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프로당구(PBA) 2부 '드림투어'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8월 31일 개막해 2일까지 벌어진 시즌 4번째 대회 '2024-2025 PBA 드림투어 4차전'에서는 지난 3차전까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 모두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된 가운데 새로운 8명의 선수가 대회 마지막 날 8강에 올라왔다.
지난 1차전과 3차전 우승을 차지한 박춘우가 128강에서 윤성수에게 28이닝 만에 26:30으로 덜미를 잡혔고, 2차전 우승자 이태희는 16강에서 김민건에게 16이닝 만에 17:35로 패해 탈락했다.
김민건은 16강전에서 애버리지 2.188을 기록해 이영민(2.333)에 이어 2위 기록으로 드림투어 첫 8강에 입성했다.
지난 20-21시즌 챌린지투어에서 시작해 두 시즌을 3부에서 뛴 김민건은 22-23시즌 이후 다시 두 시즌을 1부 투어에서 활약했다.
22-23시즌 5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는 '당구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웰컴저축은행)를 연달아 꺾는 기염을 토하며 16강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23-24시즌에 시즌랭킹 108위에 머물러 2부로 내려간 김민건은 앞서 세 차례 드림투어에 출전해 64강과 128강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이번 4차전에서는 16강에서 우승후보 이태희를 꺾은 뒤 이날 8강에서 최도영을 3-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이국성과 풀세트 접전 끝에 11:10(6이닝)으로 단 1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드림투어 첫 결승에 진출, 우승까지 마지막 관문을 남기게 됐다.
결승 상대는 이영민. 전날 최고의 폼을 보인 이영민은 이날 8강에서 이재홍을 세트스코어 3-1, 준결승에서 진이섭을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프로당구 원년 멤버인 이영민은 두 시즌을 1부 투어에서 활약한 뒤 2부로 내려가 지난 시즌까지 4년 동안 2부에서 뛰었다.
이번 시즌에는 개막전에서 16강에 진출했고, 2차전에서 128강, 3차전에서는 512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김민건과 이영민의 대결로 압축된 이번 4차전 결승에서 드림투어 새 챔피언에 오를 선수는 과연 누구일지 주목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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