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는 극히 단순하지만 뭐 이런 영화에 복잡한 스토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니 큰 문제는 아닌 듯합니다... 공수도와 무술을 바라보는 두 주인공의 관점이 이 영화의 핵심인데... 결국 뭐가 옳다고 결론이 나기보다 두 관점 다 옳은 면이 있다는 결말로 끝이 나는데... 좀 미흡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액션 부분은 주인공 두분이 선수 출신의 유단자라고 하지만 가라테의 특성상 뭐 대단히 화려한 발차기나 공중기술은 전무하고 요즘처럼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진 관객들의 눈에는 어설프게 비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초반에 가라테스런 시원시원한 지르기나 위력적인 막기 기술 같은 건 신선했습니다
하지만 두 배우 중 타이칸을 연기한 배우가 인상적인 액션을 몇 장면 보여주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강렬한 맛도 없고 마지막 20분 대결씬은 기대하고 봤다가 실망만 했네요... 가라데의 고수 둘이 맞서 싸우는데 진흙탕에서 드잡이질이 반을 넘게 차지하니 이거야 원 ㅡ.ㅡ;;
초반에 수련 장면 보니까 강유류 쪽 같던데 강유류 특유의 근접 기술을 활용한 공방을 마지막 액션에 넣었다면 좋았을 듯 한데 타이칸이 그 전씬에서 한번 정도 보여줬던 잠그기 기법 정도 말고는 별 기술도 안 나왔던 점도 아쉽네요
인상적인 것은 선수를 뽑아서 배우로 썼다고 하는데 두 배우 다 얼굴이 상당히 미남입니다... 아마 선수 시절에 팬들이 많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
이걸 추천했던 건 이런 이유죠. 요즘 액션영화가 많이 화려해졌지요. 액션 자체도 그렇지만 화면도 현란합니다. 동양엔 옹박, 서양엔 본 아이덴티티처럼 말이죠. '검은띠'에 끝내주는 액션 장면이 많은 건 아니지만, 멋내지 않은 액션을 감상할 수 있는 이런 화면은 요즘은 보기 드믑니다. 홍콩의 호금전, 장철 영화 시절이나 일본의 역사극형 검술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모두 점점 드물어지죠. 아마 우리의 액션 취향도 시대를 따라 변해가나 봅니다. 그래서 몇번 짧은 장면이나마 구식으로 담백한 액션을 보여주는 맛이 있었던 영화라서 추천했던 겁니다.
첫댓글 강유류 맞습니다. 크레딧에 강유류 단체에서 기술자문했다고 나오지요. 운동도 잘 하고 얼굴도 잘 생긴 사람을 보면 괜히 회원들 심기만 흔들릴 듯... ^.^
오..직접 가서 보신건가요? ㅜㅜ
이걸 추천했던 건 이런 이유죠. 요즘 액션영화가 많이 화려해졌지요. 액션 자체도 그렇지만 화면도 현란합니다. 동양엔 옹박, 서양엔 본 아이덴티티처럼 말이죠. '검은띠'에 끝내주는 액션 장면이 많은 건 아니지만, 멋내지 않은 액션을 감상할 수 있는 이런 화면은 요즘은 보기 드믑니다. 홍콩의 호금전, 장철 영화 시절이나 일본의 역사극형 검술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모두 점점 드물어지죠. 아마 우리의 액션 취향도 시대를 따라 변해가나 봅니다. 그래서 몇번 짧은 장면이나마 구식으로 담백한 액션을 보여주는 맛이 있었던 영화라서 추천했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