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빈·헤니·조인성·남주혁 나오던 아웃백 CF서 스타가 사라졌다…왜? ◇ 국내 대표 스테이크 브랜드인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CF에서 '핫스타'가 사라졌다. 아웃백은 최근 세계적인 댄스팀 '저스트 절크(Just Jerk)'와 함께한 '토마호크 스테이크' CF를 선보였다.
◇ 저스트 절크 크루들이 토마호크 스테이크의 조리 과정을 절도 있는 군무로 표현한다. 익스트림 클로즈업 기법으로 식재료와 저스트 절크의 군무가 교차하며 토마호크 스테이크가 완성되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그려낸다. △ 사진: '저스트 절크'가 출연한 '토마호크 스테이크' CF
○···저스트 절크는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갓 탤런트' 출연, '보디 록 2016' 대회 우승 등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유명해졌다.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평창 도깨비' 공연을 선보여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스타는 아니다. 아웃백은 지난해에는 '서울 솔리스트 재즈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재즈' 편 CF를 내놓기도 했다.
서울 재즈 솔리스트가 직접 연주한 곡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고, 뮤지션 제이슬로우(34)의 내레이션을 더해 영상 완성도를 높였다. 더 나아가 이 오케스트라를 메인으로 한 '아웃백 20주년 재즈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재즈 애호가라면 누구나 잘 아는 오케스트라지만, 역시 스타는 아니었다. 아웃백은 최상급 소고기로 만든 스테이크를 판매하지만,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아닌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스타 마케팅'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 실제 아웃백은 그간 당대의 핫한 스타들을 '얼굴'로 내세웠다. 2008-2009년 현빈(36), 2010년 다니엘 헤니(40), 2011~2013년 조인성(37) 등 쟁쟁한 꽃미남 배우가 바통을 이었다. 2016년에는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삼시세끼-고창편' 등으로 대세로 떠오른 남주혁(24)을 모델로 발탁해 젊은 고객 층에 소구했다. △ 사진: 배우 조인성(왼쪽), 이광수가 출연한 '아웃백 겨울 한정 메뉴' CF
○···색다른 시도도 했다. 2012년 겨울 한정 메뉴 모델로 조인성과 함께 배우 이광수(33)를 동반 캐스팅해 당시만 해도 낯선 '남남 모델'로 시선을 끌었다.
2015년에는 '만남을 돌려드려요'라는 아웃백의 ‘부메랑 프렌즈 캠페인’에 맞춰 1997년 영화 '비트'(감독 김성수)의 영원한 청춘스타 정우성(45)과 고소영(46)의 18년 만의 재회로 센세이셔널을 일으켰다.2016년 겨울에는 신메뉴 '블랙라벨 컬렉션'을 내놓으면서 '올겨울, 아웃백이 선보이는 가장 완벽한 만남'이라는 테마에 맞춰 남주혁과 함께 '충무로 블루칩' 김태리(28), 모델 한승수(22) 등의 삼각 로맨스를 펼쳐놓기도 했다.
◇ 이처럼 빅모델을 기용하던 아웃백이 지난해부터 전략을 바꾼 것은 "스테이크의 본질 전달에 충실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아웃백 측 설명이다. 실제 같은 해 7월 출시한 토마호크 스테이크 광고는 최고의 음식을 접할 때 "맛이 예술이야"라고 표현하는 소비자 반응에서 영감을 얻어 '세상에 없던 예술적인 스테이크'라는 콘셉트를 설정했다 △ 사진: 배우 남주혁과 김태리, 모델 한승수이 출연한 '블랙 라벨 컬렉션' CF
○··· 이 콘셉트에 맞춰 예술 분야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그 첫 번째 파트너가 서울 솔리스트 재즈 오케스트라였고, 두 번째 파트너가 저스트 절크다. 스타와 함께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토마호크 스테이크' 자체 인기도 영향을 미친 듯하다. 아웃백의 20년 노하우를 집약한 이 스테이크는 스테이크 하나로 미국산 최고급 소고기 품종 '블랙 앵거스'에서도 상위 1%에 해당하는 3가지 고급 부위를 즐길 수 있게 한다.
특대 사이즈에 힘입은 압도적인 비주얼과 프리미엄 미각으로 고객을 만족시켜 목표 매출 대비 300% 실적을 기록할 정도다. 앞으로도 아웃백 CF에서 스타를 볼 수 없는 것일까.아웃백은 "앞으로 상품 콘셉트에 따라 스타를 기용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는 아웃백의 '예술적 스테이크'를 고객이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아트 컬래버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ace@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