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3.04.01(토)
○ 산행코스 :
제전마을~ 별뫼산전위봉(집게바위)~ 별뫼산(지맥분기점)~별뫼산 망봉~가학산~가래재
~호미동산(왕복)~흑석산(정상석)~흑석산 깃대봉~바람재~가리재~두억봉~흑석산자연휴양림.
○ 산행거리 : 14 km
○ 날씨 : 맑음
얼마전 땅통종주 중 별뫼산을
지나며 흑석지맥분기점을 보았다.
몇해전에 걸었던 좋았던 기억도 있어
다시 걸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되어 흑석지맥 두억봉을 간다기에 편승해 본다.
흑석지맥(黑石枝脈)은 땅끝기맥의
별뫼산(별매산, 464m) 에서 서쪽으로 분기해서
가학산(575m), 흑석산(652.5m), 두억봉(528m), 선황산(182m),
호등산(127m), 삼불산(81m), 소아산(173m), 대아산(182m),
원용당을 지나 목포만의 영산강 하구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 41.1km의 산줄기이다.
목포 앞바다에서 영산기맥 유달산 아래 끝점과 서로 마주 보고 있다.
신산경표에서는 별뫼산에서 영산강 하구의
용당리까지 흑석지맥을 표시했는데,
현실적으로 영암군 삼호읍 대불대학교 앞에서
영암호 수로(연암제수문)가 산줄기를 잘랐기 때문에,
사실상 섬이 된 수로 건너편 산줄기가 15km 가량 되므로
여기서 마감할 경우는
흑석지맥은 26km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조선지형도(1918)를 보면 영암호 수로가 없고,
삼학도를 마주 보는 용당리까지 원래의 산줄기는 이어진다.
그러나 2번 국도 위쪽에 대불국가산업단지
아래쪽에 영암 F1 경기장이 들어서면서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었고,
마지막의 소야산과 대야산에는
해군 3함대사령부가 주둔해 있어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다.
상황에 맞게 도로를 따라 합수점에 닿으면 될것이다.
제전마을에서 시작합니다.
오... 오색도화입니다.
올해 처음보는 오색도화
한가지에 이리 다양한 색을 피우니 어찌 아름답지 않으리오.
산길진입..
일디타, 호수
호수/일디타/밤송이
뒤로 보이는 땅끝기맥 월각산.
별뫼산 전위봉의 암릉들이 시작된다.
별뫼산전위봉의 명물 집게바위
전체 모양은 동물 같기도 하네요.
암튼 신기합니다.
위에서 본 모습..
머나먼 해남땅에서 아는 형님을 만났네요.
바위를 너무 사랑하는 산사나이.. ^^
이런 예고 없는 만남이 참 좋습니다.
집게바위랑 더 논다고해서 먼저 갑니다.
여기 바위 좋아하는 분 추가요.
바위 사이에서 소나무가 자라는게 신기하네요.
문필봉과 주지봉이 보이고 우측으로 월출산 줄기가 자리한다.
월각산 뒤로 멋스럽게 자리한 월출산
월출산 천황봉에서 기가 뿜어져 나오는듯..
별뫼산 가는길의 올망졸망한 암릉들..
월출산을 배경삼아..
위험한 곳은 보조시설이 설치되어 안전하다.
묘하게 생겼네요. 앞은 사람얼굴 뒤는 말
뒤에 암릉은 말의 입을 닮았네요.
그러고 보면 사람이 말을 끌고 가는 모습이 보인다.
땅끝기맥을 만나는 지점에 있는
별뫼산전위봉 조망터.
우측은 땅끝기맥 밤재로 이어지고 월각산,도갑산,월출산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별뫼산으로 진행.
살짝 내리막이다가 올라친다.
별뫼산 정상(흑석지맥분기점)
땅끝기맥은 월산마을, 제안고개로 이어지고
흑석지맥은 서쪽으로 이어지고 가학산 방향으로 진행..
분기점산패는 조금 지나서 달려 있네요.
선배님 흔적 담아보고
진달래가 그런대로 볼만합니다.
마창진의 천주산에 비할수는 없지만
나름 자연미가 있다고나 할까..
바로 앞의 암봉이 별뫼산 망봉이고 뒤로 뾰족한 암봉은 가학산.
그뒤로 흑석산이고 좌측으로 가래재 지나 호미동산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별뫼산 암릉인데 사람입술을 닮았다.
크게 보니 더 그렇게 보인다.
산벚나무
질재
지맥길에 단골인 산죽길 잠시 지나고
이 계절에 어디가나 꽃길이라 눈은 즐겁죠.
산죽터널..
포토존 등장
호수와 을불님
별뫼산이 벌써 저만치 멀어졌네요.
여기서보니 더 입술 같다는..
저기저 우뚝한 산은 땅끝기맥 서기산으로 보이고
서기산 옆 암봉에서의 조망이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난다.
별뫼산 망봉이 코앞에 다가온다.
망봉의 암릉들..
월출산, 월각산 조망
지나온 별뫼산과 좌측뒤로 월각산
별뫼산 망봉에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시원해서 한참을 머물다 간다.
별매산망봉에서 은적분맥이 분기된다.
상은적산,하은적산으로 이어지는 분맥길.
망봉 아래 조망터에서 식사하고 갑니다.
한켠에서는 여름 같이 덥고 여기는 한기가 들 정도로 시원하다.
뾰족한 암봉이 멋스런 가학산
이제 올라오는 일디타
가학산 가는길의 암릉에서..
가파르게 올라 간다.
가학산 암릉에서...
가학산 정상
토르
흑석산으로 진행
얼굴바위
거대한 올챙이가 흑석산을 오르는듯하다.
가래재 도착
호미동산 다니러 간다.
호미동산
호미동산 가는길에 흑석산 모습
확실히 산이 검다. 그래서 흑석산이라 하는가 봅니다.
호미동산 칼능선
춘란
속리산 토끼봉이 연상되는 암릉.
호미동산에 오른 을불님
호수와 을불님
위용이 엄청나다.
호미동산에서 본 시선
일디타
호미동산에서 너무 놀았다.
두억산봉 가려면 서둘러야 한다.
바쁜 와중에도 에어컨 바람 나오는 곳에서 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흑석산 정상석이 있는봉우리
독야청청 한그루 소나무가 너무 이쁩니다.
흑석산 깃대봉/
실제 정상입니다.
두억봉 가는길에 누가 갑자기 두건님!! 하고 부른다.
깜놀했네요.
현주님이네요.
깨비와 현주
바람재로 올라왔나 봅니다.
시원한 콜라와 맥주한캔 주는데 캔맥주는 먹는 사람이 없어서
콜라만 시원하게 원샷하고
아쉽지만 흑석산으로 보내고 우린 두억봉으로..
바람재
두억봉이 생각보다 멀다.
전망대
전망데크에 잠시 들리고
가리재
뒤에 있는 일행들은 모두 흑석산에서 내려가 버리고
가리재에서 일부만 두억봉으로 가고
모두 내려간다고 한다.
1 시간 좀더 남은 시간이라 시간이 촉박하여
을불님은 가리재에서 다른 일행들과 내려가고
호수와 두억봉으로 진행..
급할수록 놀다가라 .
이런말이 있기는 하는가!! ㅋㅋ
두억봉 암릉이 나름 까칠하다.
그 와중에 ^^ 진짜 사진에 진심인듯..
두억봉 가기직전에 우측으로 흑석지맥은 이어지고
지맥길에는 두억봉 다녀와서 이쪽으로 진행하면 된다.
우린 지맥길을 보내고 두억봉에서 자연휴양림으로 진행 한다.
남은코스는(두억봉에서 합수점) 다음에 진행해얄듯 싶다.
이후는 비산비야의 산들이 포진해 있어 그리 어렵지는 않을듯 싶다.
두억봉
하산길 조망도 좋고 길도 좋네요.
흑석산
좌측으로 진행(0.9km)
넓은 마당바위가 나오네요.
마지막에 급경사이고 길이 좀 지저분합니다.
대충 내려서고 마무리 합니다.
휴양림 벚꽃들..
순천의 명품식당에서 뒷풀이..
기대 이상으로 맛집이다. 찌께다시가 맛있었답니다.
끝,
첫댓글 진짜 얼굴같네요
호수님은 암릉을 엄청 좋아하는게 느껴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마창진 꽃구경은 잘 다녀오셨지요?
오늘 아침 비가 오고 날씨도 싸늘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목포로 가는 발걸음
좋은곳을 댕겨 오셨네요..
산행내내 월출산과 함께하는 곳이니
월출산은 실컷 보실겁니다^^
흑석지맥은 두억봉까지 암릉과 능선에서의 탁트인 조망이 너무 좋더라구요.
이후의 길은 비산비야의 길에 원래 동네 뒷산들이 가시 잡목이 많아 더 힘들다고들 하죠.
만만치 않은 남은 그길도 언젠가 걸을날이 오겠죠~
비오는 쌀쌀한 날이네요.
감기조심하시고
좋은하루되세요^^
소문에....
멋진 암릉이 있어 힘들지만 조망은 끝내준다 하고
가시 지옥은 필수라 들었습니다.
언젠가는 가야할 흑석지맥 맛보기 구경 잘했습니다..^^
두억봉 뒷길은 아직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분기점에서 두억봉까지는
지맥 스럽지 않고 조망좋고 멋진길 이더군요.
지맥길은 가시 잡목이 더러 있어야 제맛이긴 하죠~ㅎㅎ
좋은하루 되세요.
남도는 벌써 여름이 왔나? 싶을 정도로 더운 날씨였지만
간간히 불어주는 봄바람이 시원했고
다들~ 주작,덕룡으로 가서인지.. 이날 이곳은 우리들이 전세 냈었지요.
두건님이랑 호수언니 따라가고 싶었지만, 친구랑 걷는다고 따라가지 못해 아쉬웠는데
후기 보며 아쉬움 달래봅니다.
마지막 두억봉도 오랜만에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쫓겨서 이렇게 사진으로 만나니 반갑네요.
역시 후기 장인이십니다.^^
아~
친구 케어하느라 잘 안보였군요~
그래도 간간이 얼굴 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조만간 또 봅시다.
오색도화!!!!
처음 듣고 처음 보는 꽃입니다.
색다른 만남이네요.
암릉 많고 이쁘고 해서 산행기 보는 내내
지맥길은 언제 다가지? 궁금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ㅎ
멋진 풍경 즐감하고 갑니다.
오색도화도
복사꽃인데 특이하게 갖가지
색깔이 한가지에서 어우러져 있어서 참 이쁩니다.
주로 남도에 가끔 보이더라구요.
올해 들어 처음봐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이제 비가 좀 잦아드네요.
그래도 바람소리는 들리는데
약간 쌀쌀합니다.
감기조심하시고
좋은하루 보내세요^^
멋있는 바위에 꽃에 즐거웠던 흑석지맥1구간 이셨던듯 합니다 거기에 날씨에 뒷풀이까지 좋았으니 금상첨화네요 흑색지맥길 잘보고 갑니다
엑 기스 코스만 타고 왔네요ㅎ
어제 호남정맥길에 랑탕님 흔적이 보이더군요.
반가웠어요.
@두건(頭巾) 감사합니다 흔적도 보여 주시고요 오늘은 미세 먼지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낮에 잠시 산에 갈려고 했는데 안가는게 좋을듯 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이야 여긴 드론으로 꼭 담아봐야할곳이군요...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엄나무 다 건조했으니 드론 촬영지 정보제공 감사의 표시로
보내드리겠슴니다
형님 늘 즐거운산행되십시요..
백조의 호수님과 나누어서 드십시요....월요일 발송해드리겠습니다
호미동산을 드론으로
생각만으로도 멋질듯 하네요. ㅎㅎ
미안하게 뭘 자꾸 보내고..
어쩔수 없이 닭 삶아야 하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