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난리 났다.내가 거주의 자유가 없는 줄예전에 미쳐 몰랐다.정확히 말하면서울을 떠날 수 있는 자유가 없다는 사실을.꿀이장한테 가는 거 외에는서울을 떠서는 안된단다.경기도도 안되고더 지방은 더 더욱 안된단다.절친이."나, 서울을 뜰 생각이야.양평쯤 가서 살까 해."전화로 절친에게 보고했더니갑자기 돌아오는 답이 없다."내 말 듣고 있는 거냐?나, 시골로 이사할 거라고."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은 친구가 현관문을 두드린다.표정이 사뭇 심각하다.빚받으러 온 표정이다.내가 자기한테 빚이 많단다.그 빚을 다 갚고 나서갈테면 가란다.그렇지 않으면서울을 한 발짝도 못 나간단다.그 빚이란 걸 들어보니기가 차고 코가 찰 노릇이다.영원히 함께 하자고 말한 빚.더 나이먹어 같이 딱 붙어살자고 한 빚.너는 나의 혈육이나 마찬가지야 라고 말한 빚.내가 웬 복이 많아 너와 친구가 되었는지 하면서 감동시킨 빚.너를 친구로 주신 하나님께감사해 라고 한 빚.자기가 준 마음 다 챙겨먹은 빚.노후에 서로 의지하고 살자고 꼬신 빚.그 긴 세월 준 우정의 빚이 산떠미인데 다 갚고 떠나란다.암만 계산해 봐도그 빚을 다 청산하려면구순잔치 전에는 어려울 듯.양평은 전철 기차 다 다니는 곳이어서 수도권이나 마찬가지라고 해도고개가 설레설레다.무조건 지금의 거리30분 이내인 서울에서 살아야 한단다.어제에 이어 오늘까지도인정 사정없이 차용증서를 들이대는 이 친구.이를 어찌 할꼬.
언니가 인천으로 떠난다고 하실 때많이 서운하셨겠어요.그래서 든 거는 모르는데 난 거는 안다는 속담도 있나봐요.저는 친구를 방임할 것같은데요.ㅎ
네 마음이 정해요
고마와요.
언니가 인천으로 떠난다고 하실 때
많이 서운하셨겠어요.
그래서 든 거는 모르는데 난 거는 안다는 속담도 있나봐요.
저는 친구를 방임할 것같은데요.ㅎ
네 마음이 정해요
고마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