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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천주교...
종종 기독교와 천주교를
구분하질 못하고 뭐가 다르냐는 그런 질문을 보곤 한다.
아래 글은 내가 타카페에 글을 올리면서 작성한 내용이라
문체가 살짝 어긋날 수도 있고,
또한 즉흥적으로 기록한 것이라서
사실여부가 100%는 아닐 수도 있음을 유념하시길....
어쨌거나 다르다는 것과
'이단'이라 하지 말고 '타종교'라고 해야 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으면 한다.
■■□ 기독교(개신교)와 카톨릭(천주교)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1. 이 글은 PC로 보십시오. (그만큼 진득하고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2. 스마트폰으로 보시는 분들은 뒤로 가셔서 나중에 다시 천천히 읽도록 하세요.
(지나가는 식으로 헛되게 볼만한 쉬운 글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3. 정신교육(?)을 위해 다소 불쾌한 언어를 사용할 겁니다.
(뭐 잘났다고 그런 식으로 글 쓰냐고 하시다면 할말 없지만서도...)
Shalom! 평안한 주일이 되셨는지요?
저는 전주에 살고 있는 [풍유]입니다.
얼마 전, LANY님의 '카톨릭(천주교)' 관련 글이 떴죠.
글 확인 하고,
댓글 달리는 거 조금 보고...
제가 수련회를 진행하느라
그 글이 민감성이 있다고 느꼈는데
신경 쓸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와서 확인해보니 가관이더군요.
오죽하면 존큐 부매니져 님께서
저에게 따로 이 문제(?)를 수습해달라고
부탁할 지경에 이르렀을까요?
저번에는 몰몬교와도 같은
이단 문제를 가지고 올라온 글들이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이단에 대해서
이미 간략하게 써놓았던 것 같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을 다 포함하여
기독교인의 문제는 공부를 안 하는 겁니다.
정말 죄송한 표현 좀 하나 쓸께요.
기독교인은 좀 "무식"합니다.
(네, 물론 저도 뭘 많이 아는 인간도 아니고
그리 공부도 잘 하는 것도 아니고 머리 안 좋습니다.)
적어도 한 번 정도 뜻을 품고
인터넷 검색을 해봤거나 스크랩을 해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을 '조금이라도' 해놨다면
이단을 만나든 카톨릭 신자를 만나든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
모든 문제는 늘 그러하듯이
'상식' 선에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답은 쉽게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세뇌교육이란 바로 그 루트를 가려서 막는 겁니다.)
지금부터 카톨릭에 대하여
질문글과 댓글을 토대로 (믿음을 가진) 상식선에서
간략하게 살펴보고 난 후,
마무리를 지을 때 엑기스만 딱 뽑아서
기억하기 쉽도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질문글부터,
1. 천주교는 기독교와 다릅니까?
A. 다르니까 이름이 다르지, 그럼 같겠어요??
믿는 신이나 믿는 방식, 교리나 역사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갈라지거나 분열하고
새로운 종교가 생겨나거나 개혁되면서
많은 종교가 생겨났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기독교(개신교)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진영의 이 기독교는
중세 때 루터/칼빈/쯔빙글리 등의 종교개혁자들에 의하여
개혁교회 또는 개신교라고 말할 수 있는
소위 기독교가 카톨릭으로부터 삐져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게 무엇일까요?
뭐가 다르길래 둘이 다르다고 말하고 있느냐...
기독교는 기본적으로 유일신 사상입니다.
다시 말해 한 분이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천주교, 즉 카톨릭은 유일신인 것처럼 보이나
교리적으로 살펴보면 이들은 신이 한둘이 아니게 됩니다.
1) 하나님 (삼위일체는 말할 필요도 없는 게 아래 2번, 3번 보시면...)
2) 성모 마리아 (예수님의 어머니)
- 이들은 마리아의 이름으로도 기도합니다. 마리아가 중보적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3) 교황 (-이라는 '사람')
- 중세는 교황권과 왕권에 베틀이라 볼 수 있습니다.
- 교황청 내지 교황은 한 때 왕권보다 높았죠.
- 심지어 교황은 성서보다 위에 존재합니다. 이것을 교황무오설이라 합니다.
- 인간은 결코 인간을 구원할 수 없으며, 성서를 조작할 수 없습니다.
그 외에도 상식선으로 더 볼까요?
카톨릭의 사제나 신부는 결혼하지 않습니다.
목사는 결혼합니다. 결혼 안 하면 목사 안수를 못 받습니다.
다르죠?
카톨릭은 '하느님'이라는 표기법을 쓰고,
교회는 '하나님'이라는 표기법을 씁니다.
다르죠?
교회는 성경 66권의 정경을 믿으며,
카톨릭은 성경 66권 이외에 '외경'이라는 그 외의 성경을 포함합니다.
다르죠?
교회는 총회>노회>지교회(or개교회) 중심의 시스템이라면
카톨릭은 동네에 하나씩 밖에 없지요?
다르죠?
다른 게 너무 많은데요? 왜 다르냐고 묻는지 모르겠네요.
2. 성당(카톨릭)을 다녀도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은 죄인가?
A.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하느님(!) 이외에 믿는 게 많습니다.
게다가 카톨릭은 국내의 유교 문화와 같은 '제사'에 대해서도
수긍하는 쪽입니다. 결정적으로 그런 부분들이 교회와 다르죠.
(반대로 말하면 교회 사람들이 세상에서 왕따 당하는 이유기도 하죠)
말한 것 이외에도 '성인숭배사상'이라는 게 또 있습니다.
카톨릭은 조각되어 있는 석상이나 액자형식이 많이 꾸며져 있지요.
성경에서 꽤 유명한 인물들이나 순교자들 등을 표현하는 겁니다.
그들도 기념하며 섬깁니다.
(그들의 세례명이 성경인물이나 순교자 이름인 경우도 이러하기 때문입니다)
종교개혁이 일어났던 것도 이런 게 '우상숭배'이기 때문이죠.
그것을 만들어놓고 세워놓고 기도한다고 하여 무슨 힘이 있겠나요?
3. 천주교(카톨릭)도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 걸로 알고 있는데....
A. 네, 맞습니다. 심지어 이단들도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속을 더 들여다보면 그 외에 더 믿는 게 많다는 겁니다.
다음은 댓글 내용을 토대로 살펴보겠습니다.
1. 마리아도 믿습니다. 마리아 없는 천주교는 앙꼬 없는 찐빵입니다.
2. 표기법이 '하느님'으로써 우리와 다릅니다.
하늘님의 'ㄹ탈락법칙'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표기하는 '하나님'은 유일하다는 '하나'를 뜻하기도 합니다.
즉, "Only ONE"이라는 거지요.
원래 우리 나라 국가인 <애국가>의 가사에서도
올바른 가사는 "하나님"이었습니다.
3. 천주교가 기독교라는 댓글이 있었지요?
이 말은 여러분들께서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이건 틀렸다는 게 아니라 큰 실수를 하신 겁니다.
저라면 이 카페에 그런 글은 안 썼을 겁니다.
왜냐하면 오해의 소지가 아주 충분히 넘치기 때문이죠.
아마 더군다나 각 교단의 특성과 영성의 타입에 따라서는
이 말을 전혀 받아들이지도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이 카페 내에서는 무척 위험한 발언인 것입니다)
'기독교'라는 단어에는
큰 의미가 있고, 작은 의미가 있습니다.
큰 의미에서 볼 때에는 그 댓글의 내용이 맞습니다.
기독교에서의 '기독'은 '그리스도'를 뜻하는 말인데
예수를 그리스도라 고백하는 종교를 통칭(!)하여 기독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따졌을 때 카톨릭이 '카테고리'에 들어갈 수도 있고
잘 모르시겠지만 동방교회/서방교회 등도 마찬가지로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 나라에 없는 교단인 루터교라든지 다른 기타 교단도 포함됩니다.
그것이 큰 의미에서의 기독교라는 카테고리일 때 이해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그럼, 작은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미 여러분들이 알고 계십니다.
작게는 '교회(개신교)'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천주교도 기독교이다"라는 말은 분명히 맞는 말이긴 하나,
배경지식이 없는 일반 성도들에게 말하기에는
너무 섣부른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구적 입장에서는 포함된다고 쉽게 말할 수 있지만
목회자로써, 교회의 일꾼으로써 어떤 성도에게 답을 해야 한다면
솔직히 이 답은 피할 것입니다.
4. 카톨릭과 다원주의사상
이 부분은 정말 쓸데없는 말을 많이 다셨더군요.
질문의 논지에서 점점 더 벗어나는 것 같아서
글은 뭔가 많은데 너무 쓸데없었습니다.
굳이 태양신까지 나올 필요까지도 없었는데 말이죠...
.... 쓸데없는 말을 제가 더 추가하자면
'태양신 숭배 사상'은 이집트 시대로 더 거슬러 올라가게 되고,
가까운 '일본'에서도 같은 사상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일본에게 태양신 사상을 전해준 것은
호남땅, 즉 백제였습니다.
이 정도만 해놓죠....
그 긴 글에서 제가 생각난 것은 '토착화'입니다.
선교 전략 중에 하나이기도 한데
초기 한국 선교 시대의 기독교와는 달리
카톨릭이 한국에 들어왔을 때에는
우리보다 토착화 전략을 더 잘 펼쳤던 것 같습니다.
그 확실한 예가 바로 유교 제사라든지 절하는 걸 인정하는 거지요.
(술담배에서 자유로운 것도 그렇구요. 그래서 인기가 있는 겁니다.)
근데 생각해보세요.
타협할 걸 타협해야죠. 성서에서 분명히 우상숭배하지 말랬죠.
토착화가 아니라 이건 '합리화'로 밖에 안 보여요.
그런 식으로 기준도 없이 희미하면 과연 '종교'라고 할 수 있겠나요?
종교 정도라면 뭔가 줏대(?)가 있어야죠.
기독교(교회;개신교) 봐요, 얼마나 이기적이고 배타적일 정도로 확실해요?!
다원주의란 무엇이냐면,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는 사상입니다.
같은 시대에 함께 공유되어 흘러가던 사조가 무엇이냐면
종교다원주의+뉴에이지+포스트모더니즘(탈현대) 입니다.
20세기 후반부터 지금의 21세기는 이 사상들의 비빔밥입니다.
카톨릭이 왜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할까요?
왜 불교가 예수님 오신 날을 축하할까요?
한 번만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이따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그들은 우리와는 다른 종교(이단X)입니다.
그러므로 '타종교'라고 부르는데, 타종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인격적, 학구적 차원에서의 겸손한 자세 말입니다.)
5. 카톨릭의 연옥설과 면죄부
연옥과 면죄부는 셋트메뉴로 같이 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종교개혁 직전에 카톨릭에서 저질렀던 만행이 바로
면죄부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면죄부란, 내가 헌금을 내면 내가 알고 있는 죽었던 사람이
잠깐 연옥에 대기하고 있다가 천국으로 가게 된다는 논리였습니다.
하지만 그 의미와는 전혀 상관없니 '돈' 때문이었습니다.
정치적, 사회적 이유로 인해 그들은 돈이 필요했거든요.
카톨릭의 역사를 보면 걔네들은 그런 종교입니다.
(뭐, 개신교/기독교/교회도 할말은 없습니다. 나도, 당신도 그렇구요.)
그럼 연옥이 뭐길래....?
연옥은 우리가 믿고 있는 천국과 지옥의 '중간지대'입니다.
네, 상식적으로 보시면 연옥은 성서에 없는 겁니다.
국민의 돈을 뜯어내기 위한 카톨릭(교황 등)의 조작(!)입니다.
물론 지금이야 면죄부 같은 건 있지 않겠지만
연옥설은 여전히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믿고 있는 것은
우리가 죽음 후에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아
지옥과 천국 중에 가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 외에 뭐가 더 설명이 필요할까요?
돈 넣으면 구원 받을 꺼라고 지금 생각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난 왠지 지옥 갈 것 같은데 연옥에서 머물고 싶다..라는 건가요?
정신차리세요.
쓰잘떼기 없는 다 뻘소리입니다.
천국은 예수 이름으로 구원받은 믿음 있는 자들의 것입니다.
그러한 자들이 '영생복락 면류관 확실히 받겠네~' 입니다.
6. 이단이라는 표현
이것을 가지고 글을 마무리 지을 것 같군요.
더러가 카톨릭을 일컬어 '이단'이라고 표현하시는 것을 봤습니다.
전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봅니다.
카톨릭은 이단이 아니라 '타종교'입니다.
왜냐하면 종교와 이단을 먼저 구별해야 합니다.
이단은 다들 아시다시피 기독교만을 공격하는
기독교와 흡사한 용어를 갖고 있는 그런 단체입니다.
이단의 뜻 자체도 '끝이 다르다' 라는 의미입니다.
유감스럽지만 카톨릭은 처음과 끝이 아예 다르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카톨릭이 이단처럼 끝만 다른 거라고는 말 못 하겠네요.
아니, 어쩌면 처음과 끝이 비슷한 종교라고도 볼 수 있을지도 모르죠.
적어도 카톨릭이 기독교(개신교;교회)를 공격하진 않잖아요?
비록 종교개혁을 통하여
카톨릭의 뿌리에서 비집고 나와 개신교(개혁교회;기독교)가
발현되었다고는 할 수 있으나
그렇게 따지면.... 신학은 중세 이전의 신학이 없는 것인가요?
성경은 구약부터 있는데 말이죠?!
기독교의 뿌리는 중세 시대의 종교개혁에서 찾을 게 아니라
교부신학 시대라든지, 초대교회로 더 올라가야 하고,
심지어 중동과 이스라엘 고대 역사까지 한참을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애굽/이집트 역사도 그 쯤에 있겠지요)
우리의 뿌리는...... 성경의 족보가 증거해주고 있지 않습니까?
카톨릭이고 뭐고를 떠나서, 말씀이신 "성자 예수님"이자,
태초에 창조하신 (창1:1) "성부 하나님"이자,
지금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이 절대기준 입니다.
여기에는 교황이고 돈이고 면죄부이고 교리고..... 끼어들 틈이 없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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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짓습니다.
타종교에 대한 공부와 이해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더 겸손하고 확실한 자세를 지킬 수가 있습니다.
한국 사람이 제일 잘 하는 것, 기독교인이 제일 잘하는 것은
배운 것도 없으면서 남따라 들은대로 군중심리처럼
의견을 따라 좇아간다는 겁니다.
하나 더... 그래서 답답한 건
교회 내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대하여
배우려는 노력과 열정이 너무 약하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교회 교육 프로그램이나
교사 선생님이나 담당 교역자 분과
친밀한 관계와 소통이 이루어져 있다면
이런 질문과 댓글들은 나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이 글 보고서는 또....
천주교를 존중하라고 했다는 식으로
왜곡해서 해석하시면 정말 미치는 겁니다. ㅋㅋㅋ
'자세'를 그리 하자는 것이지 우리 믿음을 타협시키자는 말이 아니란 말입니다.
이 기회를 빌어서
우리 나라 안에 있는 그러한 종교나 문화, 관습, 이단 등에 대해서
더 살펴볼 수 있는 것은 어떨련지요?
서점에서 책 하나만 사도 될 것인데 말입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듯.... '자기주도학습' 말이죠.
기독교는 "생각하는 종교, 고뇌하는 종교"입니다.
생각하지 않고, 질문하지 않으면 성장이 없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도약할 수 있는 렙업의 기회였길 바랍니다.
+ 이 이후로는 딴말 안 나왔으면 합니다. 기존 글은 아마도 삭제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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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황과 상황에 따라...
그 카페에서의 맥락에 따라
그리고 그 대상을 고려해서 작성한 거라
다소 문체가 매끄럽지 않거나 논조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최근에도 이 글에 대한 댓글이 종종 달리면서
태클 거는 분들이 좀 계시는데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이 이해가 된다.
한편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이 참 이해가 안 된다.
최근들어
천주교(카톨릭)를 '이단'이라고까지 지칭하는 마당에
이런 부분은 더욱 민감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