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총 4,469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민생복지, 도시환경개선, 경제ㆍ현안 사업 등에 방점을 두고 책정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의 올해 예산은 본예산과 제1회 추경을 통해 편성된 5조3,318억원에서 총 5조7,787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주요 재원은 보통교부세 748억원, 순세계 잉여금 381억원, 국고보조금 2,918억원 등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4,385억원, 특별회계 84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특히 이번 추경에서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대응 예산이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또 소비쿠폰 예산 3,014억 가운데 정부가 2,768억원을 지원하고 울산시가 246억원, 5개 구군이 62억원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주요 분야별 세부사업을 보면 우선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에 3,014억원이 편성됐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은 시민생활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21일부터 진행 중이다. 이번 추경에는 국비와 연계(매칭)되는 시비가 편성됐다. 전체 사업비 중 정부가 2,768억 원을 지원하고 울산시 지방비 부담 308억원 가운데 울산시가 246억원, 구군이 62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특히 울산시는 이번에 구군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고려해 다른 광역시도가 통상 구군과 50%씩 지방비를 분담하는 것과 달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80%를 시가 분담하기로 하고 시비 246억원을 편성했다.
다음으로 민생복지 사업에 595억원이 책정됐다.
아이키우기 좋은 울산 사업을 위해 시립아이돌봄센터(2개소)와 부모 소통 센터 설치비 61억원, 어린이 복합 교육놀이공간 조성 사업비 16억원, 5세 무상보육 및 어린이집 식판세척 지원비 8억원 등이 예산안에 올랐다.
청년 사업 예산으론 청년월세 특별지원ㆍ자격증 응시료 지원비 39억원, 전국 최초 주거특화형 청년센터 설치 및 청년몰 활성화 사업비 2억원 등이 책정됐고 복지사업 예산으로는 장애인 활동서비스ㆍ장애인체육관 기능보강 사업비 13억원, 어르신 스포츠 활동 지원 및 노인복지관 기능보강비 9억원, 여성일자리 사업 지원비 4억원 등이 편성됐다.
한편 도시환경 개선 사업 예산으로 564억원이 올라와 있다. 국제정원박람회장 편입 철도부지 보상비 110억원, 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 공사 및 도시숲 조성 사업비 96억원, 남산로 문화광장 조성에 34억원, 울산대공원 장미원 정비사업비 25억원, 태화강역~장생포 간 수소트램 운행사업비 20억원, 대숲 공중길, 수상정원 조성 설계용역 비 12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경제ㆍ현안사업에 296억원이 편성됐다. 에너시티 인공지능 기반(AI 플랫폼) 구축 등 신산업 투자비 45억원, 생산장비 고도화 등 자동차ㆍ화학산업 지원비 32억원, 조선산업 지원비 30억원, 울산 도심융합특구 개발사업 계획 수립 10억원,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 홍보ㆍ학술토론회 개최 비용 3억원, 탄소배출 제로(RE 100) 산업단지 기본구상 용역비 2억원 등이 주요 항목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시민의 행복한 오늘과 더 살기 좋은 내일의 울산을 만들기 위한 소중한 투자"라며 "시의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민들이 사업의 성과를 신속히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추경예산안은 지난 20일 시의회에 제출됐다. 오는 28일 개회되는 울산시의회 259회 임시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초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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