
“글쎄 그건 가져가 봐야 짐 밖에 안 돼. 이걸 싸게 준다니까.”
그러나 아이는 막무가내였습니다.
결국 아이는 절름발이 강아지를 사서 품에 꼭 안고 일어섰습니다.
“아저씨 고마워요. 많이 파세요. 안녕히 계세요.”
강아지를 품에 안고 돌아서 걸어가는 아이의 걸음을 무심코 바라보던 어르신은 “아!” 하고 탄성을 질렀습니다.
강아지를 안은 그 아이의 한쪽 다리도 불편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아, 예수여...
아, 예수 그리스도여...
아, 나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여...
나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여, 당신의 큰 십자가 상처로 저희의 상처가 치유되었음을...
오늘 복음을 보면...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행복하여라.” 그리고 “불행하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행복하여라”차이점이 뭘까? 라는 묵상을 했습니다.
☞ 행복과 불행은 무엇을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행복을 발견하느냐? 발견하지 못하느냐? 에 달려있습니다.
테살로니카 1서 5장 16-18절에서 사도 바오로가 말씀합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에 바라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하느님의 뜻은? 하느님의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마음을 얻는 사람은 감사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한 가지 자명해진 사실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그리고 지금 우는 사람들이 무조건 행복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행복한 사람들은...
당신을 따르면서 하느님의 뜻과 마음을 얻음으로써 대신 가난해지고, 굶주리고, 우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심(一心)으로...일념(一念)으로 주 예수님께 바라시는 뜻 그대로 살다가,
어느 날 주 예수님께서 부르시면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고요히 되돌아가는 행복한 모습을 그려봅니다.
사랑하는 고운님들!
지금 나에게 일어난 일들이 감사하고 행복하십니까?
숨을 쉴 수 있어서 감사하거나 행복해 본적이 있습니까?
볼 수 있어서, 말할 수 있고, 만질 수 있어서 감사하거나 행복해 본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지금 고운님들에게 일어난 이 모든 일이 행복한 일인지를 잊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숨 쉴 수 있고..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먹을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할 일이 있고...
다닐 수 있다는 것..모두 모두 고마운 일입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다시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숨 쉴 수가 있어서...
만질 수가 있어서...
말할 수가 있어서...
들을 수가 있어서...
“난 행복해요.” 라고 말할 수 있기를...
우리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행복으로 행복하지 않는 것들도 행복으로 바뀌어 짐을 믿으며...
“저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덕분에...”
영적일기를 마무리 하면서...
항상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에 감사함과 하느님 찬미로 순간순간 하루하루가 행복해지는
봉헌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께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