낄끼빠빠
정치이야기는 아니지만
요즘 여기저기로 끼어들려는 군상들이 있고
반대로 빠지려는 군상들도 있더라.
그런데 그게 편하고 자연스러운 운신은 아닌 것 같아
안쓰러운 생각도 든다.
낄끼빠빠~
이건 낄 데는 끼고
반대로 빠질 데는 빠지라는 신조어인데
몸을 둘 데
즉 처신(處身)을 잘하라는 뜻이리라.
이 말을 정치인들에게 해주고 싶진 않지만
우리는 카페의 이야기를 해야 하는 고로
삶의 방 진객들과 나누고 싶을 뿐이다.
어제 산자락 님의 글을 읽어보니
요즘 글 올리는 것도, 댓글 다는 것도 마다하고
눈팅이나 하고 있다면서
그게 나이 먹어 그런 거라고 했다.
나도 그만큼 나이 먹어선지 그 글에 관심이 갔지만
아직은 시력도, 손놀림도, 생각도, 시간적 여유도 괜찮은 편이라
못난 글이나마 올리며 어울려나간다.
이와 달리 오늘 시니 님의 글을 읽어보니
이제 놀 곳이 이곳 삶의 이야기 방이라면서
주눅 들 것도 없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존심을 가지고 지내리라고 했다.
사실 나도 6.25 잔재인데, 공감이 갔다.
삶의 이야기방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메뉴가 참 많은데
끼어드는 데에 누가 공천심사라도 한단 말이더냐?
그냥 끼어들면 된다.
글 쓰고, 댓글 달고... 참 자연스럽지 아니한가?
그러다가 빠지더라도 삐지는 일은 없도록 하자.
그건 정치인들 행태보다 더 큰 슬픔인고로.
그럼에도 때론 빠져줘야 하는 상황도 생기는데
그런 땐 스님의 핫바지에서 방귀 새듯
그렇게 흔적 없이 빠져나가도 좋으리라.
낄끼빠빠
이건 낄 데는 끼고 빠질 데는 빠지고
낄 때는 끼고 빠질 때는 빠지라는 신조어이다.
첫댓글 낄끼 빠빠
때와 장소에 따라
끼고 빳고 하는 신조어
그 생김새로 보아 의성어로 보였는데
글을 읽고 나니
정말 멋진 신조어네요
눈도
손놀림도 아직 좋으시다니
타고나신 건강체력인 듯 싶어요
저는
사실
눈은 그러려니 하지만
손가락 관절이 안 좋아
손가락 노동을 시키지 말아야하는데
고심입니다 ㆍ
잘 읽었습니다
나는 봄물이 오를때쯤이면 윤슬하여님 댓글은 안 보이고
저 무안의 낙지연포탕만 생각나니
이것도 병이지요...?
여하튼 손가락 관절도 잘 챙기시길..
@석촌
ㅎ네네
꽃밭에 심어 놓은 부추가 파릇파릇
올라오기 시작이면
낙지발이 더 연해진답니다
@윤슬하여 파릇파릇 올라온다는 부추
그게 지붕도 뚫는다는 파옥초라던데
낙지가 그만 못하지 않죠.
지친 소가 쓸어질 때
막걸리에 낙지 한마리면
벌떡 일어나니까요.
우선 부추밭이 언제 파릇파릇 해지는 지 지켜봐야겠네요.
낄끼빠빠의 본 뜻에 심히 공감이 갑니다.
울석촌님 메시지가 있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그런가요?
사실 나에게 쓰는 글이랍니다.
낄때야 인사차원에서 끼겠노라 하면 모두 반가워 환영인사를 하는데 빠지면서 빠지노라 인사하면 댓글하기가 영 불편하지요
잘 가라니 그렇고
붙잡으라니 또 거시기 하고...
그런 어정쩡한 국면이 생기기도 하데요.
저는 때론
그저 쿨한척 해보기도 한다네요.
낄낄빠빠
분위기 잘 맞추어야지요.
그게 대수지요.
좋은척도 하고
쿨한척도 하고.
저는 벌써부터, 몸 뿐 아니라 머리도 급격히 노화되고 있는 것에 스스로 놀라기에
석촌님의 변함 없이 빛나는 총기가 정말 우러러 보입니다. ^^
어제 조지서 이야기도 읽고 나서,
그렇지, 선조소 아니고 조선소라 하고,
한국폐조공사 아니고 한국조폐공사지,
이러면서 혼자 무릎을 치며 무언가를 깨달은 즐거움을 누렸으니
올려주신 글이 정말 유익하고 감사했습니다. ^^
요즘 석촌님 좋은 글이 자주 올라오고
삶방에 좋은 님들이 많이 오시니 참 기쁩니다.
석촌님도 낄끼만 하시고 빠빠는 말아주세요ㅎㅎ
안그래도 7080으로 갈아탈까 했는데
운선님 프러포즈를 받았다네요.
같이 가자고요.
그럼 당분간 머물러야겠지요.ㅎ
@석촌 절대로! 아니 됩니다!!! ^^
여기서 오~~~래 오~~~래! 그렇게 계시어요. 특히 이 삶방에서요. ^^
송년회 날 뵈오니 건강하시고
음성이 카랑카랑 힘이 넘치셔서
7080에 절대 가실 수 없는 석촌님이심을 알아뵈었습니다. ^^
꼭 낄 데는 끼고 꼭 빠질 때는 빠지는
그런 현명한 박통이 되어야할 텐데 아직입니다.
지금 잘하고 있는데요 뭘.
통장, 박통하다가
이젠 國害의願
그 박국을 꿈꾸시려나?
낄때 끼고 빠질때 빠지는건 중요한거 같아요
석촌님의 글은 늘 재밌고 생동감이 느껴져
더욱 좋아요
리즈향은 딴걸 몰라도 낄끼빠빠 항개는 잘지키려고 한답니다 ㅎㅎㅎ
다른 것도 잘하는 데요 뭘.ㅎ
신조어까지 아시고 신세대를 달리고 Mz세대인가 봐요
ㅎ
ㅎㅎ
그냥 재미로 써봤네요.
자락님은 뭔 생각으로 세대교체를 무기 삼아 뜸하시려 하는데
이 카페에서 세대교체가 뭔 말입니까 내 마음 내 생각 적어 가며
글로 소통하는 것에 세대가 어딨다고 그렇다고 이곳에 젊은이들이
마구 들어 오는 곳도 아닌데 괜히 혼자 놀고 싶어서 ㅎㅎ 그런거 같아요
비슷하게 살아왔고 비슷하게 늙어 가는 세대가 이곳입니다
치고 빠지는 것은 살아가는 처신이요 지혜인데 그런 거 못가리는
인성은 밖에서도 숱합니다 어디가나 우왕좌왕 하는 부류가 있지요
그렇게 사는 것도 그 사람의 처신이지 싶어 이해 합니다
요즘 글 잘올려 주셔서 아주 감사 합니다 석촌님
세대교체!
나 스스로에만 해당 이고
다른 사람들은 절대 해당 무
혹여 다른 사람들은 도매금으로 넘기지 말아 주길
간곡히 멘트 합니다 ㅎ ^^
누가 뭐라 하나요 뭐?
힘이 달리니 자격지심인거죠.
신조어 낄끼 빠빠!
세사람에 대해 대조적으로 구분 하였네요
즉
석촌님은 낄끼 빠빠?
시님님은 낄끼?
저는 빠빠?
석촌님은 물론
저와 시니님도
시력, 손놀림, 생각, 시간 여유
아직은 괜찮은 편이라 단정 해 봅니다
저도 운선님의 프러포즈 받았습니다 ㅎ^^
그랬나요?
축하합니다.ㅎ
6.25 엄마 생각이 나요. ~~그 때~~그 시절.
고인 된 엄마~~~~~~~~
그러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