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13:1
의지해야 할 것과 의지해서는 안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자는 어리석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용지물인 우상과 왕은 의지하면서 정작 구원자이자 보호자 되시는 하나님을 버렸습니다. 값없는 은혜로 배가 불렀을 때 찾아오는 우험은 무엇이며 피할 수 있는 길은 어디에 있는가? "웃으면 복이 온다." 나 "예수를 믿으면 복을 받는다." 는 말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주된 것은 아니지만 주를 따르는 자들에게는 그 결과로 부요함, 신분상승 등 선하고 좋은 것들이 분명히 주어집니다.
-
유대인들이 유명해진 것은 그 나라가 강성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언약백성들 안에 흐르기 때문입니다. 역사에도 보면 복음을 위해서 귀하게 사용된 나라마다 부요하고 존귀해지는 복을 받았지요. 빌립보 교회를 시작으로 탄생한 유럽이 세계의 패권을 잡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그 복을 받고난 후입니다. 그 귀한 은혜가 궁극적으로 우리를 데려가고 싶어 하는 지점이 있는데 우리는 예수 믿고 복 받고 나면 그 지점까지 이르지 못하고 대부분 세상이 말하는 복에 걸려서 넘어지게 됩니다.
-
본문도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주신 많은 선물 때문에 어떻게 타락하는가를 보여줍니다. 에브라임은 북이스라엘 10지파 중 가장 강성한 지파입니다. 에브라임이 한 마디 하면 열방이 두려워 떨 정도로(1) 하나님이 그를 강하게 존귀케 해 주자 스스로 자기를 높여 우상을 만들어 섬기며 범죄합니다. 물론 이는 에브라임뿐만 아니라 북이스라엘 전체를 같이 말하는 것입니다. 호세아가 활동한 시기는 여로보암 2세 통치시기로 북이스라엘 200년 남짓 역사에 나라가 가장 강성했던 때입니다.
-
하나님이 이렇게 부요케 하시고 강하고 존귀케 해 주셨을 때 더 겸손히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살 수 없는 자처럼 살았으면 얼마나 복되겠는가? 그런데 하나님께 복을 받을수록 이스라엘은 "자기를 위하여(2)" 우상을 만들고 섬깁니다. 자기욕망, 자기중심성, 이기적 탐욕이 하나님 대신에 어떤 존재를 만들어 하나님조차도 이방신으로 만들어내고 말았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어려움 중의 하나가 가나안사람들의 종교양태였습니다.
-
그들에게는 눈에 보이는 신의 형상이 있고 예식이 있었습니다. 맛있는 것 먹고 마음껏 춤추고 욕구와 스트레스를 발산시키는 제사와 축제가 있습니다. 이방신은 그들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게 해 주고 어떻게 살든지 간에 그들이 원하는 복을 가져다 주고 필요를 공급하며 끝없이 자기들을 위해줍니다. 이방종교는 놀랍게도 섬기는 자의 풍요와 안전을 위해 그 모든 신들이 존재합니다. 우리나라의 샤머니즘도 똑같습니다. 어떻게 살든 신을 열심히 잘 섬기기만 하면 복이 옵니다.
-
모든 화와 나쁜 액을 다 피할 수 있도록 길을 보여 줍니다. 이름을 바꾸면 복이 굴러오고 앞으로 뭐를 좀 조심하면 화가 면해진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은 말씀으로 찾아오셔서 “그건 안 돼!”하고 그 백성 안에 개입하시고 간섭하시고, 때로는 고난의 용광로를 통과시켜서 자아를 깨뜨리십니다. 내가 기도한 대로 주시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응답하시고, 내가 원하는 때가 아닌 다른 때에 찾아오십니다. 그러니 우상을 섬기는 사람이 훨씬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
맘대로 행동해도 복을 주고 어려움을 피하게 해 주고 간섭도 안 하는 그런 종교와 달리, 말씀으로 내 생에 찾아오셔서 당신을 닮은 사람이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내가 고백하지만 세상을 살아갈 때 세상의 방식으로 살면 편하겠는데 하나님을 믿으면 그 방법으로 살 수가 없는 때가 많습니다. 이방신을 믿으면 재미가 있는데 하나님을 믿으면 재미없고,말씀으로 찾아오시니 자꾸 그 말씀을 들어야 하고, 말씀대로 살아야 하고 죄를 회개하라 요구합니다.
-
변화되지 않는 자아를 보고 있는데 내면의 인격의 변화가 중요 하다고 말하고, 동기와 삶의 방향의 거룩과 순결이 중요하다고 말하니 하나님을 아는 것이 굉장히 성가시고 어려움이 되고 걸림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송아지우상을 만들어 놓고 제사하고 싶으면 거기에 입 맞추라고 말합니다(2). 세상에서 원하는 대로 다 하고, 남들 다 하는 대로 마음껏 죄짓고 와서 우상에게 입 맞추는 신앙생활이 얼마나 쉽고 편하고 행복한가?
-
그러나 호세아는 이들에게 피할 수 없는 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저희는 아침구름 같고, 이슬 같고, 쭉정이 같고, 연기 같다(3절)”. 이 네 가지의 특징은 당장에는 뭔가 있는 것같이 보이고 도움이 되는 것 같이 보이지만 잠시 잠깐 동안만 지속되다가 시간이 흐르면 아무 의미도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마는 허무한 것들이라는 것입니다. 신앙의 경주가 얼마나 장거리경주인지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
-
빨리 달린다고 선착하는 게 아니고, 강하고 능하고 높아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고. 하나님이 계신 삶이 진짜 이기는 삶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생에 동행해야 삶이 가치 있고 귀한 것이지, 하나님이 높여 주셨는데 어느 순간부터 자기가 자기를 위해서 우상을 만들고 자기를 위한 종교 체제를 아무리 구축한들 허무한 것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이 내게 기대하시는 것은 “나는 네 하나님이다. 나 외에는 구원자가 없다. 나만 알라(4절)”는 것이 다 입니다.
-
그래서 주신 자유의지로 하나님을 선택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요해질수록 교만해지고 하나님을 잊어버립니다(6). 어떤 일에 익숙해지면 더 성가신 일들은 죽도록 하기 싫어지는 게 인간의 본성입니다. 절대로 익숙해지면 안 됩니다. 교회에서 바쁘게 프로그램을 돌리고 훈련시키며 뭔가를 하고 있다고 느끼기는 하지만 전혀 내적으로는 성장하지 않는 것입니다. 방만하게 부와 존귀함으로 인해 스스로 교만하게 되어 자기 중심적인 삶을 살면 어느 날 사자, 표범, 새끼 잃은 곰 같은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7-8).
-
이스라엘이 이렇게 비참해진 원인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데 있습니다(9). 세상의 벗이 되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삶을 살아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대신 ‘왕과 방백’들을 구했습니다(10). 그 많은 죄로 인해 멸망을 피할 수 없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해산하는 여인의 어려움이 임박했다고 말씀하십니다(12). 만삭이 된 부인이 더 이상은 배가 부를 수도 없고, 임신 사실을 감출 수도 없는 것처럼 이들의 죄가 저장되어 더 쌓을 곳이 없을 정도라는 말입니다.
-
산통이 시작되면 얼른 병원에 달려가 아기를 낳아야 하듯이, 비록 해산의 고통이 앞에 있으나 하나님 앞에서 산문이 열려 해산하는 여인처럼 “하나님, 제가 여러 번 넘어지고 실패했지만 더 이상 죄의 자리에 머물 수 없습니다. 용서해 주세요.”하고 죄를 토설하면 새 생명을 안는 감격과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오픈이 능력이니까요. 그런데 해산하는 여인 같은 이스라엘은 어리석게도 진통을 감추고, 죄와 악을 담은 항아리가 봉함되었다는 사실을 감추려 합니다.
-
죄를 합리화하고 무시하고 핑계 대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지요. 당장에 심판해도 부족할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음부의 권세, 사망의 죄악이 미치지 못하게 하리라(14)는 약속을 주십니다. 죄는 집요하고 깊고 무서운 것입니다. 죄를 묻어두거나 쌓아두고, 합리화하고 무시하고 핑계를 대면 절대로 안 됩니다. 죄의 결과가 단번에 눈에 보이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죄를 죄라고 자백하지 않도록 속으며 살아서는 안 됩니다.
-
입술과 마음중심과 삶에서부터 남들이 인정하고 알 수 있도록 허물과 죄를 자복할 때, 절망적인 이스라엘이 산 소망 안에서 하나님의 초대를 받은 것처럼 내 영혼과 공동체가 살고 이 땅이 사는 은혜가 임하지 않겠는가? 나는 아침 구름, 사라지는 이슬, 타작마당에서 광풍에 날리는 쭉정이, 굴뚝에서 나가는 연기 같은 인생임을 정녕 알고 사는가? 배가 불렀을 때 찾아오는 위험은 무엇이며 피할 길은 어디에 있는가?
-
에브라임의 우상숭배(1-3)
a.고발, 우상숭배:1-2
b.멸망의 심판 선언:3
은혜를 배반당한 여호와(4-8)
a.출애굽과 광야의 하나님 여호와:4-5
b.고발: 에브라임의 배은망덕:6
c.멸망의 심판:7-8
왕권의 종말(9-11)
a.구원자를 대적하는 이스라엘:9
b.여호와 진노의 도구인 왕권:10-11
어리석은 에브라임의 종말(12-16)
a.마지막 기회를 상실한 에브라임
-
에브라임이 말을 하면(1a)
사람들이 떨었도다(1b)
그가 이스라엘 중에서(1c)
자기를 높이더니(1d)
바알로 말미암아(1e)
범죄하므로 망하였거늘(1f)
_
-2.이제도 그들은 더욱 범죄하여 그 은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부어 만들되 자기의
정교함을 따라 우상을 만들었으며 그것은 다 은장색이 만든 것이거늘 그들은 그것에
대하여 말하기를 제사를 드리는 자는 송아지와 입을 맞출 것이라 하도다
-3.이러므로 그들은 아침 구름 같으며 쉬 사라지는 이슬 같으며 타작마당에서 광풍에
날리는 쭉정이 같으며 굴뚝에서 나가는 연기 같으리라 호6:4, 시68:2
4.그러나 애굽 땅에 있을 때부터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나 밖에 네가 다른 신을
알지 말 것이라 나 외에는 구원자가 없느니라
-5.내가 광야 마른 땅에서 너를 알았거늘
-6.그들이 먹여 준 대로 배가 불렀고 배가 부르니 그들의 마음이 교만하여 이로
말미암아 나를 잊었느니라
7.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사자 같고 길 가에서 기다리는 표범 같으니라
-8.내가 새끼 잃은 곰 같이 그들을 만나 그의 염통 꺼풀을 찢고 거기서 암사자
같이 그들을 삼키리라 들짐승이 그들을 찢으리라
-9.이스라엘아 네가 패망하였나니 이는 너를 도와 주는 나를 대적함이니라
-10.전에 네가 이르기를 내게 왕과 지도자들을 주소서 하였느니라 네 모든 성읍에서
너를 구원할 자 곧 네 왕이 이제 어디 있으며 네 재판장들이 어디 있느냐
-11.내가 분노하므로 네게 왕을 주고 진노하므로 폐하였노라
12.에브라임의 불의가 봉함되었고 그 죄가 저장되었나니 신32:34, 욥14:17
13.해산하는 여인의 어려움이 그에게 임하리라 그는 지혜 없는 자식이로다 해산할
때가 되어도 그가 나오지 못하느니라 사37:3
1)심판과 위대한 구원의 역설이 무엇인가?
-14.내가 그들을 스올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스올아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뉘우침이 내 눈 앞에서 숨으리라
-15.그가 비록 형제 중에서 결실하나 동풍이 오리니 곧 광야에서 일어나는 여호와의
바람이라 그의 근원이 마르며 그의 샘이 마르고 그 쌓아 둔 바 모든 보배의 그릇이
16. 사마리아가 그들의 하나님을 배반하였으므로 형벌을 당하여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그 어린 아이는 부서뜨려지며 아이 밴 여인은 배가 갈라지리라
-
멸망의 단초, 우상숭배_
은혜를 배신당한 하나님_
상실한 마지막 기회_
-
사망문제를 해결하신 단 한 분을 찬양합니다. 옛적의 유대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번영이 축복이라고 믿는 우리들에게 심령이
가난한 자가 하나님 나라를 소유할 수 있다고 하신 그 말씀이 믿어지게 하옵소서. 설사 죽음이 나를 위협하며 거짓으로 축복을 약속할 지라도 그 분의 위대한 약속을 믿고 부정한 거래를 하지 않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나를 낳고 거룩하게 되어 지는 것을 기쁨 삼고 보시는 주님을 다시는 왕 따 시키는 백성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2024.12.2.mon.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