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어렵고 힘들어도 어린 거북이처럼
2024년 4월 20일
18세 이은현
나는 무언가 꼭 말해주고 싶은 것들이 있으면 제일 먼저 가족들에게 말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논어 18편인 미자편 10장에 나오는 주공도 아들인 노공에게 군자에 대해서 말해주는데 꼭 하고 싶은 이야기이자 꼭 필요한 이야기여서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 주공이 노공에게 말해준 군자에 대한 내용을 보며 한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다. ‘군자에 대한 내용은 많을 텐데 왜 이것들만 뽑아서 이야기 했을까?’ 깊이 생각해 보니까 이 네 가지 내용들이 많은 것들 중에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대표적으로 이것들을 뽑지 않았을까 생각이든다. 그렇다면 주공이 노공에게 어떻한 군자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까? 함께 살펴보자 (논어 18편 10장:‘주공이 노공에게 말하였다. “군자는 친족을 소홀히 하지 않고 대신들로 하여금 써주지 않는다고 원망하게 하지 않으며, 오래도록 함께 일해온 사람은 큰 잘못이 없는 한 버리지 않으며, 한 사람에게 모든 능력이 갖추어져 있기를 바라지 않는다.”’
총 네 가지에 대한 내용이 10장에 담겨 있는데 그중에 첫 번째부터 차례대로 살펴보며 이야기 나누어 보겠다. 첫 번째는 ‘군자는 친족을 소홀히 하지 않고’가 나온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말처럼 군자는 가정을 잘 살피고 아끼고 사랑한다면 나라도 잘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다. 가정에서 가족들을 배려하고 돌보고 하는 일을 훈련한다면 나라를 다스릴 때도 이와 같은 행동이 나오지 않을까? 이것은 기초(처음단계)지만 이 기초가 튼튼하게 잘 쌓여지면 훌륭한 군자가 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대신들로 하여금 써주지 않는다고 원망하지 않으며’이다. 가정에서 위와 같은 훈련을 마치고 나면 해야 할 일은 자신이 다스릴 신하들이 옳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하들은 자신의 능력이 되면 써주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때 군자는 지혜롭게 판단해야 한다. 신하들중에 누구만 쓴다면 나머지 쓰임 받지 못한 신하들은 군자를 원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기는 능력이 갖추어져 있는데 왜 사용을 않하냐고 말이다. 하지만 자신의 신하들 모두 똑같이 사용한다면 공평해지기도 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각자 똑같이 자신의 재능이나 능력을 군자가 써 주니까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쓰임 받아서 모두가 만족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그러니까 원망도 더 이상 생기지 않게 되는 것이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오래도록 함께 일해온 사람은 큰 잘못이 없는 한 버리지 않으며’이다. 오래도록 함께 일해온 사람과는 친분과 우정이 있으므로 잠깐 그 사람이 없어도 보고 싶을 정도일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작은 잘못을 했다고 그 사람하고 일을 않 한다면 그 사람을 더 이상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니 나중에는 후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작은 일 때문에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왜 그랬는지 사연을 들어보고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자라고 조용히 조언해 주면 그 사람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군자께서는 잘못을 무조건 벌을 주어서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침착하게 대화로 풀며 벌이 아닌 대화로 작은 잘못이 큰 잘못이 되지 않도록 하시는구나’
그리고 깨달을 것이다. ‘이렇게 대화로 풀고 내 작은 잘못도 용서해 주셨는데 다음에는 조심해서 앞으로 작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해야지. 그리고 이것을 지킴으로서 군자와의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고 싶어.’라는 결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10장에는 ‘대화로 푼다.’ 라는 말은 나와 있지 않지만 세 번째 문장을 깊이 생각해 보니까 그 안에는 대화로 풀며 용서 해주는 방법도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이 내용을 넣어서 이야기를 했던 것이다. 이제 마지막 이야기를 해보겠다. ‘한 사람에게 모든 능력이 갖추어져 있기를 바라지 않는다.’라는 문장으로 군자에 대한 내용은 마무리가 된다. 이 문장에 대한 뜻풀이가 나와 있어서 보았는데 이렇게 해석해 주고 있다. ‘군자는 각각의 능력과 재능에 따라 사람을 쓸 뿐이지, 한 사람을 신뢰한다고 하여 중책을 맡기고는 그에게 모든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뜻풀이에서 봤듯이 군자는 한 사람만 신뢰하고 그에게 모든 것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이것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의 능력과 재능을 의미 있는 일에 쓰는 것이 어떻냐고 제안해 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능력과 재능이 글 쓰는 데에 있다 하면은 그 글을 통하여 넘어졌던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게 되고 깊은 구덩이에 빠진 것같이 어두운 날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과 위로의 역할을 해준다면 이것이 능력과 재능을 의미 있는데 쓰는 한 가지 예가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네 가지 군자가 갖추어야할 모습은 실천하기가 힘들고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바다속으로 들어가기까지 힘들고 느리지만 끝까지 기어서 바다속으로 들어가는 어린 거북이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네 가지 군자의 모습 실천을 성공할 날이 반드시 올거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