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8.26.수요성령집회 설교
*본문; 빌 1:1~10
*제목; 빌립보서 읽기(1) 사랑하라!
1. 바울의 사랑
삶이란 고해이다. 매 순간 어려움이 다가오고, 이를 극복하고 나면 또 다시 어려움이 찾아온다. 그래서 삶의 어려움이 없어지기를 바라면, 행복은 절대로 찾아오지 않는다. 인생의 행복은 삶의 어려움 “속”에서 찾아야 얻을 수 있다. 결국 내가 바뀌어야 우리는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삶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두 가지 자세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이다.삶이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의 행복의 요소는 무엇일까?’를 찾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행복해진다.
두 번째 삶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면 “사랑”해야 한다.우리는 사랑에 빠지게 되면, 이상하게도 삶의 파도가 아름답게 느껴진다. 삶의 어려움이 오히려 삶의 활기를 찾게 하는 ‘도전거리’가 된다. 그래서 위대한 ‘톨스토이’는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고 하지 않던가?”(《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성경에서도 인간이 필요한 세 가지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사랑이 최고라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믿음은 때로는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고, 소망은 우리 삶의 절제를 요구해도, 사랑은 항상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바울은 지금 행복하다. 그러나 그의 현재의 상황이 어떠한가? 죄인 신분으로 로마에 압송되어 구금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가 행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8절’을 보자.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빌 1:8)
바울이 이처럼 행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마음속에 빌립보교인들을 향한 사랑으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사랑에 빠진 바울은 어디에서 어떤 고난 속에 있든지 행복했다.
그렇다면 바울이 이토록 빌립보교인들을 사랑한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 이들은 “복음에 참여하고” 있었다. ‘5,7절’이다.
“5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7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빌 1:5,7)
성도가 하나님의 사역, 즉 복음을 전하는 사역,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는 사역, 사랑이 온 세상에 가득해지는 사역에 동참하는 모습만큼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것이 있을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의 힘을 알았던 바울은 이런 일에 참여하는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어떠한 복을 주실 줄 잘 알았기 때문에, 다시 말해 “하나님의 은혜”에 참여할 줄 알았기 때문에, 그들을 볼 때마다 감사와 기쁨으로 넘치게 된 것이다(3~4절).
“3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4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빌 1:3~4)
믿음은 하나님의 주권(창조와 섭리)과 구원을 믿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구원을 허락받고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
그러나 단순히 이를 위해서만 우리를 부르신 것이 아니다. 이러한 사역을 세상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것이다. 믿음과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 바로 성도들이다.
첫 번째 종교개혁은 “말씀”(성경)을 평신도들에게 돌려준 것이다. 그래서 성도들이 사제들의 “왜곡된” 입이 아니라, 스스로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두 번째 종교개혁은 “사역”을 평신도들(사실 평신도란 말은 없다. 제사장이 십자가 사건에서 성전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지면서 우리 모두 직접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모두가 평신도이고, 모두가 제사장이다. 이것을 무너뜨린 사람들이 바로 목사들이다. 평신도들이 주일 출석하고 헌금하는 것으로 신앙을 다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스스로 교회의 권력을 독점하려 했기 때문이다.)에게 돌려주는 것이 될 것이다.
이제 일어나서 하나님의 복음에 참여하는 자들이 되어서, 하나님의 은혜를 소유하는 자들이 되시길 기도한다.
둘째, 이들이 시작하신 일을 예수께서 이루실 것이기 때문이다. ‘6절’을 보자.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빌 1:6)
하나님의 사역을 우리가 완성한다는 것은 착각이요, 사실 우리의 부족한 능력과 믿음으로는 완성할 수도 없다. 하나님이 하실 것이다. 그러나 이 하나님의 사역은 반드시 ‘자녀들의 출발’로만 결실될 수 있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바울은 빌립보교인들이 담대히 이를 출발하는 모습,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를 이루실 모습을 미리 보고 기뻐하고, 그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2. 사랑하는 빌립보를 향한 바울의 중보기도
이토록 사랑에 빠진 빌립보교인들에게 바울은 두 가지 큰 중보기도를 드린다. 그 만큼 자녀들이 신앙생활과 삶을 살아가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무엇인가?
첫째, 세 가지가 넘치기를 간구한다. ‘9절’이다.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빌 1:9)
바울은 빌립보교인들이 바로 이 세 가지, 사랑과 지식과 총명(혹은 지혜, 즉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하는 마음)이 넘치기를 기도한다. 이 세 가지를 가지고 있으면 언제나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면 세상이 행복해진다.
지식이 있으면 세상의 바름과 그름을 구분할 수 있다.
지혜가 있으면 알고 있는 것을 지키고 완성할 수가 있다.
둘째, 다음 세 가지를 간구한다. ‘10절’이다.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빌 1:10)
분별과 진실, 그리고 허물을 버리는 삶이다. 지식이 있는 삶의 더 세부적으로 나눈 것이다.
옳고 그름과 영원한 것과 영원하지 않는 것을 구별할 수 있고,
안과 밖, 믿음과 삶이 다르지 않도록 살게 하고,
바르지 않은 곳을 곧 버릴 수 있는 삶을 기도한 것이다.
우리 모두 이런 삶을 살 수 있기를 간구한다. 아멘.
첫댓글 이 설교는 사도 바울의 빌립보서를 바탕으로 인생의 참된 행복이 고난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오직 사랑을 통해 완성된다는 진리를 설파합니다. 바울은 감옥에 갇힌 역경 속에서도 빌립보 교인들을 향한 깊은 애정과 그들의 복음 사역 동참 덕분에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본문은 성도들이 단순히 신앙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님의 사역에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은혜의 주인공이 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또한, 성숙한 삶을 위해 지식과 총명을 겸비한 사랑을 키우고, 선한 것을 분별하며 진실한 삶을 지켜나갈 것을 권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