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 “지금이야말로 하나님 찾을 때”
주일예배서 강조... “하나님께서 축복을 거두시면 지킬 사람 없어”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14일 지금이야 말로 우리가 하나님을 찾을 때라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드린 3부 주일예배에서 ‘우리 속에 있는 고멜’이란 제하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축복의 손을 거두시면 그것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목사는 “호세아 선지자가 활동했던 시기는 BC(주님이 오시기 전) 8C였다”며 “당시 북이스라엘은 물질적으로 부유하고 번영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을 멀리했으며, 갈수록 타락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님은 이런 북이스라엘을 보며 마음 아파하시면서 호세아 선지자에게 음란한 여인 ‘고멜’과 결혼하라. 음란한 자식을 낳으라고 하셨다. 그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였다”고 설명했다.
그런 뒤 “6.25전쟁 이후 74년 만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못살던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됐지만, TV에는 동성애를 지지하는 드라마가 많으며, 10대 청소년들이 마약과 도박에 빠져 있으며, 지도자들은 극과 극으로 나눠 매일 대립하고 있다”고 탄식했다.
이어 “국민 10명 중 4명이 심각한 우울증에 걸려 자살하고 싶다고 말한 정도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손 목사는 “우리 속에 있는 고멜이 무엇인지 살펴보자”며 설교를 이어갔다.
하나님 보다 더 좋아하고 의지하는 것이 우상이라고 했다.
손 목사는 “북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받은 축복으로 우상을 섬겼다”며 “우리 역시 지난날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우상을 섬기면 안 된다. 하나님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 물질, 권력, 세상의 재미 등에 마음을 뺏기는 것이 우상이며 고멜이다”고 전했다.
두 마음을 가진 여인이 바로 고멜이다고도 했다.
손 목사는 교인들과 함께 “그들이 두 마음을 품었으나 이제 벌을 받을 것이라. 하나님이 그 제단을 깨뜨리시며 그 주상을 허시리라.”란 호세아 10장 2절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란 디모데전서 6장 10절을 읽었다.
손 목사는 “남편이나 아내가 두 마음을 품었다고 생각해보라. 그들의 배우자가 얼마나 실망하며 분노하겠느냐. 세상의 그 어떤 것에도 마음이 흔들려선 안 된다.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고 의지해야 한다”고 권했다.
하나님을 두려워 않고, 오직 자신만 믿는 이기적인 생각이 바로 고멜이라고도 했다.
손 목사는 “하나님이 당신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들의 생각, 판단, 경험, 고집대로 사는 북이스라엘 즉, 고멜처럼 부정한 삶을 사는 북이스라엘을 앗수르에 멸망시키셨다”고 전했다.
성도를 미워했던 한 목사의 간증도 소개했다.
내용은 이랬다.
주일 3부 예배 마치기 5분 전에 예배당으로 들어오는 청년이 있었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자 “오지나 말지”하는 마음과 함께 괘씸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며칠 뒤 그 청년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레지던트로 근무하는 의사라는 청년은 환자를 돌보는 등 병원 일을 다 해놓고 막 뛰어 오니 예배 끝나기 5분 전이었다고 했다.
5분 전이라도 예배드리고 싶어서, 교회 가고 싶어서 그렇게 갔다고 했다.
그런 뒤 이렇게 물었다.
“목사님, 제가 당분간 그럴 것 같은데, 5분 전에 교회에 가도 되겠습니까?”
청년의 말을 듣던 목사는 크게 회개했다.
곧 바로 사과했다.
“내가 당신을 잘못 알았습니다.”
“괜찮습니다.”
손 목사는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도 들려줬다.
저녁 퇴근 무렵에 일곱 살 된 아이와 아빠가 지하철을 탔다.
아이가 펑펑 울기 시작했다.
아빠는 어쩔 줄 몰라 했다.
더 이상 참지 못한 승객들이 따가운 시선을 아이에게 보냈다.
아빠에게도 소리를 쳤다.
“아들을 조용히 시켜라. 지하철을 전세 냈느냐.”
아빠가 일어나 고개를 숙이며 정중히 사과했다.
그런 뒤 이렇게 말했다.
“승객 여러분, 대단히 죄송합니다. 사실 방금 병원으로부터 제 아내가, 아들의 엄마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지하철을 타자마자 아들이 통곡하며 우는 것입니다. 여러분 시끄럽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 병원이 다가오니 잠시만 참아주시면 안 될까요.”
승객들은 아무 말도 못했다.
그들은 지하철에서 내리면서 우는 아이를 꼭 안고 그에게 용서를 구했다.
손 목사는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많이 생각을 했다”며 “우리는 보는 대로 이야기 하고, 보는 대로 판단한다. 늘 자기 말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안타까워했다.
호세아 선지자는 지금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란 호세아 10장 12절을 들러줬다.
손 목사는 “지금이야 말로 우리가 여호와를 찾을 때며, 네 마음을 갈아엎을 때다”며 “땅은 기경해야 새로운 생명이 움 터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한 것이 있다면 회개하고, 하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을 의지하고 그분의 뜻을 이루며 살아야 한다”고 간곡히 부탁했다.
예배는 박노찬 목사 인도, ‘주기도문’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만복의 근원 하나님’ 찬송, 변영민 장로 기도, 김현희 권사 성경봉독, ‘예수가 함께 계시니’ 봉헌찬송, 교회소식, 환영 및 교제, 시온찬양대(지휘 이영호)와 관현악단 ‘더 사랑합니다’ 찬양, 손병렬 목사 설교, ‘충만’ 파송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