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53]
Atlanta Hawks 137 : 129 Washington Wizards
- 애틀랜타와의 홈 경기에서 8점 차이로 패하며 이번 시즌 호크스와의 시리즈를 2승 2패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경기 양상은 1쿼터 중반 호크스가 먼저 앞섰으나 위저즈가 2쿼터 중반부터 추격하며 전반전은 얼추 비슷한 스코어로 끝납니다. 하지만 3쿼터 시작과 더불어 호크스가 다시 리드를 잡았고 위저즈는 4쿼터 내내 끈질긴 추격전을 개시했지만 결국 패배하게 됩니다. 호크스는 9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을 정도로 유기적인 농구를 펼쳤고 특히 허터와 프린스의 스윙맨 듀오가 멋진 활약을 했습니다. 벤치에서는 백전노장 카터와 신인 스펠맨이 신구 조화를 이루며 각각 16득점을 꽂았습니다.
- 호크스가 이번 시즌 탱킹을 하는 팀들 중에는 가장 강하고 완성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는 있지만 갈 길이 바쁜 위저즈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였습니다. 4쿼터에 분전하며 40득점을 기록한 투지는 좋았지만 그만큼 상대의 활약 또한 막지 못하며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빌과 아리자는 52득점을 합작하며 외곽 생산력을 책임졌고 포터가 13득점, 사토란스키가 11득점 9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분전했습니다(그리고 이 경기는 포터가 위저즈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경기가 되었습니다). 벤치에서는 그린과 맥래의 쌍포가 불을 뿜으며 46득점을 합작했고 최근 들어 맥래의 기세가 상당히 좋은 것은 고무적입니다.
[Game 54]
Washington Wizards 129 : 148 Milwaukee Bucks
- 밀워키 원정 경기에서 19점 차이로 패배하며 3연패의 늪에 빠지는 위저즈입니다. 아울러 이번 시즌 벅스와의 시리즈는 1승 2패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경기 양상은 1쿼터 중후반부터 벅스가 확실한 리드를 잡은 이후로 이를 잘 지키며 비교적 쉽게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벅스는 1쿼터에 이미 50득점을 폭발시키며 차원이 다른 화력으로 위저즈를 눌렀습니다. 동부 컨퍼런스 올스타 1위에 선정이 되며 명실상부한 동부 대표 에이스가 된 아데토쿤보가 43득점으로 불을 뿜었고 블렛소와 브록단의 백코트 듀오는 40득점을 합작하는 등 벅스는 총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습니다.
- 위저즈는 벅스의 고화력 앞에 나름 화력으로 맞불을 놓으며 129득점을 쟁탈하긴 했습니다만 이미 객관적 전력에서 차이가 나는 상대이니 어쩔 도리가 없이 무난히 패배했습니다. 최근 3연패 기간 동안 실점 수치가 높아진 것이 걱정스럽습니다. 시카고로 떠난 포터 대신 기존 주전들이 모두 출전 시간을 길게 소화하면서 공백을 메웠고 득점 쟁탈전 경기였던 만큼 스탯은 예쁘게 찍혔습니다. 빌은 턴오버가 많긴 했지만 30득점 8리바운드로 돋보였고 브라이언트가 26득점 14리바운드, 그린이 22득점, 사토란스키가 16득점 10어시스트로 분전했습니다. 벤치 선수들은 길게 뛰진 않았지만 데커가 12득점으로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 2 월 트 레 이 드 마 감 >
(1) 시카고 불스와의 트레이드
- OUT : 오토 포터 주니어
- IN : 자바리 파커, 바비 포티스, 2023년 2라운드 픽
(2)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트레이드
- OUT : 마키프 모리스, 2023년 2라운드 픽
- IN : 웨슬리 존슨
- 위저즈는 2월에 2건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습니다. 일단 포터를 보내면서 고액 연봉자를 한 명 처리했고 이에 따라 팀 샐러리를 사치세 라인 아래로 낮추는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최근 월은 아킬레스건이 파열이 되면서 복귀 날짜가 더욱 늦어졌고 돌아온다고 해도 예전의 운동능력을 보여주지 못할 확률이 더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고액 연봉자 하나가 쓰러진 가운데 다른 고액 연봉자 한 명을 처분한 것은 좋은 무브라고 생각이 되며 아예 새 판을 짜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새로 팀에 합류한 파커와 포티스도 실력은 출중한 선수들이라고 보기 때문에 팀 전력이 낮아졌다고는 생각하진 않습니다. 부상 중인 모리스도 팀을 떠났으며 새로 들어온 존슨은 팀에 큰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포워드 뎁스에 기여할 것입니다.
[Game 55]
Cleveland Cavaliers 106 : 119 Washington Wizards
- 클리블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13점 차이로 승리하며 이번 시즌 캐벌리어스와의 시리즈를 2승 2패로 마무리하는 위저즈입니다. 경기 양상은 1쿼터 중후반 위저즈가 리드를 잡았고 캐벌리어스는 3쿼터에 분전하며 점수 차이를 많이 좁혔지만 결국 4쿼터 중반에 위저즈가 다시 점수 차이를 벌리면서 쉽게 승리를 챙겼습니다. 캐벌리어스는 섹스턴과 느와바의 백코트 듀오가 44득점을 합작했고 낸스가 공격에서는 영 별로였지만 그래도 19리바운드로 분전했습니다. 벤치에서는 클락슨이 슛 감각이 좋지 않은 와중에도 24득점을 기록했고 크리스가 13득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러브가 점검 차원에서 짧게 코트를 밟은 것이 캐벌리어스 팬들에게는 가장 큰 위안일 것입니다.
- 위저즈는 연패를 끊고 오랜만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이적생들이 큰 활약을 한 것이 더욱 고무적입니다. 포티스가 30득점, 파커가 7득점 9어시스트 11리바운드로 위저즈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주전들 중에는 빌이 25득점 13어시스트로 여전했고 아리자, 그린, 브라이언트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아리자와 그린은 이번에 포티스와 파커가 벤치에서 맹활약하며 앞으로 주전 자리 수성에 열을 올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아직 플레이오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위저즈는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이번 시즌 끝까지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Game 56]
Washington Wizards 134 : 125 Chicago Bulls
- 시카고 원정 경기에서 9점 차이로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불스와의 시리즈를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었습니다. 경기 양상은 2쿼터 초반 위저즈가 살짝 리드를 잡은 뒤로 치열한 득점 쟁탈전 끝에 이 리드를 지킨 위저즈가 승리를 챙겼습니다. 불스는 라빈이 26득점, 마카넨이 20득점 11리바운드로 돋보였고 포터와 로페즈가 35득점을 합작하며 뒤를 받쳤습니다. 벤치에서는 셀든이 17득점으로 분전했습니다.
- 트레이드를 단행한 두 팀이 만난 재밌는 매치였습니다. 불스 유니폼을 입은 포터는 생각보다 꽤 잘 어울렸지만 승리는 친정 코트를 밟은 포티스와 파커의 위저즈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에이스 빌이 31득점으로 건재한 가운데 아리자가 좋은 감각으로 19득점, 브라이언트도 13득점을 보탰고 사토란스키 역시 11어시스트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벤치에서 출격한 포티스가 10득점 12리바운드, 파커가 20득점을 기록하며 친정을 상대로 펄펄 날았습니다. 특히 포티스는 포워드지만 제한적인 센터를 볼 수 있어 브룩스 감독의 스몰 라인업 운영에 특화된 자원이며 파커는 브라이언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보는 듯 합니다. 두 선수 모두 위저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기에 모리스 대신 들어온 존슨 역시 14득점으로 이들에 뒤지지 않는 활약을 했고 랜들은 기존 벤치 멤버의 자존심을 지키며 커리어 하이 20득점을 꽂았습니다.
- 트레이드 후 두 경기를 보면 브룩스 감독은 주전 라인업을 사토란스키 - 빌 - 아리자 - 그린 - 브라이언트로 운영하고 핵심 벤치 라인업을 랜들 - 맥래 - 존슨 - 파커 - 포티스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브라운, 로빈슨, 데커, 마힌미에게도 역시 기회의 문은 열려있습니다(월, 하워드는 장기 부상). 다른 것보다도 월이 오래 자리를 비우는 만큼 랜들과 맥래가 경험치를 많이 먹고 크면 좋겠습니다.
- 다음 주 정규 시즌 18주차에는 디트로이트 원정 경기, 토론토 원정 경기를 치른 이후 전반기를 마치고 올스타 주간에 들어가게 됩니다. 위저즈에서는 빌이 올스타에 선정이 되며 메인 게임에 나서게 됩니다. 현재 위저즈는 24승 32패로 동부 컨퍼런스 10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8위를 2.5경기 차이로 바짝 쫓고 있는데 전반기 마무리를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토론토와의 경기 이후 찾아오겠습니다.
첫댓글 파커와 포티스가 2경기 연속으로 잘해주더라고요. 파커 속공전개가 생각보다 안정적이라서 놀랐습니다. 공격재능은 진짜 역대급인거같아요
플옵 턱걸이로라도 올라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빌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