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삼청동 三淸閣 점심약속
집에서 10시 반에 출발~
원래 계획은 분당중앙공원에 차 주차시켜놓고
버스를 타고 나갈 계획이었는데
날이 좋아.. 공원 나들이 인구가 많아
전혀 주차할 곳이 없다.
처음으로 분당을 벋어난 운전을 하기로 아주 큰 결심~
길이야..항상 나들이 가던곳이니까..네비없어도 출발
아차! 판교IC에서 하이패스 차량길로 잘못들어가
요금도 안내고 통과...어쩌지..어쩌지..
이런..고속도로가 주차장이다... 졸졸졸졸....
남산 1호 터널 통행료 2천원, 버스타고 다닐땐 몰랐던 돈들이 솔솔~나간다.
종로는 어찌 도로가 그리 꼬여있는지..시청가는 차선,종로나가는 차선,을지로 나가는차선..에휴~
도착하니 12시 40분.. 도대체 2시간이 넘게 걸렸다.
그래도 친구랑 조용히 이런 저런 얘기하며
깔끔한 한정식을 코스로 먹고 (나이 지긋이 계신분들이나, 일본 사람들이 많았다)
음식은... 그냥..심심..깔끔한 맛. 한번 경험으로 된듯..다시 먹고싶은 생각은 없다.
少食을 자주 하는 편인 나는.. 양도 만족스러웠는데
남자분들이나 친구처럼 妊婦는 양이 적을것 같을 정도로 아주 조금씩 음식이 나온다.
후식까지 마시고..
삼청각을 구경삼아 산책하며..새소리듣고...
햇빛쪼이며 연회장 구경하고..
(벚꽃이 만발할때 오면 주변경치가 환상적일 것 같다)
다시 집에 가려하니 눈앞이 캄캄
울 똥차님 에어컨 가스 떨어져서... 어제의 그 땡볕더위에..
낼 연휴라 완전 주차장된 종로와 고속도로 뚫고 집에오니
3시간 걸렸다. 등은 흠뻑젔었고 목엔 땀띠나고
더위먹어 속은 메슥거리고..
에고에고... 구경한번 잘했네~~^^;
첫댓글 차안에서 사우나 하셨군요. 청각 뒤로 성곽길 따라 걷는 것도 아주 좋아요. 서울에서 호젓한 길들은 혼자만 알고 싶은 맘이 들어요.
요정 정치의 그곳. 차 타고 다니면서 대문만 쳐다보며......나두 한번 쯤 가보고 싶던 곳이에요.
싱그러움과 여유가 있어보이는 호젓한 맛이 가득 실린곳이네요...시내에서 느끼셨던 땀삐질이들 다 이쟈뿔고 저곳의 쾌청함만을 기억하소서~~
사진은 여유로음 그 자체네요. 나중에 성곽따라서 일주한번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