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생애에 마지막 보루로
심사숙고해서 좀 놀 곳을 찾은 곳이 여기 "삶의 이야기" 방이다.
마음 한 구석에 글이 쓰고픈, 아니 말하고픈 충동이 남아 있다.
생각보다 너무 큰 환영에 나같은 사람을... 하는 부담도 조금은 된다.
이젠 뭐가 가릴 것이 있으며 뭐가 그리 중요한 것이 있다는 말인가?
부지런, 너그러움, 성실과 진실로
뭐 실천은 잘 안되더라도 생활의 '모토'로 삼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어디서도 내가 중요한 인물이 아니라 구속이 없이 자유롭다.
625잔재 세대라 그리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60살이 될 때까지 큰 어려움없이 살았다.
좋은 남편 만나서 부지런히 일하여서 그런대로 편안히 살았다.
내가 50살이 될 때까지 2000년 IMF끝날무렵까지 열심히 일하고
밑의 사람에게 인계하고 해외영업은 한 5년 슬슬 더 하고 손을 뗐다.
그리고 신림에 집을 짖고 이사를 했다.
집 지으면 호사다마라는 말이 있듯이
3년후 갑짜기 너무나 갑짜기 남편은 세상을 떠났다.
모든 짐을 나에게 남겨놓고서...
슬퍼할 시간도 없이 한 2년을 주변 정리하느라 무척 고생을 했다.
서울집은 정리해서 간단히 노인시설로 들어가고.
이 때 몸과 마음으로 평생 고생 다 한 듯하다.
이젠 아무것도 무서운 것이 없을 정도로...
이 때 누가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 3개국 스웨덴, 노르웨이,핀랜드여행을 소개해서
다녀왔는데 그 일행 어느 분이 소개해서 여기 카페란 걸 처음 알게 되어 5060에 오게 되었다.
새로운 곳을 걸을 수 있고, 아픔도 잊을 수 있고해서 조용히 몇년을 다녔다.
그러면서 시골에서 외로움에 찾아간 곳이 강원방이었다.
강원방에 가니 우리집 오겠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집을 공개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내 생활도 공개되기 시작했다.
그간 몇년간 동창회며 친구들도 안만나고
"최인호의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소설 영화도 있듯이
아마도 내가 날개를 달고 조금은 날았던 듯...
나의 추락해서 초라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여기 5060도 여러해를 있다보니
잔잔한 물결이 나를 스쳐지나갔지만
그래도 동창회 사회모임보다 편하고
다양성이 있어서 좋다.
인간은
하루 3끼 먹고
따뜻한 방에서 자고
따뜻한 옷입고 사는데
누구는 힘주며 살고
누구는 주눅들고 산단말인가?
남에게 피해주지말고 자존심 가지고
살아야한다.
요즘은 사회보장이 잘 되어있어서
얼어죽고 굶어죽는 사람이 없는시대가 되었다.
뉴스에 보면 가난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디나 가서 성실히 일하면 먹고 살 수 있는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울집 가까이에 뚝섬 유원지가 있다.
잠실대교까지 걸어갔다 오면 1시간 반이다.
가끔 갔었는데 요즘은 기력이 떨어져서 통 못갔다.
어제 한번 반쯤 걸어보았다.
뚝섬 유원지에 놀이 시설이 생겼다.
언제나 이때쯤이면 눈썰매장이 운영되는데
이번에는 새롭게 두어가지 놀이기구가 돌아가고 있었다.
젊은 사람들, 우리 손자들이 놀면 아주 좋을 듯하다.
잠실 눈이 시원하다. 날씨가 흐렸지만.
종합운동장
연을 띄우는 할아버지들이 여럿있었다.
비둘기떼와 참새떼가 같이 날아다니는데 아마도 풀속에 벌레나 씨앗을 줒어먹는 듯하다.
오리떼도 여럿이고 물이 차가운지 머리를 돌려 몸에 박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네는 아닌데 위아래로 줄에 몸을 묶고 뛰고 있고
뒤에 둥그런 것에는 사람들이 타고 깨볶듯 잡아 돌린다.
운동기구에서 몸도 풀고 즐거운 외출이었다.
시냇물님 옆에서 잘시시는 모습 보아왔습니다.
현명하게 재주도 많으시고 노래는 가수시고
정말 훌륭하십니다.
더욱 노력해서 재미난 글 써볼께요.
댓글 마니 감사합니다.
시니님
서울집에
계셨군요.
요즈음 따뜻하다고
하지만
신림은 추울 것 같아
걱정은 되었습니다.
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혜전님
저를 이리 생각해주시니 눈물이 나려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구요
기회되면 또 뵈어요.
화평한 가정 되시구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1.12 20:13
또다른 주거지
원주는 푸른하늘과
미세먼지가 함께
공존하는 오늘입니다
시니님
추억속에 저도
머무르고 공감하면서
마음만 먹으면
볼수있는 그대를
좋아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친구 유향님
정말 사랑합니다.
우리 오래오래 함께 즐겨요.
갑작스레 떠나보낸후
2년을 몸과 마음고생
다 한것 같다는 말씀ㅠ.ㅠ
그때는 죽을만큼 힘드셨지만
살아있으니 이런저런 즐거움도 누리시면서
삶방에서도 행복 누리셔요
지인분 홀로되고는
백화점 이불매장 안간대요ㅠ
더블에 나란히 놓인 베게도 보기가 싫다고ㅠ
저도 아프다하믄
덜컥 겁나고 그래요
우야든동 웃고 웃어봐요~^^
그 당시 정말 죽고 싶었답니다.
이 일들 애들이 못하니 내가 이거나 하고 견디었는데
해결이 어느정도 되니 내가 내자신을 죽이지 못해
살았다는 표현이 맞을겁니다.ㅎㅎ
감옥소 충분히 다녀와서
이제는 뭐 그리 어려운 일이 없는 듯합니다.
그 심정은 경험 안하고는 모릅니다.ㅎ
과거는 흘러 갔고 과거를 묻지 마세요
인생 뭐 별거 있나요
지나고 보면 거기서 거기 인거 같습니다
현재를 아끼고 중요시 하고 건강하게 살아야 겠습니다
그래요.
인생뭐 있나요.
우리 인생이나 개미인생이나
한생명이긴 마찬가지죠.
지금 이순간을 잘 즐기고 살아야지요.
카르페 디엠!!
이렇게 글을 읽으며 점점 가까이 다가서고 이해하며
소통하는 것이 카페지요 밖에서 안되는 소통 이곳에서 풀고
이곳서 안되는 건 밖에서 풀고 ㅎㅎ 전 양다리로 사니 스트레스
없습니다 밖이나 안이나 편안 하려면 제 할 탓이지요
어디가서 나를 내세우지 않고 이해하려고 만 하면
카페아니라 어디가도 무난히 지내겠지요 시니님은 더 잘아시겠요
잘 오셨습니다 이제 어디 가지 마세요
저희 삶방 식구끼리 놀아요 ㅎㅎ 이렇게 말하면 욕먹겠지요
그냥 좋아서 하는 소리예요
운선님은 정말 인생달관한듯 보여요.
표현력이 분위기 파악이 잘 되어서
아주이해하기 쉽게 구석구석 섭렵하며 이야기 잘 하십니다.
특별한 이야기꾼 아니작가십니다.
아마도 운선님과 나는 결코 마찰은 없을 듯합니다.
같이 오래오래 잘 놀아요,
제가 존경하는 시니님~
좋은글에는 겸손한 자세로 한자도 놓치지 않고 글을 읽고있습니다
삶의방은 처음 방문하지만 반가운 시니님의 글이 있어 더욱 친근감이 드네요
어려운시절 이곳 카페에서 마음을 추스리고 여행도 가시고 글도 쓰시고
좋은분과의 소통도 하시는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이곳에서 시니님도 뵙고 신림집에도 가보고 여러가지 좋은모습도 가까이서 볼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인기 많은 여러방에서 더욱 건강하게 즐거운 시간 보냈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