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인보(美容人譜)87(심영숙 충북미용명장)
스스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미용인
심영숙 충북미용명장
고은 시인은 주위 사람들 만 명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만인보>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는 시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기자는 이를 차용하여 주변 미용인에 대한 시와 스토리를 매달 한 편씩 쓸 예정이다. 그 중에는 성공한 미용인도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 나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기자에겐 모두 소중하고 고귀한 미용인 자산이다. 그분들과 함께한 생활이 기자에겐 기쁨이고 행복이다. 우리는 미용으로 엮어진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용가족이니까.
이완근(본지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나누는 미용인의 행복
-심영숙 충북명장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한 미용
어느 새 강산이 세 번 바뀌었네
처음부터 쉽지 않은 미용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배움의 열정과 반복연습은 끊이지 않았고
마침내 이룬 삶의 頂點
충북 미용명장
-앞으로 무엇을 남길 것인가
숙제를 주었네
기술은 나눌수록 행복해지는 법
한 올의 머리카락에도 마음을 담아
미용인이 전문기술인으로 인정받는
그런 날과
다문화가족 외국인 고객을 위한
글로벌 미용공간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밤을 새네
이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미용인의 선봉에 서서
나눔의 행복을
온몸으로 체험하네
숭고한 정신 이어가는 미용계의 재원
살면서 느끼는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재산을 축적하면서 삶의 행복을 찾는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기술을 바탕으로 자기가 속한 조직에 기술을 전파하면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며 사는 시람도 있을 것입니다. 누구의 삶이 옳으느냐 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인간이 사회를 이루며 산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후자의 삶이 훨씬 값어치 있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미용인들은 미용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서로를 위하며 사는 이익집단의 구성원입니다. 그러기에 미용사회를 위해 자기의 기술을 전파하고 공동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숭고한 정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심영숙 충북미용명장은 위에서 열거한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미용계의 재원(才媛)에 다름 아닙니다.
기자와 심영숙 충북미용명장을 알게 해준 중매자는 대한민국 최초의 미용예술학 박사 이며 예일미용고등학교 설립자인 홍도화 이사장님입니다. 홍도화 이사장님은 기자에게 가끔씩 전화해 우리 미용계의 보배 같은 숨은 미용인들을 추천해주시고 계십니다. 심영숙 충북미용명장은 홍도화 이사장님이 추천해주신 보배 중 으뜸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숨어 있는 인재나 후배 미용인을 소개해준다는 것은 넓은 마음과 후배를 아끼는 마음, 더불어 미용계 전체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하기 쉬운 행동이 아닙니다.
홍도화 이사장님의 소개로 기자는 심영숙 충북명장을 만났고 지금까지 교유(交遊)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3월호 뷰티라이프의 표지 연출을 심영숙 명장은 따님과 함께 맡기도 하였는데. 당시의 기자 미용일기에는 이렇게 씌여 있습니다.
“이번 달 헤어는 다문화 가정에 희망을 주고 있는 청주 ‘덕일헤어코디’의 심영숙 대표가 맡아 3월의 신부를 멋지게 연출했다. 심영숙 대표는 미용장 출신으로 청원지부 부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고전머리 기술강사까지 역임하고 있는 실력파 미용인이다. 미용장인 따님(김미정)은 헤어와 메이크업을 어머니와 함께 감탄스럽게 연출했다. 부러운 미용인 가족이다.”
이후에도 심영숙 명장은 전시회를 한다든지 충북미용명장이 되었을 때 연락을 해 그 기쁨을 같이 누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뷰티라이프 지면을 통해 전국에 알리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의 권유로 미용 입문
심영숙 명장이 미용한 지 어느덧 30년이 되었습니다. 처음 아버지께서 손재주가 좋다며 미용을 권해주셔서 미용을 시작했을 때는 지금처럼 미용에 대한 정보나 교육의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하나 기술을 배우고 익히면서 ‘내 손으로 사람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 매력을 느꼈고, 자연스럽게 미용이라는 길을 인생의 길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고객의 따님이 와서 시술을 해주었는데 마음에 안 든다고 그 자리에서 다시 샴푸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다시 배우고 연습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커트, 펌, 염색, 업스타일, 고전머리, 두피·헤어케어 등 다양한 분야를 꾸준히 공부했고, 미용기능장에도 도전하여 마침내 성공하였습니다.
30년 동안 미용실을 운영하며 고객을 직접 만났고, 미용대회 지도와 심사, 후배 미용인 교육, 기술 전수,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도 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봉사단을 만들어 다문화 여성들과 함께 꾸준히 봉사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심영숙 명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활동 가운데 하나는 사람에게 기술을 나누는 일입니다. 현장에서 배운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달하고, 미래의 미용인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문화여성들을 대상으로 미용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성커트 교육을 통해 다문화여성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고전머리와 업스타일 등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헤어스타일로 표현하는 작품 활동과 전시 등에도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동안 걸어온 길을 인정받아 충청북도 미용명장이라는 뜻깊고 빛나는 타이틀도 받게 되었습니다.
빛나는 충북미용명장 타이틀 쾌거
오로지 미용만을 생각하며 이웃과 미용인들을 위해 노력해온 삶이기에 더욱 빛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심영숙 명장은 요즘도 미용 현장을 중심으로 바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고객을 만나 현장에서 헤어스타일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후배 미용인 교육과 기술 전수, 다문화 여성 미용 교육, 작품 활동, 명장과 함께하는 전시, 청년 명장 멘토링 등 여러 가지 일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충북미용명장이 된 이후에는 예전보다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며,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는가’보다 ‘앞으로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더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30년 동안 현장에서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 이를 실행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심영숙 명장은 미용은 단순히 머리를 자르고 아름답게 꾸미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얼굴형도 다르고, 생활도 다르고, 성격과 개성도 다르므로 좋은 미용인은 유행하는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 하는 사람이 아니라 고객의 개성과 장점을 찾아 가장 잘 어울리는 아름다움을 만들어주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심영숙 명장은 미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술과 정성,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라고 못 박습니다.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도 고객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다면 진정한 미용인이 될 수 없다는 확고한 철학 때문입니다.
심영숙 명장이 좋아하는 말은 “한 올의 머리카락에도 마음을 담자.”라는 것과 “기술은 나눌수록 행복해진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를 통해 심영숙 명장의 미용에 대한 태도와 미용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미용과 이웃에 대한 따뜻한 시선
심영숙 명장은 미용인이 전문기술인으로서 더욱 존중받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고객층이 계속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미용인들도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하여 심영숙 명장이 가진 미용기술과 다문화에 대한 경험을 접목해 서로 다른 문화의 사람들이 미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꿈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웃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심영숙 명장이 앞으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30년 동안 쌓아온 미용 기술과 경험을 후배들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것과 고전머리와 업스타일 등 오랫동안 연구하고 작업해 온 분야의 기술을 기록하고 작품으로 남기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더 큰 목표는 ‘더 많이 가지는 것’보다 ‘더 많이 나누며 함께 소통하며 같이 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미용을 크게 보고 이웃을 감싸안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심영숙 명장이 있기에 기자의 마음도 환해집니다.
심영숙 충북미용명장 프로필
-충청북도 미용명장
-미용 기능장
-덕일헤어코디 대표
-글로벌연구소 원장
-글로벌 봉사단 단장
-30년간 미용 현장에서 활동(커트, 펌, 염색, 업스타일, 고전머리, 두피·헤어케어 등)
-각종 미용대회 지도와 심사, 미용교육 및 봉사활동 참여
-다문화여성 대상 미용기술 교육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헤어작품 활동 및 전시(고전머리, 업스타일)
<뷰티라이프> 2026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