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21.3%·사과 21.6%·고등어 11.0%·경유 8.2% 올라
외식·가공식품도 강세…근원물가 작년 7월 이후 최고
국가데이터처,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워라벨타임스] 소비자물가가 2.4% 오르며 1년 3개월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외식 등 먹거리와 서비스 가격이 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4일 국가데이터처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4% 상승했다. 지난해 7월(2.6%) 이후 1년 3개월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5월 1.9%에서 6월(2.2%)과 7월(2.1%) 2%대로 올라섰다가 8월(1.7%)에는 다시 1%대를 기록했다. 이후 9월(2.1%) 2%대로 재진입후 2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상승폭도 커졌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물가가 2.3% 뛰며 전체 물가를 0.25%p(포인트) 견인했다. 이 중 축산물은 5.3%, 수산물은 5.9% 올랐다. 특히 돼지고기(6.1%), 국산 쇠고기(4.6%), 달걀(6.9%), 고등어(11.0%)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채소류가 14.1% 떨어졌지만 쌀(21.3%), 찹쌀(45.5%)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농산물은 1.1% 상승했다.
공업제품 물가는 2.3% 상승했다. 공업제품 중 석유류는 경유(8.2%), 휘발유(4.5%) 가격이 오르며 4.8% 치솟았다. 빵(6.6%), 커피(14.7%) 등 가공식품도 3.5%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0.4% 상승했다. 전기료(-0.4%) 가격은 떨어졌지만 상수도료(3.8%), 도시가스(0.4%), 지역난방비(0.3%) 가격이 오른 데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 가격은 2.5%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1.2% 오르는데 그쳤지만 개인서비스 가격이 크게 올랐다. 외식은 3.0%,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3.6%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모든 항목이 올랐다. 식료품·비주류 음료(3.5%)와 음식·숙박(3.2%), 교통(3.4%), 기타 상품·서비스(4.3%) 등이 3~4%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주택·수도·전기·연료(1.2%), 오락 문화(2.1%), 의류·신발(2.1%), 가정용품·가사서비스(2.2%), 보건(1.1%), 통신(0.4%), 주류·담배(0.4%) 등도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했다. 식품과 식품 이외는 각각 3.0%, 2.2% 올랐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3%로 집계됐다.
어류·조개류가 속한 신선어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0.8% 하락했다. 신선어개와 신선과일이 6.2%, 10.8% 올랐지만 신선채소는 14.1% 떨어진 데 영향을 받았다.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5%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