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니면서 큰 은혜를 받았고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체험했다. 살아가면서 고난이 없을 수는 없지만 크리스천에게는 고난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큰 축복의 통로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두 아들을 위해 기도를 많이 했다. “자녀를 위하여 울라”는 누가복음 23장 28절 말씀처럼 아이들이 초등학생일 때부터 아이들의 이름으로 매달 선교헌금을 내며 하나님께서 평생의 길을 인도해주시길 간구했다.
하나님 은혜로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은 원하는 대학을 나오고 대기업에 들어가 주 안에서 성실하게 살고 있다. 그런데 큰 아들이 40세가 다되도록 결혼할 생각을 안했다. 작은 아들은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았는데, 큰 아들을 아무리 설득해도 결혼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나는 2016년 5월 12일부터 3000번 예배를 작정하고 기도를 시작했다. 매일 예물을 준비하고 아침마다 1시간씩 예배드렸다. 찬양으로 시작해 ‘감사 QT 365’로 묵상하고 기도했다. 2000일이 지나도 달라진 것이 없었지만 좋으신 하나님만 바라보며 계속 기도를 이어갔다.
응답의 때가 되자 하나님은 아들을 높여주셨다. 금융회사에 다니는 큰 아들이 직장에서 큰 프로젝트를 통해 부장으로 승진이 됐다. 그러더니 상사 소개로 참한 여자를 만나게 됐고 3000번 작정 예배가 끝나기 4개월 전 이영훈 담임목사님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기도할 때 마다 문제를 해결해주셨다. 10년 전에도 우리 가족은 큰 기적을 체험했다.
2014년 남편 홍석채 장로가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목 4번과 5번 디스크가 심하게 파열돼 신경이 끊어졌다. 병원에서는 당장 수술을 권했지만 나는 기도할수록 하나님이 치료해주신다는 확신이 왔다. 수술 하루 전 날 머리카락을 밀고 빨간 소독약까지 잔뜩 발라놓은 상태였지만 나는 남편에게 수술 받지 말고 바로 퇴원하라고 했다.
남편은 수요예배를 드리고 대교구실에서 대교구장님과 소교구 목사님들의 기도를 받았다. 남편은 아픈 부위가 굉장히 뜨거워지더니 곧 시원해졌다고 고백했다. 나는 하나님이 치료해주셨다는 것을 직감했다.
다른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받아도 수술이 불가피했지만 믿음으로 나음을 믿었기에 수술하지 않고 주사만 맞았다. 기적은 일어났다. 3주 후 남편은 불편함 없이 자유롭게 목을 움직일 수 있었고, 2개월 후 MRI촬영을 했는데 손상된 부위가 정상적으로 회복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의사도 기적이라며 놀라더니 남편에게 목사님이냐고 물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을 되찾은 남편은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
하나님은 고난 중에 기도할 때마다 합력하여 선을 이뤄주셨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는 이사야 43장 19절 말씀처럼 어려움이 있을 때 주님께 간구하니 새 일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