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유모차를 샀습니다
올해로 여덟 살이 된 우리 집 개 ‘츠요’는 척추장애견입니다. 전 주인의 학대로 척추를 크게 다친 뒤 버려져 유기견센터로 보내졌습니다. 그런데 츠요는 잡종견인 데다 장애로 인해 배변조차 제대로 못하다 보니 보호기간이 지나도록 분양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시 유기견센터에 봉사활동을 다니며 츠요를 돌보던 딸아이가 안락사시키기 직전, 무턱대고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츠요는 하반신이 마비되어 스스로 일어서서 네 발로 걷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 번 산책 나갈 땐 반드시 휠체어를 착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산책을 하면 자꾸 방광염이 도져 수시로 동물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게다가 여름철에는 츠요가 더위 때문에 얼마 걷지 않아 숨을 헐떡거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엊그제 츠요용 애견유모차를 샀습니다.
어제 츠요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면서 처음 유모차를 사용했습니다. 평평하고 부드러운 길에서는 휠체어를 착용시키고, 거칠거나 비탈이 심한 곳에서는 유모차에 태웠습니다. 이전에는 츠요를 데리고 먼 길 산책을 나갈 땐 숄더백을 사용했었는데 산길이 아닌 평지에서는 유모차가 숄더백보다 훨씬 편리했습니다. 앞으로는 집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도 산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아ㅡ
뭐라 말해야 합니까
츠요가
호사를 누린다해야하나
주인잘만난것도
너의 복이라고 말해야하나
그보다
대단한 주인아저씨에
흐뭇한 미소가
더아름다운 아침입니다
잘하셨어
반려견을 위한 유모차가 있군요.
하여간 동물들을 위한(?)건지 인간들의 자기만족을 위한건지 모르겠지만 애견산업은 날로 다양해지고 호황을 누리겠다는 짐작을 해봅니다. 다 먹고살기 좋아졌다는 뜻이겠지요?
강아지 사랑에 유별난 가족이라 짐작되는군요~^^
강아지들이 호사를 누립니다.
犬 生이 이정도면
최고의 호사라고 봅니다..
딸내미와 아버지의 깊은 관심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요즘 웃을 일이 없습니다
나이 70은 고래희(古來稀)가 아니라 소외와 단절입니다..
앞으로도 웃을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개들과 지내다 보면 가끔 웃을 일이 생깁니다.
가끔씩, 아주 가끔씩 개가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