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초 샘이 재미있게 보셨다고 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범초 샘과 아마도 취향이 비슷할 거라는 기대감.
결과는 대성공.
첫 장면부터 광활한 자연이 나오는데 가슴이 두근두근하더라구요.
아빠는 누군지 모르고, 엄마는 자신을 버렸고
그렇게 위탁가정을 떠돌며 자란 리키는 벨라에게 오게 됩니다.
벨라의 남편 헥은 리키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지요.
벨라는 자신도 그렇고 헥도 그렇고 부모형제가 없는 탓에 리키를 데리고 온 것이죠.
이모라고 부르라던 벨라는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고
서로에게 관심도 없고 그저 못마땅하기만 한 두 남자 - 13세 소년과 65세 남자.
둘 다 사랑받지 못하고 자랐기에 애정표현이 서툴렀지만
어쩌다 함께 광활한 숲속에서 헤매게 됩니다.
헥이 리키를 납치한 것으로 오해를 받아
두 사람은 끝없이 쫓기지만 그러면서 도무지 친해질 것 같지 않던 둘은 서로를 점점 좋아하게 되죠.
뉴질랜드의 자연을 흠뻑 느낄 수 있었던 영화.
자연을 통해 가까워지는 두 남자를 보면서 역시 자연의 힘은 거대하구나, 느꼈죠.
스토리도 괜찮았고
전체적으로 흐르는 유머 코드도 좋았습니다.
자칫 우울하고 심각하게 흐를 수 있는 이야기를 유머로 녹여내
보는 내내 유쾌하고 통쾌했지요.
사랑 받지 못하고 자란 리키,
과거의 잘못으로 교도소에 갔다온 탓에 뭔가 까칠하고 정을 주지 않는 헥.
이런 두 사람은 벨라의 죽음을 공유하면서,
계절이 바뀌도록 숲속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는 동안 차츰 가까워집니다.
시각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편안하게 본 영화였습니다^^
첫댓글 편안한 영화 찾고 있었는데 저도 봐야겠네요.
ㅋ 그냥 재밌게 봤어요^^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 좋아할 겁니다ㅡ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치유 받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범초샘 덕분에 좋은영화 잘 봤습니다 ^^
@산지기 감사합니다 ☆
재밌게 잘 봤습니다
영화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