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
미국의 전미지리학회(National Geographic Society) 및 그 곳에서 발행하는 취재물을 한 데 이르는 말. 1888년부터 현재까지 130여년 동안 매달 발간되어 온 학술지와 교양지로 시작해 영상 다큐멘터리도 만들더니, 지금은 방송 채널까지 포함하여 매달 세계 탐험, 문화, 주요한 시사 문제, 동물, 역사, 우주, 과학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이에 대한 단행본도 발간한다. 한국어판도 발행하고 있으며, 가끔씩 단편 드라마도 제작한다.
TV 채널의 경우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서 운영하고, 학회가 대다수 방송 다큐나 다큐 영화를 공급하는 형태이다. TV 채널이 만들어지기 이전에도 영상 매체를 제작한 경험이 있다. 국내에선 내셔널 지오그래픽 매거진의 경우 YBM과 계약,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은 한동안 국내 방송법상 이유로 FIC(Fox International Channel)와 CJ E&M의 합작 관계였다가, 한미 FTA가 체결된 이후 2015년엔 FIC로 완전 인수되었다. 2019년에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21세기 폭스 인수로 인해 한국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사진의 품질이 매우 높다. 한국판도 발행하고 있다. 영어판은 사회적 내용이나 학술적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경우가 많고, 잡지 특유의 문학성이 가미되다 보니 비영어권 사람들 입장에서 읽기에는 까다로운 편이다. 대략 타임지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약간 수월한 정도.
학회지 뿐만 아니라 학회지에 실리는 사진이 매우 뛰어나다 보니, 주로 DSLR을 사용하는 아마추어 사진가들을 위한 책자를 발간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에서 굉장히 유명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시리즈가 유명하며, 특히 그 중 1권인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은 바바라 런던의 "사진학 강의"와 함께 사진계의 바이블 취급을 받고 있다. 또한 사진으로 유명하다 보니 내셔널 지오그래픽 브랜드의 사진 장비(주로 가방류)를 만들기도 한다.
다큐멘터리 전문 위성/케이블 채널이며, 한국에서는 2000년에 프로칩스와 지오썬이 NGC 아시아와 출자 후 'NGC코리아'를 세워서 들여오려 했다가, 프로칩스의 부도로 지오썬이랑 협약을 맺어 2001년부터 아시아판을 케이블에 송출했다. 2004년 NGC 아시아가 CJ미디어와 합작 후 'CJ NGC코리아(현 NGC네트워크코리아)'를 별도로 세워 송출권을 그쪽으로 넘겨서 국산 프로그램들도 편성했다가, 2015년에 CJ E&M이 지분 및 경영권을 매각하면서 사명에서 'CJ'가 빠졌다.
이후에는 디즈니 코리아가 채널을 운영하다가, 2019년 12월 31일에 한국어판 채널이 폐국한 직후 다음 날인 2020년 1월 1일부터 아시아판 채널을 국내 유료방송을 통해 시청할 수 있게 됐다. 그래도 유튜브 채널에서는 한국어 서비스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채널명이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National Geographic Channel)"이었으나, 2016년 11월 14일부터 명칭에서 "채널"이라는 단어를 빼고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으로 채널명을 변경했다. 경쟁 채널인 디스커버리 채널을 의식한 건지 이전 슬로건은 "This is who we are"이었다.
밀리터리 관련 정보에 있어서는 디스커버리 채널과 마찬가지로 오류가 상당히 많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제작이건 제3자 제작이건 마찬가지. 예를 들어 SA80 등이 있다. 특히 순위 매기기 관련에 있어서는 국적 등의 역학관계 때문에 다분히 사적인 견해가 많이 개입되어 있다. '파이트 사이언스' 같은 시리즈에서는 일본도 최강론이라든가, 수십년간 자기 머릿속으로 창작한 닌자 무술을 들고 나온 어느 양덕후를 모든 맨손 무술 중 최고 순위로 올려놓는 등 자포네스크 아닌가 싶은 수준의 낮은 신뢰성을 보인다. 그 외에도 '퍼펙트 전투병기' 시리즈에서 각종 무기의 역사적 원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실제로 중요했던 무기나 실제 발명자를 쏙 빼놓고 영, 미 무기를 선정하는 등의 부실하거나 편향적인 내용들도 있다.
2016년에는 인류의 화성 탐사를 다룬 SF인 인류의 새로운 시작, 마스(Mars)를 방송하였다.
여담으로 미국에서는 라디오 코리아가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코리아라는 채널을 운영하는데, 한국판 채널을 100% 끌어 들여와 중계하는 건 아니다. 그냥 자체적으로 NGC 다큐의 한국어 녹음을 틀어주는 거고, 편성표도 한국판 채널과는 다르다. 매 시간 정시 쯤에 간추린 뉴스나 날씨를 틀어주고, 가끔 골프 프로도 끼워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