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났다 연급법 개정으로 명퇴금이 없어진다느니 연금이 줄어든다느니 난리가 나고 명퇴신청이 줄을 잇는다
나도 마음이 왔다리갔다리 한다
33년간 월 사십만원이 넘는 돈을 차곡차곡 적금을 넣었는데 내돈을 안준단 말인가 줄인다는 말인가?
나라가 돈이 없으니 문제기는 하지만 무슨 무상 급식이니 뭐니 뭐든 공짜로 해대니 돈이 있을 턱이 있나? 슬때는 마구 써놓고 우리 교직원들은 아이들 대학 등록금도 한 푼 대주지 않아 놓고 만만한게 콩떡인가? 다른 공기업들 다들 자녀들 대학 등록금 다 대줘놓고 이게 무슨 말인가/
다른 사람들 에 비해 연금이 많다니? 우리가 월급을 많이 받았나?
눈에 보이는 것만 비교들 하고 난리다
대부분의 기업 에서는 퇴직금 중간 정산해서 땅도 사고 건물도 사고 재테크에 열을 올리는 동안 우리는 묵묵히 매월 고박꼬박 연금 넣고 기다려 왔다. 남들 잘먹고 잘 살 때 퇴직 후가 보장이 되지 않느냐고 위로하고 믿어왔는데 이제 와서 매일 신문에 뉴스에 뜨거운 감자다. 국가가 이렇게 해도 되는가? 국민들에게... 필요치 않는 것에 사회주의 처럼 공평히 나누어 준다고 복지사업한답시고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마구 쓰더니만 결국은 이런 사태에 이르렀다. 젊은이는 88세대로 아르바이트나 하도록 하고 100만원도 안되는 돈 주고 위로 올라갈수록 월급여액의 차이는 어머어마 하고 참 웃기는 일이다
나는 33년간 한 달도 거르지 않고 연금을 불입해왔다. 일반 기업 공기업 33년간 연금 그렇게 부었는가 말이다 그만큼 근무했냐 말이다. 명퇴하라고 난리난리 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는 교사들 8월말에는 될 수 있으면 명퇴내지 말라는 공문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동요하지 않을 교사들은 없다. 그저 아이들만 보고 묵묵히 살아온 보답이 이거란 말인가. 떠들면 교사가 그러면 되는냐고 하고 꾸준히 해서 연금 제대로 받아야 겠다고 하니 얼토당토하지않는 것들과 비교해서 세상을 뜨겁게 만들다니 정말 해도 너무 한다
친구 하나는 며칠을 고만하더니만 몸살을 앓고 평생 앞만보고 달려온 교단을 이제 그만 내려오려고 결정을 내렸단다
너무 우울하단다
너무 허무하단다
너무 슬프단다
그리고 자꾸 물어온다 너는 명퇴 안하니? 라고 말이다
가만히 근무 잘 하던 친구들도 마음이 많이 들썩거리나보다
나는 지난 3월 신설학고 시멘트 먼지 새집증후군등으로 몸살을 앓고 나니 명퇴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하지만 그만두고 무엇을 할지 결정도 못하고 갑자기 퇴직을 한다면 .....
그저 돈이 줄어든다는 것 때문에 그만 둘 수는 없는 일이다/
2주동안 동안 심각하게 고려해 보려고 한다. 세상에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도 없고 돈으로 다른 것들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5교시 수업 시작 하니 또 잠시 고민을 접어두자
첫댓글 선생님 !! 이 황당한 사건이해가 갑니다...
우리 간호사들도 그런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간호 학원을 나온 간호 조무사를 몇년 근무 하면 간호사 자격을 준다는 황당한 말이 나왔습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다른 사건들은 나와 직접 마주치는 일이 아니니 그럴수가 하고 지나가지만 나의 직업과 연관된 일들은 너무나도
황당하게 받아지고 열불 납니다,..
우리가 웃으게 소리로 한말이 그럼 우리도 몇년 근무하면 의사 자격증 달라고 말한적이 기억납니다...
참 .. 아이들만 바라보며 한곳으로 직진하시는 선생님의 맘 충분히 이해갑니다.
내가 넣은 돈인데.... 참 한숨이 납니다...
선생님 그래도 우리 1학년 3반 아이들 생각하셔서.......
약속은 약속이어야 하는데, 약속을 믿고 헌신한 사람들이 있는데,~.
표플리즘 때문에 성실한 사람들이~~?? 약속들이~~??
특히 금전 약속 문제는 더 분명해야 하겠습니다만,~.
힘내세요!! 선생님!!!
선생님..
글을 읽고나니 마음이 ...
서글프기도하고 정책에 화가나기도 하고 여러가지
마음이 교차하네요..오늘 토요방과후 기타수업을 하러 학교에 갔다가 1학년3반 교실을 창문너머로 보고 왔습니다. 작은거 하나하나 사소한 배치 하나하나 정성쓰레 가꿔진 교실을 보면서 맘이 훈훈해져서 왔었는데...많이 부족한 엄마였지만 울 아들 처음학교선생님은 너무 잘 만나지게 된거 같아서 여지껏 부족했던 부분들을 메울려고 많이 노력하고있는데...선생님 어떤 말로도 힘드신 선생님맘이 위로될순 없겠지만.. 저는선생님 여러모로 참 멋있고 본받을것이 많으신 분이라고 느꼈었어요. 오늘밤엔 선생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편히주말보내요.
부화뇌동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매일 벌어지고 있습니다 남편은 남들이 뭐라해도 돈에 연연하지 말고 열심히 살면 된다고 합니다. 모두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