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xH-7VklBI?si=L5gVbiePNbT0vyz8
Concierto de Aranjuez // Danish National Symphony Orchestra, Rafael de Burgos & Pepe Romero
아랑후에스는 마드리드의 남쪽 72km에 있는 18세기 부르봉왕가의 여름궁전인데, 고원의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여 스페인 굴지의 유명한 정원으로 알려진 곳으로 로드리고가 좋아하는 시대의 한 상징이었다.
1938년 로드리고가 아랑후에스의 별궁을 방문했을 때 부근에 거주하는 집시들의 생활 환경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것이다.
<작품 개요 & 배경>
1939년 로드리고는 <아랑후에스 협주곡>을 썼다. 이 곡은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협주곡 중 하나가 됐다. 로드리고가 기타협주곡을 써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은 친구인 에스파냐의 거장급 기타리스트 레히노 사인스 데 라 마사(1897-1982) 때문이다.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협주곡>은 사인스 데 라 마사의 기타 독주로 1940년 12월 바르셀로나에서 초연됐다. 오케스트라와 기타의 협연시 발생하는 문제 때문에 처음에는 불가능하리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연주회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청중과 비평가로부터 찬사가 쏟아졌다.
'아랑후에스'는 마드리드 남방 72km 정도에 있는 18세기 부르봉왕가의 여름궁전이다. 그 궁전은 로드리고가 좋아하는 시대의 한 상징이었다. '마하스(젊은 여인들)와 투우사, 그리고 중남미의 선율로 특징지을 수 있는', 나폴레옹 이전의 마지막 두 왕들이 살던 시대를 '아랑후에스'의 생명 속에 다시 불러들이고자 한 것이 이 곡의 의도다.
<아랑후에스협주곡>이 지닌 최대 강점은 에스파냐라는 나라와 에스파냐의 민족유산을 음악으로 멋지게 그려냈다는데 있다. 에스파니아 민속악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타를 사용해 지중해 생활의 색깔, 분위기, 멜로디, 그리고 발랄함이 커다란 슬픔으로 돌변하는 역설을 용케 포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https://youtu.be/FposIvTDo3g?si=SdiqlEhTyEbBPopN
Joaquin Rodrigo Concierto de Aranjuez, Narciso Yepes
제1악장 : 알레그로 콘 스피리토
소나타의 전통적인 형식을 갖춘 이 악장은 중부 에스파냐의 명랑한 구애의 민속춤 판당고를 연상시킨다. 제1악장은 기타가 잔잔한 저음을 배경으로 깔면서 시작된다. 첫 악절에서는 그 악장 전체를 흐르는 리듬을 제시한다. 6개의 8분음표가 3박 2개(이 악장의 기본 박자인 6/8박자)나 2박 3개(아래 두번째 마디에서 보이듯이 3/4박자)로 나뉜다.
제2악장 : 아다지오
작곡가의 아내인 카르미는 이를 가리켜 ‘허니문의 행복을 담은 사랑의 노래’라고 했으며, 로드리고 자신은 ‘기타와 잉글리시 호른이 나누는 애수의 대화’라고 칭했다. 잉글리시 호른의 애잔한 선율이 그리움과 우수로 가득찬 향수를 자아낸다. 프랑스어 가사를 붙여 나나 무스쿠리가 부른 '사랑의 아랑후에스 (Aranjuez Mon Amour)' 등이 유명하다
옛날 주말 밤이면, TV에서 애수에 찬 음률이 흘러나온다. ‘아! 주말의 명화가 시작되었구나’. 트럼펫의 셋잇단음표 전주에 이어 가슴을 후벼팔 정도로 절절한 현의 멜로디는 10년 이상 이 프로그램의 시그널로 사용되며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불러모았다. 이곡은 스페인의 작곡가 호아킨 로드리고의 기타 협주곡 ‘아랑후에스’의 2악장이다. '아랑후에스' 는 작열하는 스페인의 태양 볕 아래 마시는 샹그리아 (레드 와인에 과일 주스나 탄산수를 섞은 음료) 의 상큼한 맛이 배어나온다
https://youtu.be/Zy8QKwTeMGo?si=8nHmcJw5JSBKjLI8
J. RODRIGO - ARANJUEZ (John Williams/ Daniel Barenboim) (Germany, Waldbühne 1998)
제3악장 : 알레그로 젠틸레
마지막 이 악장에는 궁정의 우아한 분위기가 흐른다. B장조로 시작되는 기타독주가 힘찬 2부 대위법으로 즉각 론도주제를 제시한다. 이어 2/4박자와 3/4박자의 마디들이 불규칙하게 번갈아 나오면서 세기와 박자를 변형시켜, 제1악장의 당김음 리듬으로 되돌아가게 한다. 오케스트라가 이 주제를 신속히 재현하는데 이때는 D장조를 취한다.
호아킨 로드리고 Joaquin Rodrigo (1901-1999, 스페인)
로드리고는 스페인의 발렌시아 지방에 위치한 사군토에서 태어났다.3세때 악성 디프테리아로 인해 실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정신과재능으로 오늘날 가장 이름 높은 스페인의 작곡가의 한 사람으로 위치하게 되었다. 그는 처음 발렌시아 음악원에서 로페스 차바리에게 작곡과 피아노를 배웠는데, 이 당시인 1924년에 '후글라레스'를 발렌시아 오케스트라에 의해 무대에 올렸다.
1927년 파리 고등 사범학교로 옮긴 그는 폴 뒤카에게 음악을 배웠고 같은 스페인 출신의 작곡가인 팔랴의 음악에 감동을 받았다. 1933년 터키의 피아니스트인 빅토리아 카피와 결혼한 그는 스페인으로 일단 귀국했다가 1934년, 다시 파리에서 음악학 등을 공부하였고, 스페인이 내전에 시달리던 당시에 주로 독일에서 지냈다.
1939년에 귀국하여 마드리드에 정착한 그는 1940년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아랑훼즈 협주곡'을 발표했다. 저음현의 지속적이고도 활발한 공명을 통해 아란훼즈 왕궁의 지적 정취를 독창적으로 들려준 이 곡으로 인해 로드리고의 명성은 급작스럽게 퍼져나갔다. 특히 제2악장의 주제 선율은 이후 파퓰러 음악이나 재즈를 비롯하여 각종 악기로 편곡 연주 되었다.
그의 음악세계는 파야처럼 스페인 민중 속으로 깊이 침투하는 것은 아니였다. 대신 그는 스페인의 색채를 신고전주의적인 양식으로 소화시켰다. 특히 협주곡에 있어 탁월한 면모를 보였는데 '기타 협주곡'아랑훼즈' 이외에 '어느 귀신사를 위한 환상곡',과 '4대의 기타를 위한 안달루시아' 협주곡이 유명하다. 스페인 저작권 협회에 따르면 그의 아랑훼즈 협주곡은 20세기에 가장 많이 편곡된 클래식 음악으로, 약 50여종의 편곡 음반이 발표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은 플라멩고 기타리스트 파코 데 루치아의 버전이였다.
기타 음악으로 가장 잘 알려졌지만 관현악곡 《어느 신사를 위한 환상곡 Fantasia para un Gentilhombre》《어린 시절을 위한 5개의 소품 Cinco piezas in fantiles》《음유시인 Juglares》《정원음악 Musica para un jardin》, 발레곡 《국왕의 춤 Pavan Real》, 오페레타 《이별의 소나타 Sonada de Adios》, 피아노곡 《아침 수탉의 전주곡Prelude au Coq Matinal》 등도 작곡했으 며, 협주곡에 《아랑후에스 협주곡》 외에 《세레나데협주곡 Harp Concierto Serenata》《여름협주곡:Concierto de Estio》《영웅협주곡 Concierto de Heroico》 등을 작곡했다
글쓴이 : 이종철-관악산의 추억(e8853)
https://youtu.be/xaetfUUTgDw?si=XJ29Gj89n90WLvYz
𝘾𝙤𝙣𝙘𝙞𝙚𝙧𝙩𝙤 𝙙𝙚 𝘼𝙧𝙖𝙣𝙟𝙪𝙚𝙯 Rodrigo • 𝘕𝘢𝘳𝘤𝘪𝘴𝘰 𝘠𝘦𝘱𝘦𝘴 guitar • Yevgeni Svetlanov (cond.) • Moscow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