慈母手中線
遊子身上衣
臨行密密縫
意恐遲遲歸
誰言寸草心
報得三春暉
인자하신 어머니 손끝의 바느질로 길 떠난 아들의 옷을 지었네
떠날 때 촘촘히 꿰매어 주심은 더디 돌아올까 염려해서이겠지
누가 말하랴 한 치 풀의 마음으로 봄날 햇볕에 보답할 수 있다고
註: 「유자음(遊子吟)」은 자식이 객지에 나가서 어버이의 은혜를 생각하며 부르는 노래다. 옛날 우리 문인들도 부모의 은혜를 표현할 때 ‘유자음’을 전고(典故)로 쓰는 경우가 많았다. 점필재 김종직(金宗直)은 “북당이 아득히 남쪽 끝에 있는지라, 강개하여 다시 遊子吟을 읊노라.[北堂渺渺天南極 慷慨還爲遊子吟]”라고 하였다. 택당 이식(李植)은 “겨울 찬바람 손수 지어 주신 옷에 부니, 꿈결 속 그저 소식만 묻고 돌아오네.[冬風吹手線 消息夢徒回]”라고 하였다. 변중량(卞仲良)과 성현(成俔)의 시는 다음과 같다.
유자음(遊子吟) - 변중량(맹교의 원운을 차운)/동문선5권
객지에 떠다니는 자식 오래 돌아가지 못하나니 / 遊子久未返
어머니 주신 옷을 다 해뜨렸도다 / 弊盡慈母衣
고향이 아득하고 멀어라 / 故山苦遼邈
어느 때에나 돌아갈꼬 / 何時賦言歸
인생이 백 년이 되지 못하니 / 人生不滿百
서쪽으로 넘어가는 햇빛을 아끼노라 / 惜此西日暉
유자음(遊子吟) - 성현/허백당 풍아록1권
고향 떠나 객지에 나와 있는 몸 / 遊子去古里
긴긴 세월 천애에서 복무하였네 / 天涯行役久
바람 높고 눈서리가 몰아치는데 / 風高霜雪寒
옷이 해져 팔꿈치가 삐져나왔네 / 衣破露雙肘
문에 기대 기다리실 모친 생각에 / 仰念倚閭人
슬퍼져서 부질없이 머리를 긁네 / 怊悵空搔首
입은 옷을 한땀 한땀 꿰맨 솜씨는 / 衣中針線縫
모두가 자애로운 어머니 손길 / 皆出慈母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