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충남 공주 경천이라는 맑은 하늘이 올려다 보이는 시골에서 태어났습니다.
교회를 잘 섬기시는 권사님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3남 6녀의 6번째 였습니다.
아버지는 인자하셨고 어머니는 사랑이많으셨습니다.
이런가정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저는 주일이면 어머니와 같이 교회를 잘 나가고 청년부시절에는 교회학교 교사도 하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런부분에서 저는 여느 크리스천 자매와 아무것도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성탄절에는 새벽송을 돌고 성가대도하고 어느모로 보나 신실하고 믿음이 있어보이는 자매였습니다. 그러던중 같은 교회 안에서 한 청년을 알게되었습니다.
인물도 잘 생기고 말을 매너있게 정말 잘하는 청년이였습니다. 나이는 비록 연하였지만 그런 저도 그가 싫지않았습니다. 그 형제는 특별히 가정적인 문제로 사랑과 보호가 필요한 청년이었습니다. 저와 그 형제는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교회 행사를 같이 준비하면서 더 사이가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저희는 결혼을 하게 되었고 이것이 저의 시련의 시작이었습니다. 살 집을 다 준비해놓았다고 하던 남편은 결혼해보니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모두가 거짓말이었습니다. 남편은 경제적인 상황과 상관없이 씀씀이가 아주 컸습니다. 그리고 사흘이 멀다하고 친정에서 돈을 준비해오라고 요구하였습니다. 그 요구에 불응하면 때리고 살림을 부수었습니다. 남편에게는 분노조절 장애가 있었습니다. 한번화가 나면 무엇이든 부수었습니다. 남편이 부순건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전자제품대리점을 했는데 한번은 냉장고 에어컨 할 것없이 모든 가전제품을 때려부수었습니다.
저는 이런남편이 너무나 무섭고 싫어서 도망도 갔었습니다. 그러면 남편은 다시 찾아왔고 안그러겠다 며 싹싹 빌었습니다. 그러나 그 버릇은 결코 바뀌지 않았습니다. 술만 먹게되면 폭행이 나왔고 그때마다 저는 응급실로 가야만 했습니다.
저의 삶은 지옥같고 피폐해져갔습니다. 자식들은 태어났지만 저는 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줄 수 없었습니다. 내 삶이 너무나 힘들어서 내 심령에 그럴 여유가 없었습니다.
모든 부분에 있어서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포기한 채로 살았습니다. 처음엔 죽어버릴까도 생각했지만 차마 모진 목숨을 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간절히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한번도 나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셨는데 나는 이런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교회를 다녔지만 한 교회에 뿌리를 내리지도 못하고 그때그때 마다 이교회 저교회 옯겨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주 서울 대전 등등 안가본 교회가 없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교회에서도 누구도 관심을 주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혼자였습니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는 관저동 사랑의 교회 가까이 이사를 오게 되었고 조선만두집을 개업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교회 목사님은 이웃이라서 인사차 왔다하면서 찾아오셨고 이것이 사랑의 교회와 인연의 시작이였습니다. 교회에 나오시라는 권면에 저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가겠다고 대답하였는데 이게 빌미가 되어 그후부터 사랑의 교회 집사님들이 자주 찾아왔습니다. 저는 바쁠 때에는 주일을 잘 지키지 못하는 크리스천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랑의 교회는 바쁘더라도 교회 주일 예배는 꼭 나와야 한다며 찾아왔고 “빨리 오세요”하고 문앞에서 기다리기까지 했습니다. 처음엔 이런 권면받는 것이 부담스럽고 신앙을 강요받는 것같아 싫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생각해보면 교회 가까이 이사온 것이 저에게는 큰 축복이었습니다.
교회가 가까웠기에 새벽예배 수요예배 금요기도회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제자반 공부도 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저의 신앙생활은 회복되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기도시간이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새벽기도를 통하여 저의 잘못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제가 하나님뜻대로 살지 않았고 너무 몰라서 우리가정에 많은 불행과 시련이 있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하염없이 울며 회개하였습니다.
그동안 저는 이렇게 내 삶과 가정이 불행해진 것이 모두 남편 잘못인줄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제가 하나님 뜻을 너무도 모르고 신앙생활을 하였기에 이렇게 속아서 당하게 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후부터 나의 죄와 허물을 하나님께 고하며 용서를 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성경공부를 시작하면서 아무것도 모르던 저의 눈은 성경을 제대로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교회는 다녔지만 성경을 한번 읽어본 적이 없었고 주일날 되면 먼지를 떨어 들고 가는 장식품에 불과했습니다.
내가 얼마나 무지한 사람인가? 나는 순수하기만 했지 무지함으로인해 지혜롭게 살지 못하고 많은 고생을 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배우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되었고 성경만이 진리요
성경만이 우리를 자유하게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참목자를 만나서 인생을 지도 받는 것이 삶이 형통해지고 복을 받게 되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성도간의 교재를 통해 눌렸던 마음도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새벽기도를 통하여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힘을 충만하게 공급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나의 가정이 회복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사이가 회복되면서 먼저는 나의 어린자녀들을 사랑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나 한몸 챙기기도 힘들고 자식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삶에 여유가 생기고 심령에 힘이 생겨서 사랑한다는 말이 되었습니다.
“슬기야 사랑해 ” 오늘도 카톡으로 “아들 사랑해 ”하였습니다.
술만 먹으면 폭행하던 남편도 이상하게 폭행을 그쳤습니다.
이젠 남편도 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남편은 저에게 “날 위해 기도해줘” 하고 부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저의 경제도 조금씩 회복되어져 가고 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냥 순진하고 착하면 되는줄 아는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저에게 시련을 통해서 깊이있고 지혜로운 강한 신앙인이 되길
원하셨습니다. 저는 이제 하나님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어떻게 쓰임받아야하는지를 놓고 기도하고있습니다. 나같은 무지한 자도 하나님께서는 쓰시고자 그동안 준비시키셨던 것을 믿습니다. 이런 무지랭이도 하나님께서 쓰시고자하시면 얼마든지 기쁘게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어리석고 무지하여서 일생 속다가 망할 인생을 사랑의 교회로 인도해주시고 훈련받게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해주신 것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다음세대를 위해 이런 부족한 저를 써주셔서 영혼구원의 역사에 귀하게 써 주시길 기도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