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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레스토랑은 물론이고 동남아 여행길에서까지 구글 번역기를 돌려 이 문장을 손짓 발짓으로 말했을 당신.
그러나 고수는 한 번 맛들이면 절대 빠져 나올 수 없다는 은근하면서도 어마어마한 중독성과,
알고 보면 빼고 먹을 수 없으리만치 다양하고 똑똑한 영양소까지 보유한 식품입니다.
실제로 중국과 동남아에서는 거의 모든 요리에 고수를 넣으며, 유럽에서 또한 각종 소스를 넣을 때 즐겨 찾습니다.
마성의 매력 고수!
과연 어떤 영양소를 가지고 있을 지, 또 그렇다면 어떤 음식에 넣어 먹어야 맛있을 지. 한 번 알아보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 돈다! 하는 분들이 계신가 하면,
화면 밖에서부터 고수 특유의 향을 거북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혹자는 겨드랑이 냄새라고도 하고, 혹자는 비누 향이라고도 합디다.
그런데 사실 고수가 이런 고약한(?) 냄새를 풀풀 풍기는 이유는 제라니올, 리날로올, 보르네올 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위 성분들은 독특한 향을 내긴 하지만, 모두 공통적으로 위장 작용 개선, 소화 촉진, 식욕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 때문인데요,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난 후나 과식으로 소화가 안될 경우 고수를 먹으면 괜찮아진다고 해요. 식욕부진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고요.
또한, 고수에 들어 있는 칼슘, 마그네슘, 인, 비타민 K 등의 성분은 아이들의 골격 형성과 뼈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며, 어르신들의 골다공증과 같은 뼈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출처 : DoveMed고수는 향이 강한 만큼, 각종 악취 제거에도 효과적입니다.
생선, 육류의 비린내나 누린내 제거에 좋다고 소문난 이 풀은 정말 각종 음식의 육수부터 양념장으로까지 사용됩니다.
같은 선상에서 구취 제거에도 효과가 있으며,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각 국가별로 고수가 어떤 음식에 포함되는지 한 번 알아볼까요?
다음부터 식당에 가서 이런 음식을 시킨다면,
"고수 빼고 주세요" 대신 "고수 추가요!"를 외쳐 보세요.
중국
마파두부와 같은 형식으로, 동일하게 매콤한 소스를 사용하되 두부 대신 가지와 함께 볶아 냈습니다.
고기와 가지의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조합에 고수가 더해졌는데요. 너무 담백하지만은 않게 조화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샹차이(香菜)는 고수를 뜻하는 중국어입니다.
이 먹음직스러운 볶음면에도 고추와 각종 야채, 닭고기 사이에 고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튀김만두와도 비슷한 중국의 대표 음식 춘권에는 이 고수가 만두 속처럼 빚어져 들어가거나 사이드로 서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종 고기를 넣고 튀긴 음식인 춘권과 향긋한 고수의 조합이 환상적이기 때문이지요.
동남 아시아
긴긴 바게트 빵 안에 달짝지근한 양념소스와 당근, 오이, 피망 그리고 고기를 가득 채워 주는 베트남 특식 반미.
한국에서도 이 반미를 파는 곳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이 반미 안에 고수 또한 풍성히 넣어 씹어 먹을 때의 맛을 일품으로 여기지요.
동남아 전반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이 볶음밥에는 칠리소스 뿐 아니라 고수도 들어가 있는데요.
향신료에 특화된 동남아와 인도답게, 볶음밥도 향긋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샐러드 안에 얇은 소면을 넣어 서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고기와 파프리카, 땅콩 등 각종 재료가 고수와 찰떡궁합을 이루어 완벽한 에피타이져를 낳습니다.
출처 : goodfood.com.au육류의 비린내를 잡아주는 데 효과적이라 알려진 고수는 생선이나 고기가 들어가는 인도, 동남아의 카레에 재료로 많이 사용됩니다.
맵고 시고 달고, 짜기까지 하다!
모든 맛을 다 거쳐 우리의 코 끝부터 혀 끝, 위장 끝까지 오감 만족 혀르가즘을 전달하는 태국 음식 중 으뜸은 단연 똠양꿍입니다.
이 독특하고 오묘한 맛을 완성시키는 것은 역시 고수의 향이지요.
소면과 각종 야채를 넣고 양념장과 비벼 먹는 이 상큼한 요리는 바로 비분이라는 요리입니다.
라오스 현지 식당에 방문해 비분을 주문했을 때는 고수가 비분 야채의 절반이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고수 향이 빠졌더라면 그 맛이 안났을 것만 같습니다.
역시 동남아 음식은 고수를 담뿍 넣고 먹어야 제맛!
남미의 멕시코, 유럽의 스페인 등 라틴 계열
고수는 영어로 코리앤더(Coriander)라고 합니다.
랩에 싸 먹는 부리또를 대신 보울에 담아 서빙하는 부리또 보울. 밥알부터 고기, 아보카도, 양파, 옥수수까지 입맛을 당기는 재료들 뿐입니다.
이 모든 재료 위에 자랑스럽게 앉아 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고수, 코리앤더!
향긋함이 멕시칸 디쉬 위에 더해져서 그들의 소울푸드를 완성합니다.
이들도 고수 볶음밥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영어로는 그린 라이스 (green rice)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고수가 팍팍 들어가고 위에는 라임까지 얹혀 진 것으로 보아 향이 강할 것으로 보이네요.
소스로 만들어 먹기도, 스프로 떠 먹기도 하는 스페인 디쉬에도 고수가 풍성하게 들어갑니다.
매운 토마토 소스에도 큐민과 코리앤더가 환상 조합을 이룬다니, 정말 놀라운 만능 음식이 따로 없네요!
영어로는 코리엔더(coriander), 중국어로는 샹차이(香菜), 일본어로는 파쿠치(パクチー)로 불리는 고수. 다양한 이름 만큼이나 음식에 따라 다양한 매력을 냅니다.
출처 : airinie고수를 먹기 시작하면 수많은 현지 음식을 향한 문이 활짝 열립니다. 생 고수가 먹기 힘드시다면, 말린 고수부터 시작해 보세요!
일반 고수보다 말린 고수가 향이 훨씬 덜하다는 말이 있으니까요. 단, 고수의 과다섭취는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리얼푸드= 장소정 에디터]
첫댓글 좋은 정보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