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 도착 3일만에 관광하러 나갔는데 탈린과는 다르게 상업화에 찌들고 참 볼 것 없는 도시군요.
성당 입장료는 9유로씩이나 해서 들어가보지도 않았고 대학교는 그냥 건물 하나고 참 실망스러운 느낌입니다.








그냥 공원이 좋아서 커피한잔 사들고 계속 앉아만 있다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숙소로 들어왔답니다.
궁금하지 않겠지만...
어제 밀롱가도 별로였고 한편으로는 우크라이나를 무조건 갔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드는데 이러면 어떠하고 저러면 어떠하리. 이 또한 여행인것을...
그리고 이 탈린의 초코맛 전통주가 달달하니 참 맛있네요.
아이스크림 맛도 샀는데 2모금 마시고 바로 호스텔에 기증하고 왔답니다.
궁금하지 않으셔도 그냥 자랑질좀...

그럼 후기 갑니다.
시작!!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어제의 그 두 악단과 조세y사브리나, 블라디미르y엘레나의 공연이 있는 날이다.
나의 예상은 메인 홀이 아닌 아주 작은 홀에서 탱고 추는 사람들만 와서 구경할 줄 알았는데 그냥 깔루가 시민들이 다 모였더라.
차이코프스키의 나라라서 그런지 시민들은 이런 공연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 보였다.
극장의 홀은 1개 뿐이고 그 날 그 시간 그 도시의 공연은 그 공연 하나뿐이었다.




마지막 사진은 무료 외투 보관소다. 주머니에 있는 귀중품을 제외하고 외투를 아줌마한테 드리면 번호표로 바꿔주는데 러시아 실내는 대부분 이런 시스템이다.
실외는 춥고 실내는 매우 더워서 아주 좋은 시스템이 정착되어 있는 듯 했다.
그런데 외투를 맡기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대충 아무 출입구로 들어가서 아무나 붙들고 물어봤더니 띠껫 어쩌고 하길래 표를 보여줬더니 아주 친절하게 자리를 안내해주더라.
잠시 후 올가와 올가가 꽃을 사들고 나의 양 옆자리에 앉아서 나를 사이에 두고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좌 올가. 우 올가.
흠...
좌 올가에게 그 꽃은 누구줄거냐고 했더니 내가 산 꽃은 조세y사브리나, 우 올가의 꽃은 블라디미르y엘레나를 주려고 샀다더라.
러시아는 꽃이 매우 비싸다고 들었고 꽃 선물에 대한 문화가 매우 발달해 있다고 했다.
잠은 좀 잤냐고 물었더니 완전 기절해있다가 올가가 깨워서 겨우 일어났고 올가는 올가와 함께 저녁 식사도 하고 올가끼리 커피도 한잔씩 하고 브랸스크에서 올라온 또 다른 올가들을 만나서 함께 올가들끼리 걸어 왔다고 하더라.
흠...
ㅡ,.ㅡ
죄송.....
어쩐지 파아란 눈이 더욱더 빛나 보였고 하이안 얼굴은 더욱더 뽀샤시해 보였다.
이윽고 관객들이 그 넓은 극장에 가득찼는데 600~800명은 되어 보였다.
오거나이저 세르게의 사회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악단의 단독 공연이 시작되었다.





사실 어제의 공연은 반전이 없었으면 그냥 그랬을 공연이었는데 또 이런 대단한 극장에서 보니 소리가 너무 좋았다. 어제는 전자 피아노였는데 오늘은 그랜드 피아노라서 더 그랬을 수도 있고 음향 시스템이 레스토랑과는 게임이 안되서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다.
아니면 어제보다는 훨씬 큰 무대라서 아티스트들이 더욱더 열심히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마에스트로들의 공연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워낙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공연이라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할 생각을 못해서 사진이 거의 없다.
그리고 마지막은 역시나 두 악단의 합동 공연과 함께...














댄서들의 공연은 2시간동안 계속해서 이어졌다. 살롱과 에세나리오 차카레라까지...
그리고 합동 공연까지 몇개의 공연을 했는지 모르겠다.
너무나 대단한 공연이라 입을 다물지 못했고 그저 감동만 있을 뿐이었다. 오늘은 춤을 추지 않아도 괜찮고 공연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그 느낌을 온전히 글로 전부 표현하지 못해서 아쉽다.
공연이 끝나자 아르헨티나 탱고에 대해서 모르던 시민들도 일제히 기립박수로 응답했다.
페이스북의 영상을 링크하려고 하는데 모바일 버전이라 잘 되지 않는다.
복사해서 한번 보셔요.
https://www.facebook.com/groups/CosmoTangoFestival/permalink/1811761799086085/
특히나 사브리나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조세의 공연복이 탐났다.
페스티벌이 끝나고 이 날의 공연이 러시아 신문 기사에 실렸고 또 며칠 후 TV 뉴스에도 보도 되었다.
오거나이저 세르게와 각 댄서들의 인터뷰와 함께....
끝!!
다음편은 그랜드 밀롱가 입니다.
첫댓글 좀더 동영상이나 사진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편도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다음편 또 기대~
공연 진짜 볼만 했겠네요..
다음편도 기대합니다~~~!^^
올가가 올가랑 커피를 마시고 올가와 걸어오고 올가가 올가를 깨워주고 올가가 옆에앉고 또 올가가 옆에앉고 올가는 이쁘고 올가는 빠져들것같고 올가올가올가.....올가가 참 .. 안단테님 올가 초청하셔야겠어요. 다음편도 목빼고 기다립니다.
역시 음악이 엄청 좋네요.. 아쿠스틱 악기의 소리가 저 정도로 잘 들릴 정도면 음향시설도 상당할 것 같은데요..
올가 보고 싶네요
정신없이 읽느라 댓글이 날림이어도 이해해주길~ ㅋㅋㅋ 엄지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