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부터 재활용봉지에 콜라 캔이 많아졌습니다.
나이가 들다보니 소화력이 약해져 그렇나 싶어졌어요.
그래서 탄산음료대신 식혜를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우리 가족끼리 먹으려고 만든 식혜지만
그래도 가끔은 근사하게 먹고 싶을때가 있어 밥알을 동동 띄워 봤습니다.
같은 식혜인데도 이렇게 담아 먹으면 대접받는 기분, 대접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밥알 띄우는 법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살짝 잘난척(?) 해 보겠습니다.
엿기름을 물에 불려 물을 부어가며 바락바락 치대 엿기름 물을 만듭니다.
이때 처음 받은 진한 물따로, 나중에 받은 물 따로 나눠 가라 앉히면 더 좋습니다.
한나절 정도 지나 가라 앉으면
고슬고슬 찰밥을 지어 그 밥에 먼저 받은 진한 엿기름 물을 붓고 설탕도 조금 넣어 주세요.
그리고 보온에 두고 7~8시간 지난다음 밥알이 몇알 동동 떠 있으면
남은 엿기름 물을 더 부어 팔팔 끓여 줍니다.
이렇게 끓이기 전에 밥알을 조금 건져 찬물에 씻어 두세요.
이 밥알을 식혜 낼때 마지막에 올리면 하얀 꽃처럼 뜨게 되거든요.
저는 식혜를 끓이고 난다음 병에 담기전에
적당량의 밥알만 남기고 나머지 밥알은 베보자기로 꼭 짜 국물만 넣고 나머지는 버립니다.
저희집은 식혜밥을 그리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밥이 적으면 식혜가 맛이 없고,,,,
많으면 버리게 되고....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입니다.
첫댓글 어릴적에 시골에서 어머니가 만들어준 식혜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그 시절에는 참 귀한 음식이었지요.
그 손길로 우리가 이렇게 잘 살고 있으니 그저 감사할 뿐이라 생각합니다.
밥알 동동뜬 식혜 맛있어보여요
음식은 맛도 있어야하고 보기도 좋아야한다는게 제 생각이예요...^^
난이도가 있어 보여요.ㅎ
요리 초짜도 할 수 있는 찬요리도
기대해도 될까요.^^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지는 않아요.
설명으로 보셔서 그렇지 실제로 해 보면 아무것도 아닌거거든요.
가까이에 연세드신 어른들 계시면 여쭤보고 배우세요.
그게 제일 쉽게 배우는 방법이거든요.
저도 초짜나 다름없어요. 같이 공유하며 배우면 좋을것 같아요...^^
야 밤에 한사발 주욱,,,,,,,,,,,,,,,,,,,,,,,,,,굿예요
새벽까지 안 주무신건가요????
너무 일을 많이 하시는건 아닌지요.
건강 잘 챙기세요~
식혜 만들려구 엿기름
봄에 사서 냉장고에 두었는데
이글 보구 힌트 얻어
오늘 만들어 먹어야
겠네요~~
맛나겠어요
더울때 쭈욱 ㅡ~~♥
아.. 저도 이래저래 바빠 잠시 식혜 만드는걸 잊고 있었어요.
님 댓글보니 저도 만들어야겠네요.
코로나에, 이른더위에 불청객이 많은 여름입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이겨내세요~~^^
만들기 번거로워서 그냥 가끔식 사다 먹었는데
이렇게 다시 만들어 봐야겠어요^^
참 예쁘고 맛나보입니다
그리움님 댓글에 들어와 보니 저도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오는 월요일 행복하게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