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에서 해운대와 송도는 다리 하나씩
건너면 바로 지척이다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함지골 가는 길은 비포장도로였다
지금은 산복도로가 무려 두개나 된다
골짜기마다 미로같은 골목길에 가난한 사람들이
미어터지게 많았는데 지금은 빈집 투성이다
(영도 함지골)
영도 대평동에서 태어나서 남항동 영선동에서 살다가 집안가세가 기울어 떠나올 무렵에 신선동에서 살았다
영도는 하나의 섬이다
못살수록 위로 올라간다
본래 이름은 달빛이 부서지는 섬인 절영도다
영도에 하나뿐인 산이름은 우리가 어릴때는 고갈
산이라고 일제가 강제개명한 척박한 이름으로 불렀다 이제는 봉래산이다
영도에는 무려 다리가 네개다
하나는 옛날 일제가 놓은 오리지날 영도다리를
고친거고, 그옆 하나는 중앙동쪽으로 빠지는 다리고, 하나는 송도와 영도를, 또 하나는 광안대교와 빠르게 연결시켜준다
이토록 영도는 복잡하고 빨라졌는데 인구는 엄청 줄어들고 빈집도 너무 많다고 한다
20만에서 15만으로, 젊은이가 없다
그렇다고 재개발이 박차를 가하는것도 아닌
여건이고
바다가 보이는 해운대 아파트는 40억도 하는데
영도의 바다전망 멀쩡한 아파트는 1.6억이면 산다니 주택 양극화가 엄청 나다고 할수있다
영도 출신으로선 매우 안타깝다
영도사람들은 과거 부산 최대의 다운타운 광복동 남포동이 지척이였기에 보는 눈이 높고 세련된
사람들이고 바다와 해풍을 접하고 살았기에 기가 세지만 아주 서정적이다
그 모델이 몸부림넘이다
마지막 멘트는 토하지마시고 못본걸루 하세요
안본 눈 삽니다?? ㅋㅋ
영도에서 바라다보는 오륙도
태종대 입구 하리 포구와 다리로 연결된 조도에
위치한 한국해양대학교
태종대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주전자섬
첫댓글 세련되었고 기가 세지만 서정적이신 몸님^^
영도가 낳은 인물이심을 인정합니다. ^^
흰여울 문화마을? 그곳이 영도에 있던가요?
몇 년 전 겨울 부산 2박 3일 여행할 때 인상깊던 곳 몇 곳 중 한 곳이었습니다.
부산이 저는 참 좋아요. 자주 가고 싶지만 이렇게 머나먼 경기북부에서 가고파 가고파 그러기만 합니다.
흰여울마을은 영도
문화마을은 영도서 송도가는 다리 넘으면
지척에 있어요
그 두곳 진짜 못살던 동네인데
뷰맛집으로 신분 엄청 상승했어요
가고파 가고파 ㅋㅋ
저는 경기북부인 파주 의정부 그리고 김포
광화도가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가고파입니다
@몸부림 경기 북부는 날씨도 춥고 갈 곳도 별로 없어요^^
몸님이 열거하신 지역들 중 파주와 김포는 그래도 가볼 만한 곳들이 있고
강화는 옛날부터 유적지와 자연경관이 훌륭한 곳인데
의정부는 면적도 좁고 산은 있으나 강도 없고 삭막해요.
서울과 붙어 있어서 인구는 많으나 내로라하는 기업도 공장도 없는 도시입니다.
의정부에서 더 북쪽으로 가면 남편 고향인 포천인데
포천에는 그래도 가볼 만한 데가 있어서
저희는 나들이 갈 때면 차 밀리는 남쪽은 피하고 하염없이 북으로 북으로 포천 찍고 강원도 철원까지
이러다가 김정은 만날라 싶을 때까지 올라가곤 합니다. ㅋㅋ
아, 나는 바다가 좋은데 왜 여기서 살아야 하나~~ 늘 푸념합니다. ^^
기는 안 세지만
세련되고 서정적인
궁이넘 왔다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모델같은 몸매는 완전 인정합니다
노래도 잘부르고
궁이님도 행복하세요^^
우리 부산서 학교 다닐때만 해도 해도 광복동 남포동이 부산 최고의 번화가이고 영도도 중심지에서
아주 가까웠는데 지금은 서면 해운대쪽 그리고 기장까지 발전하고
부산도 변화가 많습니다.
자갈치 국제시장 부평동시장 남포동 광복동 창선동 중앙동 다 죽었어요
그나마 광복롯데가 받쳐주고 있는듯합니다
거가대교타고 거제도 사람들도 롯데는 많이 온다고 해요 기장쪽 동부산 발전 어마어마하지요 ^^
저도 이 다음에 부산에 가서 살면 좋겠네요.
쎈 사람 되려면 10년은 살아야 겠죠? 너무 긴데…
나에게 개인지도 받으면 단기완성 됩니다
그러나 단무지가 되는 부작용이 있어요 ㅋㅋ
고향을 지척에 두고 사시니
많이 부럽습니다
심심할땐 곳곳의 추억찿아 가보고 이렇게 글도쓰고
영도사람 서정적이고 멋진거 맞아요
말 안해도 어떤 사람보면요 ㅎㅎ
그제 티비에서
죽어가는 지방으로 방송이 있었어요
대구동성로가 옛날에는 매출 유동인구 탑 찍었다는데
다~~~쪼그라들었어요
나중에는 대구조차
어르신들만 남는 동네가 될것 같아
저도 매우 매우안타까워요ㅠ.ㅠ
맞선보던 동성로 포진했던 호텔들 하나 남김없이 망ㅠ.ㅠ
먹꺼리 없으니
젊은이들은 다 다 떠나고있죠
고향으로 가는길에~
서울 촌뜨기는 고등학교 수학여행을 경주 거쳐 부산해운대로 갔는데요 가기전에 숙소
해운대 국제호텔이래서 제머리속에 상상.ㅎㅎ 많이 실망한적이
알아 들지도 못하는 사투리 외국에 온줄 부산 제가 좋아하는 싱싱한 해산물도 풍부하고 싸고
볼거리 많고그리운곳 부산입니다^^
몸님 글을 읽다보니 약 30여년 전 가입 해 활동했었던 한사모(한마음으로 사랑하는 40대모임) 회원들 중 함지골(박?)이란 닉을 사용하시던 분 생각이 나네요.
그 분이 부산 분이셨던 듯 합니다. ^^~
집에서 오륙도가 내려다 보인다는 행님의 말에
스스로 낭만적, 서정적으로 생각하여
결혼 하였다는 경기도 광주가 고향인 형수.
결혼 이후에는 오륙도가 밉다고 하네요.
일년에 五.六번씩~~ㅎㅎ
네 양극화 ~~참 남감합니다.
난 서울보다 부산이 좋던데, 모두 서울로만 오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