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학자들과 그 허튼논리를 대변하는 국내 일부 학자들이 "집안고구려비"니 "지안고구려비"로 불러주는 마선비.
우리는 그동안 마소빈이 우연히 지안(集安)시 마센(麻線)에서 발견한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집안을 다녀온 제 지인들의 전언에 따르면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본문과 각주에도 잠시 언급했습니다만
이번의 정체불명의 마선비(또는 지안고구려비)는 "누군가"가 모종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보여주기 이벤트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번에 한국고대사학회에서 주최한 학술대회..
마선비의 위각 가능성을 제기한 당사자인 제게 "왜 위각이라고 보는지"에 대한 의견이나 질문조차 막은
마선비의 몸값 올리기와 제작연대 상한선 끌어올리기 위한 한바탕의 이벤트였습니다
거기서 경철화가 발표한 논문의 거의 3분지 1의 내용이 제 주장에 대한 공격이었습니다
"천도자승"으로 끊는 것은 말이 안된다, 지금까지 그런 용례가 없었다, 근거를 가지고 의혹을 제기해라...
경철화는 날이라도 잡은듯이 작심하고 자기 주장을 일방적으로 쏟아놓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날 장장 8시간 넘는 시간을 그 자리를 지키면서 그에 대한 대답과 재반박을 할 준비를 했지만
국내 언론들에까지 웃음거리가 되었던 주최측의 철통경호로 결국 질의 기회조차 박탈당했습니다
"천도자승" 단구문제에 관한 이 내용은
4월 모일의 그 학술대회에서 경철화와 국내 학자들에게 미처 하지 못했던 대답과 재반박의 일환입니다
첫 단추를 제 구멍에 끼지 못하면 그 다음부터는 계속 오류에 오류를 거듭해서 결국 웃음거리가 되고 마는 법입니다
경철화와 국내 학자들의 주장과 해석이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 회원 여러분들께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Ⅵ. "天道自承"의 단구
필자가 마선비의 위각 가능성 문제를 제기한 후로 경철화와 일부 국내 학자가 "天道自承"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주01)
이어서 중국 학자들이 『집안고구려비』 등을 통해 壹05∼22 부분을 "世, 必授天道, 自承元王, 始祖鄒牟王之創基也."로 끊었고 국내에서도 상당수가 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부연했다. 그러나 고문 문법에 근거할 때 이 부분은 역시 "世必授, 天道自承. 元王始祖鄒牟王之創基也,"로 끊어 해석해야 옳다고 본다. 그 이유는 크게 네 가지 를 들 수 있다.
1. 壹01∼05 부분의 추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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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여러분 죄송합니다
저는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이 내용을 1-2년후에 단행본으로 낼 계획입니다
때문에 저작권 등의 문제 발생으로 본글의 전문은 우리역사연구재단 게시판에서만 보실 수 있습니다
http://koreahistoryfoundation.org/board
전문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우리역사연구재단 사이트를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대단한 탁견이십니다.
저도 이 부분의 해석이 궁금했고, 이해가 잘 안되었섰는데,
카라바타르님이 도가사상을 도입하니 조금 이해가 되는 듯 합니다.
아직까지 도가사상 없이는 다른대안이 없는 거 같습니다.
앞으로의 글도 기대됩니다.
수고해 주세요.
앞에 제가 추가 해석한 글은 삭제하겠습니다.
자이수님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학자마다 각자의 해법이 있고 각자의 근거가 있기 마련입니다
공들여 쓰신 글을 제 사적인 주장 때문에 삭제하신다는건 지나친 겸양의 말씀입니다
제가 무슨 완벽한 논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국내 어느 누구도 마선비를 직접 눈앞에서 본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누구 말도 정답은 아니죠
물론 경철화 등 중국학자들의 주장만 곧이 곧대로 추종하면서
다른 학자들의 주장은 모조리 묵살하는 국내 학자들은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되겠지만 말씀입니다
지나친 겸양 마시고 앞으로도 좋은 글 좋은 의견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잘 모르고 다른사람의 글을 바탕으로 오독한 것이라 삭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1. □□□□世必授 天道自承 , 元王始祖 趨牟王之創基也
1. □□□□세를 필히 이어받아 , 스스로 하늘의 도를 계승하여, 으뜸왕(또는 최고의 왕)이신 시조 추모왕이 나라를 세우셨도다.
1절은 이렇게 해석이 되는 듯 합니다.
그 사이에 "태왕"의 ㅌ도 들어가서는 안되는 이유를 위 첫째둘째 절에 설명해 놓았습니다 참고해 주십시요
네 참고하겠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해석은 삭제하겠습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슨뜻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태왕의 <태>자도 들어가면 말이 안 통한다고 말씀하신 거군요.
하긴<태왕>을 넣어보니 문장이 어색해 집니다.
일단 결자는 알수 없으니 비워넣고 보는게 좋을듯 합니다.
자이수님 바로 그렇습니다
애초부터 금석이고 문헌이고를 불문하고
비어있는 궐문은
자기 입맛대로 함부로 억측할수도 없고 또 그렇게 해서도 절대로 안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경철화나 국내 학자들이 그런식으로 "태왕"을 억지로 끼워넣고 믿으라고 우기고 있는거죠
자신들이 "집어넣고 싶어하는 의도된 정답"을 만들어 놓고
그 정답대로 모든 역사사실과 상황을 억지로 짜맞추려고 애쓰고 언론플레이를 통해 우기고 있으니
이런 자들이 무슨 학자입니까?
그러면서 저 보고는 정답을 정해놓고 논문을 쓰네 마네 하면서 발표를 막으니 가소로울 수밖에요
그렇군요
2절의 탁견이 궁금해 집니다.
도가사상의 천도자승이 궁금하여 도덕경을 찾아보니
마선비에도 나오는 神靈(신령)이 나옵니다.
39장에
神無以靈(신무이령) : 신이 영묘함이 없다면, 神(S)無(V)以靈(허사)
將恐歇(장공헐) : 시들어질 것이다
이렇게 해석이 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 여기서 神(S), 無(V),以(허사), 靈(V) 이렇습니다 해석은 이렇습니다
"신이 <이>로써 영험해지지 않는다면 장차 시들어버릴까 우려스럽습니다"
여기서 "靈"은 허사가 아니라 동사("영험해지다")지요
보니까 도가사상이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저와 카라바타르님의 해석이 다르듯 해석하는 사람마다 다른 거 같습니다.
신무이령을 검색해 보니 http://blog.daum.net/chods58/1535
http://cafe.daum.net/mochung3/42si/509?docid=4287800821&q=%BD%C5%B9%AB%C0%CC%BF%B5
신무이령 39장 전체를 보니깐 신무 다음에 도(一)가 생략된듯 합니다.
즉 <신이 도가 없이 영험해지면 장차 시들어버릴까 우려스럽다> 라고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즉 <정도를 지키지 않고 날뛰면 곧 시들어 버린다>는 일종의 경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 해석도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제가 지금 백서본 노자를 정역중인데 그 문제를 언급했지요
다만 그 해석이 이상한건 아니지만 전후 맥락을 따지면 좀 비약이 생긴다는 문제가 있죠
아시다시피 2천년전의 책이어서 판본마다 글자나 구절에 편차가 심합니다
지금까지는 왕필본이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백서본,초간본,한간본의 발견으로 문제가 상당히 많이 발견됐습니다
제가 번역하는 백서본 노자는 왕필본을 비판하고 개역하는 내용입니다
왕필본의 절반이상은 뜯어고쳐서 원래의 노자도덕경에 보다 가까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동안 국내는 물론 중국,일본의 노자도 모두 극복의 대상이지요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마선비 2절에
2. ([][]之)子 河伯之孫 神靈祐護蔽蔭 開國 闢土 繼胤相承 인 것으로 보이는데..
하늘과 땅 신령 , 子孫
2절은 천지인 사상이 숨겨져 있는 건 아닌지
어떻게 해석이 되고 풀이가 되는지 다음 연구결과가 궁금합니다.
그 부분은 오로지 신만 알겠지요
단 마선비가 진품이라는 전제하에서요
그런데 원체 의혹투성이인지라 저는 누군가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모조품이라는 심증이 더 굳어집니다
그동안 중국학자 주장 베끼고 홍보하던 어떤 작자가 이틀전 기고한걸 보니까
의혹투성이 마선비를 "광개토대왕께서 주신 선물"이라나요?
어느 왕이 제작했는지 진품인지 여부로 논란이 진행중인데
중국학자들 좋으라고 아주 광개토대왕 작품이라고 기정사실화 해서 거들어주기나 하고..
우리나라 역사학자들 다 실증주의는 엿팔아먹었습니까?
자신들은 있지도 않은 정답 정해서 마구 밀어부치면서 제가 문제제기한 논문은 결사적으로막고 ㅉㅉ
게다가
중국학자들 수발드느라 바쁘던 작자들이
마치 자신들이 중국학자들한테 문제제기하고 비판한 것처럼 써 놨더군요
그런자들한테 배우는 학생들은 고매한 대학자로 믿고 있겠죠ㅠㅠ
1. □□□□世必授 天道自承 , 元王始祖 趨牟王之創基也
앞부분은 해석할수 없고 천도자승에서 천도를 주어로 보고 해석해보면
<하늘의 도가 스스로 이어지듯 으뜸왕(또는 최고의 왕)이신 시조 추모왕이 나라를 세우셨도다.>로 번역해도 무난해 보일듯 합니다. 이때 <承>은 계승되다, 이어지다는 피동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고 볼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자이수님 매일 한문연구에 불철주야 전념하시는군요^^;
"천도자승"에서 "천도"는 목적어입니다
만일 "천도"를 주어로 보면 "자"와 "승"을 연결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저기서 "승"은 "잇다, 연결하다"의 의미보다는 "계승하다, 부여받다"의 의미가 더 강하죠
그리고
학자들 중에는 "추모왕지창기야"에 "야"가 있다고 지레 거기 마침표를 찍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안됩니다
"추모왕지창기야"는 "추모왕께서 나라의 기틀을 닦으실 제.." 이런 식으로 풀어야 전후 연결이 수월해집니다
마선비 석문과 번역은 제가 나머지 한 챕터 더 올린 후 맨 마지막에 올릴 계획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요
한문을 제대로 알아야 고문을 제대로 해석할수 있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한번 카라바타르님의 탁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군요.
일단 천도를 확실하게 목적어로 보아야 하겠군요.
그리고 맨마지막의 <야>는 끝나는 말인줄 알았는데, <~할 제>로 보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저는 전혀 생각치 못했던 발상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곧 올려주실 글이 자못 기다려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