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으니 병이 나았다
“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눅 17:14)
나환자 10명이 예수님에게 찾아와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눅 17:13)라고 부르짖었다. 그리스도 당시에 나병은 무시무시한 불치병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진심으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고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14절)라고 간단하게 말씀하셨다. 못에 가서 눈을 씻으라고 하신 것도 아니고 처방을 알려 주신 것도 아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오랜 시간을 쓰지 않으셨다. 가서 제사장을 만나 보라고만 말씀하셨다. 제사장은 나병의 완치를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는 사람이었다. 한번은 나환자 하나가 예수님을 찾아와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마 8:2)라고 말한 적도 있다. 그 나환자 한 명에게 예수님이 보인 반응은 나환자 10명을 대할 때와는 조금 달랐다.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마 8:3). 말씀과 함께 손으로 만지신 것이 고통받는 자를 치유하기 위해 예수님이 하신 전부였다. 그런데 성경에 따르면 나환자 10명은 “가다가” 병이 나았다 예수님은 그들을 고친 뒤에 보내신 게 아니다. 그들을 그냥 보내셨고 그들은 그분의 말씀을 믿고 가는 도중에 나은 것이다. 이것은 진짜 믿음의 역사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 본보기이다 나환자 10명처럼 말씀에 따라 행동하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그대로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하는 것이 바로 행함이 있는 믿음이다. 여러분도 똑같은 믿음을 지닐 수 있고 똑같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약속을 앞세우면서 그 약속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대로 실현되리라고 기대한다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활동하시리라고 믿어 주기를 바라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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