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동시 선집 1
김기은 , 김성은 , 김영경 , 방주현 , 방지민 , 온선영 , 윤정미 ,
이소현 , 정준호 , 조인정 , 최문영 , 현택훈 저자(글)
박정섭 그림 / 이안 엮음 / 상상 · 2024년 04월
<책 소개>
열두 시인의 마음이 알록달록
어린이를 향한 그치지 않는 사랑의 노래
12인의 시인이 열어 갈 새로운 동시의 지평이 12가지 빛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2020년대 중반에 접어든 우리 동시의 든든한 오늘이자 차오르는 내일의 목소리다.
우리 동시의 맨 앞의 목소리가 담긴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들린다 새처럼 날아오르는 고요의 종소리가,
요정 할머니의 주문 같은 말이, 꽃은 모두가 앞이라는 목소리가. 보인다 맞는 것 같아서 넘어갔는데
자세히 보니까 아닐 때, 그 애에게 빨리 내 마음을 빌려주려고 각진 곳을 깎아 둥글둥글 달처럼
매만지는 손길이. 만져진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고, 지금껏 키운 것 중 가장 아름다운 것, 벨롱벨롱 우는
비파나무의 낭썹 같은 시가. 그래서 새기게 된다 중요한 건 언제나 한 발로 땅을 찔러 딛는 일이고,
쉴 수 없는 건 노래를 심는 일이란 걸. 이런 일은 조금 무거워 보이더라도 호랑이 머리를 쥐고 있는
알바 언니처럼, 멋지다. 우리는 오랫동안 궁금할 거다.
여기 심은 12가지 동시 씨앗이 어떤 꽃을 피우고 어떤 열매를 갖게 될지.
_이안(시인, 『동시마중』 편집위원)
<출처 >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