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f1mPDG9-pq4?si=1V2wZVQ2zCWSl342
Elga: Cello Concerto - Du Pré 자끄린느 뒤프레 첼로, Barbirolli 존 바비롤리 지휘,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포르투갈 태생의 귀예르미나 수지아(Guilhermina Suggia,1885~1950)입니다.
여성 최초의 첼리스트 귀예르미나 수지아
https://youtu.be/cNJkuaiSFJA?si=8uUd9SK3F2uQTK5P
Guilhermina Suggia (1885-1950): Haydn: Cello Concerto no.2 with Barbirolli & more (R.1923-‘28)
수지아는 세상을 떠나면서 이런 유언을 남겼습니다.
‘* 내 스트라디바리우스 첼로를 팔아서 '대영제국 예술위원회'가 관리하는
「수지아 재단」의 기금으로 쓸 것,
* 국적에 관계없이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스물한 살 미만의 첼리스트에게 수지아 상을 수여할 것.’
이렇게 하여, 1956년 <수지아 상(賞)>의 첫 번째 수상자가 다름 아닌
열한 살의 꼬마, 재클린 뒤 프레(Jacqueline du Pré, 1945-1987)였던 것이지요.
수지아가 세상을 떠나기 5년 전에 태어났던, ‘신동 첼리스트’로 뒤프레는...
그렇게 세상에 등장합니다.
이어서 그녀는 17살이던 1962년, 런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엘가의 <첼로 협주곡 e단조>로 성인 연주자 신고식을 치르지요.
재클린 뒤 프레
말하자면, 엘가의 <첼로 협주곡 e단조>는
이 두 명의 여성 첼리스트들이 즐겨 연주했던 레퍼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엘가(Sir Edward Elgar,1857~1934)는....
이른바, 후기 낭만주의(19세기 후반 ~20세기 초) 시대의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입니다.
오랜 세월 자국의 작곡가를 배출하지 못했던 영국의 음악적 자존심을 세워준 인물이지요.
바이올린 소품 <사랑의 인사>는로 아내를 생각하며 쓴 음악이었고,
자신에게 유명세를 안겨줬던 <수수께끼 변주곡>은 1899년,
<위풍당당 행진곡>은 1901년에 초연했지요.
<첼로 협주곡 e단조>는 60세가 넘은 1919년에 세상에 선보인 작품입니다.
오케스트라의 음향을 절제하면서
독주악기인 첼로의 역할을 뚜렷하게 부각하고 있는 곡입니다.
엘가
엘가의 모든 작품 속에는...고상한 격조와 우울한 슬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땅에 대한 짙은 향수 같은 것들이 음악에서 배어나옵니다.
[악장별]
엘가의 <첼로 협주곡 e단조>는 고결한 슬픔의 협주곡입니다.
모두 4개 악장으로 이뤄졌지요. 1악장과 2악장은 구분 없이 연주됩니다.
*첫 악장(=서주)에 등장하는 첼로의 선율은 격렬하면서도 슬프게 흐릅니다.
이 서주의 선율은 전곡을 통해 빈번히 등장합니다.
클라리넷이 잠시 첼로의 슬픔을 달래주다가 명상적인 느낌의 주제 선율이 연주됩니다.
* 반면에 2악장은 활기찹니다. 스케르초 풍으로 들리는 경쾌한 악장입니다.
16분 음표를 스타카토로 연주하는 장면에 귀를 기울여보시기 바랍니다.
* 3악장은 깊은 인상을 남겨주는 가요풍의 악장입니다.
가슴을 파고드는 첼로의 비가(悲歌)가 느릿하게 울려 퍼집니다.
* 행진곡풍으로 문을 여는 4악장은 매우 격렬하고 뜨겁습니다.
첼리스트의 기교와 에너지가 폭발하는 악장입니다.
https://youtu.be/kMRAmUH-OZg?si=AMMgCivrwe9AU9Er
Elgar Cello Concerto: Mvt. 1 -- Neal Cary, cello
글쓴이 : 베토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