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독버섯 입니다.
정말 겨울이네요.. 너무 춥죠...
감기 걸리지 않게 다들 조심하세요^^
이번 이야기는 저희 언니에 관한 일화거든요..
절 아시는 분은 저희 언니가 어떤분인지 잘 아시겠죠 ^^?
저와 처음 만나시는 분은 저희 언니에 대해 잘모르실텐데^^;;
그냥... 20살에 할일없는 백조로 알아두시면... 편하실겁니다..
(pc방에 중독돼 있죠.. -_-)
자... 이번글도 꽤 기네요..
느긋한 맘으로 천천히 읽어주신다면... 분명 행복한 일이 일어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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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년 모월.... 11일 저녁 7시 40분경....
그날도 여느때와 똑같이...
아빠와 엄마.. 그리고 난 도란도란 모여 TV를 시청하고 있었다.
아빠: "...."
엄마: "...."
나: "...."
잠~시뒤...
갑작스레 방문을 걷어차며 등장한 의문의 여인...
아빠: "!!"
엄마: "!!"
나: "!!"
문지방에 위태롭게 걸쳐서서 고무된 표정으로 종이 한장을 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엄마: "..... 왜 울고 그래...? 들고있는건 또 뭐야?"
아빠: "영장이냐?"
뭔지모를 환희에찬 그녀의 입에서 나온 최초의 음성....
언니: "(감격에찬 목소리로) 나... 서류심사 통과했어요~~ T _ T"
<<언니의 대 반란..... 과연 그녀는 취직이란 기적을 이룰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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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전모는 이러하다.
평소 'PC방을 내집같이'란 구호아래..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려
다방면으로 수고하고 있는 우리 언니는...
어느날 갑자기 정체불명의 어떤 사나이에게서...
모종의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PC방 주인: "얼마전에..... 부산에 있는 한 PC방에서...
40대 남자가 심장마비로 죽었다던데... (걱정)
.... 혹시... 그 뉴스 봤니?"
언니: "예..."
PC방 주인: "그래... (걱정)"
언니: "........"
PC방 주인: "만약에...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정신이 혼미해 지면...
(키보드 옆에 붙어있는 초인종을 가리키며)
여기 있는 버튼을 서슴치 말고 눌러줘.."
언니: "........."
자신의 PC방에서 만큼은 송장을 치우고 싶지 않았던
그 정체불명의 사나이는 그렇게 언니를 위해
'특별제작 응급시스템'장치가 완비된..
VIP 전용석을 거금을 들여 마련해 주었다.
언니: "저기 아저씨!"
PC방 주인: "응?"
언니: "부산 까지 가려면 차비 얼마나 들어요?"
PC방 주인: "글쎄... 6~7만원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근데 왜....?"
언니: "...저희 길드 소속 한분이 몇일전에 PC방에서 심장마비로
요절 하셨거든요....
제가 존경하던 분이었는데...
한번 찾아뵈야죠..."
PC방 주인: "-_-;;"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PC방 폐인 죽어서 아이디를 남긴다는 옛 속담에서도 그랬듯이...
스타크레프트 9232승 23패...... 디스.. 5611
리니지 레벨 72라는
믿기 힘든 전적을 남기고 전설 속으로 사라진... 부산의 그 40대 남자...
세상을 등진 그의 장례식장에선...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국가대표 폐인들이
목놓아 울부짖었다는.... 아름다운 후일담이 들려왔다.
그날밤..... 저녁 8시경...
장시간의 혈투로.. 지친몸을 잠시 쉬게하려 의자에 기대
눈을 붙힌 우리언니...
언니의 눈꺼풀이 닫혔다. 하면..... 어김없이 달려와...
팔목의 맥을 짚어보며... 생사를 판단하는 정체불명의 사나이가 있었다...
PC방 주인: "(사..살아있다..)"
언니의 존재는 그 정체불명의 사나이로 하여금...
엄청난 불안과 공포였다는 것을 입증할수 있는 단서들은
...그에 부하들의 행동양식을 보면 알수있다.
새벽 4시경....
언니: "z z z z (곤히 졸도해있다.)"
음지의 검은 그림자가 스믈스믈 다가와
언니의 젖가슴에 손을 후벼넣기 시작한다.
뭔가 구린 느낌에 순간.. 눈을 뜬 언니...
언니: "(화들짝) 어머!! 뭐예요!!!"
PC방 알바생(남자): "*-_-*사장님이... 심장뛰고있나 알아보라 그래서...
(쪼물락 쪼물락)"
용을 잡는다며 3일밤,낮을 왕뚜껑 4개로 버티며
용과의 일전을 벌이는 그녀의 모습을 지켜본 그는....
언니: "(두 주위엔 검은 빛이 흐른다.)
레..레벨... 1만 더올리면... 용을 주..죽일수 ..... 수.. 있다.."
PC방 주인: "-_- (그..러다... 니가 죽을수... 있다.)"
더이상의 방치는 위험하다고 판단...
언니를 정상인의 괴도에 올려놓는다는 목표아래...
혼신을 다해 취직자리를 알아보게 된다.
PC방 주인 마누라: "여보... 당신 미친거 아니예요?
우리 만수도 지금 집에서 저렇게 놀고있는데...
남에 집 자식 일을 왜 당신이 발벗고 나서요?"
PC방 주인: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나불거리지 말어!
(심각....) 그년은... 죽어서도 PC방을 떠나지 않을꺼야..."
그렇게 그 사나인 언니의 사후 진로를 PC방을 떠도는 처녀귀신으로
확정하며..... 벼룩시장을 움켜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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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찌저찌해서... 이곳저곳에 넣어본 이력서중...
드디어... 한곳에서 연락이 온것...
'1차 서류전형 통과'....
대학도 나오지 않은 언닐...
믿기 힘들었다.
엄마: "어머어머.. 어쩜 정말이니?"
언니: "T _ T 나도 직장인이 될수있어..."
나: "언니 축하해~~ 와~~~ 대단하다.."
하지만 연신 미심쩍은 표정으로 언니를 꼴아보고 계셨던 아빤..
아빠: "너... 서류에다가 서울대 나왔다고 사기쳤지?"
언니: "아니요.."
아빠: "그럼... 니사진 대신 심은하 사진 붙혔구나..."
언니: "...-_-;; 아닌데요..."
아빠: "(팔짱을 끼고 턱을 어루만지며) 미스터린데.... -_-+"
그렇게 잠시 침묵을 지키고 있던 언닌.....
지금까지 벌어질 모든 사건의 원폭제가 될 이야기를 하고만다.
언니: "(뻘쭘...) 서류조작을... 조금... 하긴 했죠.."
아빠: "!!"
엄마: "!!"
나: "!!"
언니: "키랑 몸무겔 쓰라고 하길래...
....45kg 이라고 썼어요..
(민망..) 키는 못 늘리잖아요... -_-"
아빠: "......."
엄마: "-_-;;;"
나: "^^캬캬캬캬캬캬"
어디가서 예쁘단 말은 못듣는다 하더라도..
'C발 오늘 일진 사납군!!' 이라는 말역시 듣지 않는..
그저 꾸미면 봐줄만 하고...
맨얼굴로 나서면... 약간의 야유를 받을만한
평범 얼굴의 언니...
하지만...
언니가... 얼굴에 비해 평가절하를 받는 이유는
바로 몸매때문이었다.
6개월간 PC방에서 서식한 탓에... 몸무게가 60kg에 육박....
(흔히들 그런 여인을 지칭해 '드럼통' 이라는 고유 대명사를 쓰기도 한다.)
고2 여름방학때.. 딱 한번 46kg 까지 간적이 있는 언닌....
뺄수있다는 가정하에... 이력서에 45kg이라는 극악무도 엽기적 대사기를 친것..
이로인해... 언니의 피나는 다이어트는 시작됐다...
<<언니가 과연 15kg을 뺄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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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초반 다이어트 진입은 힘겨웠다.
많은 이들이 애용하고 있는 조깅을 선택하기로한... 언니...
언니: "내일부터 뛰어서 PC방 가야지..."
나: "......."
규칙적이지 못할 뿐더러... 거리역시...
걸어서 3분...
뛰어서 40여초 남짓으로 조깅이라 부르기엔
........민망할 따름이었다.
언니: "조깅을 3일째 하고있는데.. 어째 몸이 더 무거워진 느낌이야.."
나: "-_-;;; (양심을 손을 얹고 생각해라...)"
언니: "안돼겠다.. 내일부턴 새로운 다이어트를 시작해야지.."
그렇게 해서... 새로 시작한 두번째 다이어트..
...............서서 게임하기...
나: "-_-;;"
언니: "아... 다리아파... 5분만 앉아있어야겠다..."
5분후...
언니: "-_- z z z z z z z 드르렁... 드르렁~~~"
PC방 알바(남자) : "*-_-* 흐흐흐흐 (쪼물락 쪼물락)"
하지만... 그것역시.. 종아리와 가슴만(?) 두꺼워질뿐.....
문제의 핵심인 숨쉬는 벨트를 푸르진 못했다.
그렇게 다이어트 시작 5일만에 언니는 서서히 좌절하기 시작했다.
언니: "난 아무리 해도 살이 빠지지 않아!! T _ T"
이때 언니의 말도안되는 다이어트를 지켜보고 계셨던 엄마는...
문제의 심각성을 판단하시고.. 적극적으로 언니의 다이어트에
코치를 해주시기로 하셨다.
언니: "정말로 엄마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1주일에 20kg도 뺄수있어..?"
엄마: "그래.. 엄마도 처녀때 그렇게 해서 살이 쪽 빠진적 있어.."
언니: "난 아무리 운동을 해도 안빠지던데..
도대체 뭐야?"
엄마는 희망에찬 언니의 두 눈망울을 보시며...
안방에 들어가 두꺼운 솜 이불 2개를 건내주셨다.
엄마: "빨아..."
언니: "-_-;;;"
40여분뒤...
언니: "헉헉 (뿌삭뿌삭뿌삭) 헉헉.. 엄마.. 이렇게 하면... 헉헉
진짜 20kg 빠져? 헉헉.."
엄마: "그래..."
언니: "헉헉... 진짜로 경험해봤어? (뿌삭뿌삭) 헉헉"
엄마: "그렇다니깐...
비누칠 더해..... 때가 아직 하나도 안졌잖아.."
언니: "헉헉... -_- 근데...
난 왜 속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헉헉 (뿌삭뿌삭)"
나: "엄마! 내방에 침대 시트도 빨아야돼!"
엄마: "빨리 가져와!"
언니: "-_-;;;"
나: "엄마 우리 이왕 빠는거... 매트리스도 빨까?"
엄마: "매트리스를?...
스프링이 녹쓸텐데.."
나: "말릴때 기름칠 하면 되지..."
170..여분뒤..
언니: "(띠옹.. 띠옹... 뿌삭뿌삭 띠옹.. 뿌삭)
헉헉... C..발 매트리스는 어떻게 빨아야돼?!
버섯아! 설명서 있음 가져와봐!! 헉헉.."
그렇게 언니가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이상하게도 엄마는 살이 찌기 시작했고...
가정엔... 이전엔 경험해 보지 못했던 행복이 찾아왔다.
엄마: "미혜야... 오늘저녁엔 된장국이나 먹자..."
언니: "-_-;"
나: "언니... 화장실 좀 청소해... 변기가 누리끼리한데.."
언니: "-_-;;"
아빠: "...내일까지... 세차나 해놔!!"
언니: "-_-;;;"
그렇게 일주일 정도 무상으로 노역을 당한 언닌...
결국... 느끼고 말았다.
빠지라는 살은 안빠지고..
서서히 근육이 붙고 있다는 사실을...
언니: "T _ T 엄마 이게 뭐야?!!!"
엄마: "........"
나: "...... 머..멋지다.."
아빠: "이두박근을 참... 실하게 키웠군..."
이 페이스로 가다간... 취직은 커녕 결혼에도 심각한 장애가 온다고
판단한 언닌... 즉각 파출부 다이어트를 중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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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엔 거봉 헬스클럽이라는... 체육관이 한곳 있다.
주로 남성들이 이용을 많이 하는 곳으로
이름에서 조차 그 분위기를 느낄수있었다.
'거봉'.......
체육관 주인: "큰일이네... 회원이 계속 줄어서..."
체육관 주인 마누라: "또 그만뒀어요..?"
체육관 주인: "4명... (한숨) 체육관 이미지를 빨리 바꾸던지 해야지..
이런식으로 가다간.... 문닫겠어.. (한숨)"
체육관 주인 마누라: "(걱정어린 한숨) 진짜 큰일이네요.."
이때 체육관 문이 스르르 열리더니
문밖으로 목아지만 빼꼼 내민 누군가가 있었다.
언니: "저기.... 여기 한달에 얼마예요?"
체육관 주인: "........."
체육관 주인 마누라: "6만원이요...."
언닌 잠시 6만원이란 소리에 손가락을 이용해 연산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얍샵한 눈길로 체육관 주인을 쳐다보며..
언니: "아저씨... 김장 안담구세요...? -_-"
체육관 주인: "......?"
체육관 주인 마누라: "......?"
잠시뒤 문을 열고 당당히 들어오는 언니의 양손엔...
샘플인 고품질의 배추와 무가 각각 한마리씩 안겨있었다.
체육관 주인: ".......?"
체육관 주인 마누라: ".......?"
언니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청동기 시대 부터 쭉 이어온
물물교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유창한 언변으로 두 체육관 운영자의 뇌를 현혹시켰다.
그러나 언니의 말엔 관심없이.... 연신 그녀의 몸뚱이를 위아래로
훑어보고 있었던 체육관 주인.....
체육관 주인: "(잠시 언니의 이두박근을 노려보며) ....저기..근데..
어디서 운동하셨어요?"
언니: "-_-.......................... (그렇다...)"
체육관 주인: "(곰곰) ........ (일반인의 머쓸이 아닌데...)"
그후 언니는 영문도 모르게 공짜로 체육관을 다니게 됐다...
나: "주인 아저씨가.. 언니한테 반했나봐..."
언니: "-_- 유부남은 곤란한데..."
그렇게해서... 헬스클럽을 다니게된지 어느덧 일주일이 흘렀고....
역시 전문가들과 함께 행하는 다이어트라 그런지..
언니의 아랫배에 들러붙어 기생하고 있었던...
숨쉬는 벨트는 하루가 다르게 수척해 지기 시작했다.
나: "우와~~~ 언니!!
똥배가 어떻게 된거야?!!! 어디로 도망갔어?!!!"
언니: "후후... 아마 지금쯤 지옥에 있을껄... 그녀석.."
나: "야~~~ 언니가 드디어.. 여자로써 새로 거듭나는구나~
언니 정말 대단해~~
취직도 하고... 여자도 되고..
이제 인간이 되는거야?!!
(곰이 동굴에서 쑥과 마늘을 먹으며
사람이 되가는 모습이 아마도 저러했겠지... -_-)"
언니: "후후... -_-V"
그때 언니의 품에 안긴 하얀색 분유통 비스무리한걸 발견했다.
나: "..언니... 들고있는건 뭐야?"
언니: "다이어트 식품이래...
관장님이 공짜로 줬어..."
나: "우와~~ 진짜!!? 나도 먹을수 있는거야?"
언니: "^^ 물론 먹을순 있지...
근데 먹다 걸리면 죽지..."
나: "(치사해.. -_-)
응?... '파워 맥스 2000'....? 무슨 이름이 그래?"
그 정체불명의 분유통엔 '파워 맥스 2000'이라는 제품명과
한명의 프로레슬러가 우락부락한 근육을 자랑하는 사진이 붙혀져 있었다.
언니: "-_-.. 몰라 관장님이 꾸준히 먹으래..."
나: ".....?"
그시각 체육관
체육관 주인 마누라: "여보 진짜 예요?"
체육관 주인: " 그러니깐... 당분간 입다물고 있으라고..
이번에 열리는 아마추어 보디빌딩 대회에서 입상만 하면
우리 체육관 이미지가 한층 고급화될꺼야..
여자부에선 그정도 몸이면 따논 당선이라구... (야심...)"
그로부터 몇일후....
늘 체육관에서 운동해야할 시간에 언니는 집에 있었다.
엄마: "체육관 안가니?"
언니: "그만 뒀어요..."
엄마: "왜..?"
언니는 엄마의 물음에 대답없이...
조용히.... 배를 까보였다.
엄마: "(흠짓) !!"
언니의 배에 선명하게 새겨진... 여자로썬 소유하기 대단히 힘든...
야성적 무늬... '王'
언니: "T _ T 그자식들 사기꾼들이야... 나보고 대회 나가래..."
그날밤 아빠와 난 언니의 근육에 감탄을 연발하고 말았다.
아빠: "다 때려치우고..
대회 나가라.."
나: "♡_♡ 언니... 나 언니 몸에 한번만 안겨봐도 돼?"
언니: "T _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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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커다란 시련을 겪고만 언닌... 다이어트에 대한 공포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언니: "난 안돼.. 난.. 뭘해도 안돼.."
나: "......"
자매로써 언니의 그런 모습을 보는것이... 너무 안타까워...
난.. 언니의 다이어트에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로 맘을 먹었다.
일단 잡지에서 정보를 얻어야 겠다고 판단한 나는...
동네 미용실을 돌아다니며 온갖 여성지를 정독 했다...
오만 잡다한 다이어트에 관한 잡설들이 난무하는 여성지에서...
유독..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하나 있었다.
'거꾸로 마시는 커피 다이어트...'
나: "언니..! 언니! 내가 좋은 다이어트 방법 알아가지고 왔어.."
언니: "......뭔데..?"
나: "커피를 이용한 다이어튼데... 효과가 끝내준데.."
언니: "커피...?"
나: "거꾸로 마시는 커피 다이어트..."
언니: "-_- 뭔 소리야.....
물구나물 서서 마시라는거냐?"
나: "그얘기가 아니라...
커피로 관장을 한단 소리야..."
언니: "변태냐? 커피를 거기다 왜 넣어..!"
나: "의학적으로 증명된 다이어트방법이야... 한번해보자..
어차피 밑져야 본전이잖아.. 가격도 저렴하고..."
이미 운동으론 늘씬한 몸매를 기대할수 없는 상황에 처한 언닌..
기적을 바라며 '거꾸로 마시는 커피 다이어트'를 감행하기로 맘먹었다.
언니: "어떻게 해야돼..?"
나: "우선... 관장기를 사야한다는데.."
언니: "관장기...? 그게 뭔데?"
나: "...관장할때 사용하는 기구래..
약국에서 판다고 하던데....."
언니: "그래...?"
그날밤... 저녁식사중...
아빠: "(밥을 먹다 말고) 관장기..?"
언니: "예... 다이어트 할때 필요한건데.. 그다지 비싸진 않을꺼예요.."
엄마: "무슨 다이어튼데.. 관장기를 사?"
나: "거꾸로 먹는 커피 다이어트..."
아빠: "....?"
엄마: "....?"
언니: "여하튼 과학적으로 증명됐다고 그러니깐... 한번 해볼께요.."
아빠: "(뭔가 눈치를 챈 아빠 헛기침을 연발한뒤)
그래서 나한테 지금 사달라 이거냐? 그 똥구녕 기구를..?"
나: "-_-.."
엄마: "......."
언니: "예..."
잠시 아무말 없이 밥을 먹고 계시던 아빤......
아빠: "....(에헴...) 그딴게 뭐 필요있냐?...."
하시며 언니의 다용도 물총을 넌지시 응시하셨다.
언니: "......."
그리고 3시간뒤... 아빠와 같은 짠돌이에게서
관장기를 뽑아낼수 없다고 판단한..... 언니와 난
언니: "잘 조준해.. 엄한데 쏘지 말고.."
나: "....... 언니.... 이런말 하기 좀 민망한데...
쫌만 더벌려줘... -_-"
언니: ".... -_-;;; 지금 니가 보고있는 넓이가 맥시멈이야...."
초등학교때 비비탄 총으로 10미터 거리에서 야구르트 병을 맞춘적이 있었다.
과연 내가 명중 시킬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난 잠시 예전 초등학교 때를 회상하며
심호흡을 3차례 정도한뒤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곳에 정조준했다...
나: "(후~~~~~) 언니 쏜다..."
언니: "(긴장) ......"
잠시뒤
'쏴~~~~'
언니: "꺆~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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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병원 응급실
사고를 당한 사람이 많지 않아 그런지... 응급실 내부는 한산하다...
이때!..
문이 벌컥 열리고 아빠가 유유히 응급실 카운터 쪽으로 걸어왔다.
간호사: "(아빠를 보며)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빠: "저..저기... (잠시 주춤) 저녁이라...
약국문이 다 닫아서 그런데....... (잠시 주춤)
바세린 좀 빌립시다."
간호사: "......?"
아빠: "돈이라면 얼마든지 드리겠소..."
간호사: "^^;; 병원에선.. 약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돼있는데...
(궁금) 무슨 일이신지...?"
아빠: "별일 아닙니다... -_- 그냥 조금 덴건뿐..."
간호사: "그럼 환자분을 이리로 데려오세요...^^
오늘 그다지 바쁜거 같지도 않으니깐... 저희가 치료해 드릴께요..."
아빤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다시 그 간호사를 노려보며....
아빠: "그래서 바세린을 못빌려주겠다 이겁니까?"
간호사: "......."
그시각 우리집...
언니는 빠데루 자세를 취한체 그곳에 물수건을 대고 있었다.
언니: "너... 쌍년... 죽었어...
일부로 그랬지!!!!!"
나: "언니 미안해.. 진짜 몰랐어...
냉커피로 해야된다는 말이 없길래... 난 그냥 늘상 하던데로 끓였지..."
언니: "그럼 쫌 만져보고 온도를 체크했어야지!!!!
(잠시 고통) 아~~~.... 악...."
나: "(깜짝) 괜찮아...? 물수건 갈아줄까?"
언니: "T _ T 바세린 사러간 아빤 도대체 왜 안오는거야?"
결국 민간인의 힘으론 언니의 화상을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우리가족은.....
이사건을 무덤까지 가져간다며 격렬히 반항하는 언닐 포박한뒤..
복면을 쓰고 치료를 받는다는 것에 잠정적 합의를 거친후
언닐 응급실로 데려갔다.
의사 (남자 30대 초반): "원래... 항문이...
다른곳보다 예민하고... 연하죠...
상처받기도 쉽고... (음.....)
더군다나 환자분이 치질이 조금 계셔서..... 통증이 아마 더 심하실 겁니다.."
엄마: "예..."
나: "......"
의사의 옆에서 연신 인상을 쓰고 계셨던 아빤 버럭 소리를 치셨다.
아빠: "난 지금 그게 궁금한게 아닙니다!!!"
의사: "......?"
엄마: "....?"
나: "....?"
아빠: "바세린 당신이 바릅니까?!!"
의사: "-_-;;; 예 제가 의사니깐..."
아빠: "여자 없소?"
의사: "없는데요......."
아빠: "결혼은 했소?"
응급실 의사: "아...아직...."
아빠: "사귀는 처자는..?"
의사: ".......-_-"
엄마: "(아빠를 잡아 당기며) 여보... 이상한걸 묻고 그래요..
(다시 의사를 보며) ^^ 그냥 빨리 치료해 주세요..."
아빠: "그래도! 숫처녀의 그것을 결혼도 안한 남정네가...
함부로 본다는게!!!!!"
의사: "전 그냥 의사일 뿐입니다. -_-;;"
아빠: "책임질수 있소?!"
엄마: "여보!!.."
아빠: "부모님은 뭐하시오..?"
의사: "-_-;;; (C발 잘못 걸렸다...)"
아빠: "(쾅쾅) 왜 대답을 못해?!"
의사: "저...그게... (잠시 망설이더니...
이내 언니의 얼굴을 확인한뒤) 헉..! (확신에 찬 목소리로)
전 단지 의사일 뿐입니다...!"
잠시뒤 간호사가 치료 도구와 약재를 가지고 왔다.
의사는 상기된 표정으로 도구와 약재를 집어들고 치료준비를 했다.
아빠: "(의사의 옆에서 깐죽깐죽...)
항문만 보시오... 눈깔 돌아가는 소리 들리면...
죽여버리겠소.."
의사: "-_-;; (꿀꺽..)"
의사는 천천히 언니에게 다가와서
의사: "벗으세요.."
언니는 스르르 몸을 일으켜 아랫도리를 벗으려는 찰라...
꾹꾹 참고있던 아빤.... 갑작스럽게!!
아빠: "(의사의 손을 낚아채며) 도저히 용납이 안되겠다..!
어떻게... 다 큰 처녀의 그것을.....
이리내!!! (약재를 의사에게서 빼앗은뒤 쏘아본다.)"
의사: ".....-_-;;;"
아빠: "뒤돌아 서서 설명해주시오... 내가 직접 바르겠소.."
의사: "......."
잠시뒤...
의사: "(뒤돌아 서서) 상처부위가 어떻습니까?"
아빠: "(언니의 항문을 살펴보며) 빨개..."
의사: "허물은 벗겨졌나요?"
아빠: "그냥 까진데가 몇군데 보이긴 한데.."
의사: "출혈은 보입니까?"
아빠: "피는 안난다..."
의사: "먼저 환부에다 노란색 연고를 발라주십시요..."
아빠: "(쓱쓱쓱)......"
언니: "꺅!!!!!!!!!!!!!!!!!"
아빠: "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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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충격은 컸다...
이틀동안 PC방을 안가고 누워있는걸 보면 알수있다.
나: "언니... 괜찮아...?"
언니: "......"
그리고 그날저녁 부터 언니는 마치 다이어트를 포기한 사람처럼
닥치는대로 먹기 시작했다.
언니: "(우적...우적...우적)"
엄마: "그동안 힘들게 뺏던 살 도로 찌겠다.. 얘.."
언니: "(우적... 우적... 우적..) 몰라.."
그렇게 몇일간 먹고자고 하며 서서히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는 언니...
관장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고 저렇게 망가지는 언니의 모습을
멀찌감치에서 지긋이 지켜보고 계셨던 아빤...
안타까운듯 따쓰한 한마디를 던져주셨다.
아빠: "여보... 얘 내일부터 굶겨..."
언니: "!!"
그리곤... 아빠는 조용히 밖으로 나가셨다.
엄마: ".....(아빠의 나가시는 뒷모습을 보며) 그래도 뭐라도 먹여야죠..
무작정..."
아빤 잠시뒤 다시 들어오시더니..
최근 배추와 함께 팔기 시작한 오이 한상자를 툭 던지시며 한마디 하셨다.
아빠: "하루에 3개..."
그리고 다시 바람과 함께 사라진 아빠...
엄마: "....."
언니: "....."
나: ".....쀍"
엄마는 혹시나 내가 이 오이를 다른용도로 사용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시며 특별관리 하셨고...
언니 역시 오이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후로 다시 생기를 찾기 시작했다.
언니: "(아삭 아삭) (쩝쩝..) (아삭 아삭) (쩝쩝)"
나: "언니 맛있어?"
언니: "..... 아니... (아삭 아삭)"
나: "근데 되게 맛있게 먹는다. ^^"
언니: "살기 위해.. 먹는것 뿐이야.."
지금까지 운동으로 살을 빼왔던 언니에게
굶는 다이어트는... 일종에 큰 시련이었다.
아빠: "제법 잘 버티는군..."
그래도 언니는 하루에 오이 3개로 몇일간 잘 견뎌냈다...
하지만...
몇일뒤... 새벽 4시경 부엌...
잠을 자다 문뜩 깨난 난..
화장실을 가려 밖으로 나갔다.
그때였다.
어떤 괴물체가 부엌을 테러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괴물체: "(우적 우적 우적..) (쩝쩝)"
난 그 괴물체에게로 천천히 다가갔다... 그리고..
나: "언니.. 거기서 뭐해?"
그 괴물첸 날 잠시 쬐려보더니.... 거친 호흡을 몰아쉬며 유유히 사라졌다.
단지 주변에 김치국물만이 낭자했을뿐.....
난 그때 보았다.
그건 인간의 눈빛이 아닌....
동물의 왕국에서나 봄직한 생존을 위한 짐승의 눈빛이었다는걸....
언니: "*_*"
그렇게 언니는 서서히 본능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빠: "잡아!!!!"
언니: "우어어어어~~ 밥줘~~"
엄마: "머리를 당겨요!!!"
아빠: "익!~!! 힘이 보통이 아닌데..!!!"
언니: "밥줘!!!!!!!!! (오이를 집어 던지며) 밥!!! 우워워워워~~~~~~~~"
아빠: "입을 틀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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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
이곳은 면접장 대기실...
45kg까진 아니여도..... 몇일동안 가족들에게 모진 고문을 당한 터라
언니의 얼굴은 매우 배영만틱했다..
잠시뒤 면접장문이 열리고 한명의 남자가 쓱 나오더니 언니를 보며..
남자: "들어오시죠.."
언니: "예..."
면접장안엔 두명의 면접관이 나란히 앉아있었고...
책상위엔 언니에 대한 서류들이 놓여있었다.
면접관1: "앉으세요.."
언니: "예.....예.."
언닌 면접관들을 보며 잠시 뭔가에 홀린듯 멍하니 서있었다.
그 이유는 면접관들이 전부 아줌마 였기 때문....
언닌 의자에 앉으며 속으로 저 아줌마들이
부디 레즈비언이길 간절히 바랬다.
언니: "(예쁜척...) ....."
면접관1: "곽미혜씨는 고등학교밖엔 안나왔네요?"
언니: "예..."
면접관2: "자격증같은건 있어요?"
언니: "아뇨..."
면접관2: "(웃으며) ^^ 운전면허증도 없으세요?"
언니: "예...."
잠시 아무말 없이 가만히 서류만을 들척이던 면접관들...
면접관1: "고등학교때 정학을 당한적이 있네요..."
언니: "-_-..."
그 면접관들의 얼굴은 마치... (그만 집에 가라...) 란 표정으로
언니를 꼴아보고 계셨다.
언니: "......."
면접관2: "그럼 자기자신이 지금까지 이뤄온것 중에
가장 자랑할수 있는거 하나만 얘기해 보세요.."
언닌 잠시 생각에 잠긴뒤... 자랑스럽게 한마디 했다.
언니: "리니지 레벨 68까지 올린거요..."
면접관1: ".... 다음"
카페 게시글
유쾌방
독버섯님 잼있는 일화이야기 ^^ -언니일화- 정말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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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ㅠ 웃기다ㅠ
ㅋㅋㅋㅋㅋㅋ재밋구랴;ㅋㅋㅋㅋㅋㅋ
완전 최고다!!!!!!!!!!! 내가 2년전에 봤던 드럽게 웃긴 일화다음으로.. 이게 몇 년만에 보는 .......것이더냐!!!!!! 정말 막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디게 웃기다 ㅠ0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 ㅏ 열라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봉헬스 우리집앞에있소만; 혹 신림이 아닌지;
ㅋㅋㅋ 이거 원본은 웃긴대학이오 ㅋㅋㅋㅋ
리니지 레벨 68이면 단순반복작업 잘하는 것이니 공장에 취직하면 좋을텐데...
너무 재밌다~~~ 간만에 웃었네 ㅋㅋㅋ 또 올려줘요~~~
정말 젬나네여..간만에 진짜 웃었어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