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힐링여행지 속초 상도문 돌담마을
2023.8.15(화) 북설악 매봉산(1,271m) 산행 및 연화동 안보전시관 탐방을 끝내고
오후 6시경 동해(자택)로 귀가중 속초 돌담마을을 찾는다.
상도문 돌담마을은 설악산 자락에 형성된 500년 전통을 품은 유서 깊은 마을이다.
나지막한 한옥들과 단정하게 꾸민 옛집마다 전통을 지켜온 자부심이 스며들어 있다.
그래서인지 마을 안에는 집집마다 대문이 없다.
돌담마을은 뒤에 설악산이 자리하고 앞에는 쌍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다.
낮게 쌓아 올린 옛 돌담길이 마을 안에 미로처럼 이어져 있어 골목마다 걷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마치 무늬처럼 박혀 있는 돌들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돌담길에 꾸며진 돌담갤러리는 독특한 스톤아트를 감상하는 공간이다.
돌로 만든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둥근 돌에 철제 안경을 씌운 부엉이 가족과 작은 돌에 그려넣은 새와 강아지 등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상도문 돌담마을은 속초 설악산 아래에서 5백년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마을이다.
1760년경에 편찬된 「여지도서」에는 도문면 상도문리에 편호20호에 남자 33명, 여자 33명이 살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속초8경의 하나인 학무정을 비롯해 한옥과 돌담이 정겹게 남아있는 마을이다.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는 속초도문농요(강원도 무형문화재 20호), 매곡 오윤환 생가(강원도 문화재 자료 제137호)가 있으며
생활 유산으로는 이재 박지의의 효자각과 망곡터가 있다.
2018년부터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문화마을)을 실시하여 돌담갤러리 조성을 비롯해
마을 주민과 문화활동가와 예술가가 마을 문화를 만들어 왔다. 2020년에는 지역문화대표브랜드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