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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0포기나... 물론 절임배추로 하니 예전에 비하면 아주 간편해졌다.
더구나 절임배추 20키로가 택배비 포함 \18,500-으로 100키로를 주문 했는데도 10만원 미만이니 얼마나 싼가!.
양념을 사러 농수산물 센타에 가 보니 배추 출하량이 너무 많아 절임배추가 내가 산가격보다 더싼 10키로에 \6,000-씩에 팔고 있었다.
물론 가격이 싸니까 소비자야 좋지만 .... 농사짓는 사람들은 어쩌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개운치가 않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남정네들은 김장을 그리 적극적으로 돕고 나서질 않는다.
그런데 이상하게 며느리를 본 다음부터는 며느리에게 시키는것이 좀 안쓰러운 생각도 들고, 손자도 있으니 손자도 볼겸, 힘든일은 오히려 내가 앞장서게 됨은 글쎄!....시아버지의 배려가 아닐까 생각된다.
허나 안하든짓 하면 동네 개도 웃고,지나던 개미도 박장대소 한다고, 무채를 썰어준다는것이 그만 오른손 엄지손가락에 깊은 상처를 내고 말았다.
어느정도냐 하면, 착- 하는 순간 엄지손가락 손톱밑까지 날카로움이 깊숙히 찔러들어오는 느낌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
피가 휙~솟아 오르는데 무의식중에 왼손으로 감싸 쥐고는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옆에 어머니도 계시거니와, 안사돈 까지 오셔서 도와 주는 판국에 괜시리 아프다는 표정을 지으면 걱정만 하지 싶어서..
다음 순간 왼손을 살짝 들어보니 오른손 엄지손가락 가운데 부분살점이 덜렁거리고 있었다. 다행인 것은 뼈는 다치지 않고 살점만 상처를 받은것이다.
얼른 병원에 가서 치료 받으라고 하나, 그래도 며느리와 안사돈에 대한 체면때문에 괜찮다고 하고는 반창고로 동여매고 면장갑에 고무장갑을 덧끼고는 김장속 버무림을 마져 해치웠다.
그리고는 태연한 척하고 저녁 식사까지 마친후 면장갑을 벗고 비닐로 맷던 엄지손가락을 보니 피가 홍건하고 계속 출혈이 있었다.
10시경 잠시 알미방에 와서 인터넷을 하는척하며 자판을 두드려보았다. 통증이 있으나 참을만 한것같아 안사돈과 며느리를 보내고는 다시 PC를 켰다
그런데 지금 말도 못하게 쑤시고 아프다. 병원에 가야 할지 망설여 지는 대목이다.
여러분 안하던짓 함부로 하지맙시다.
--엄지 손가락에 상처 깊은 돌머루가-- |
첫댓글 많이 아프셨겠습니다.저도 베인기억이 있어서요...^^
말도 못하지요...ㅠㅠ
얼마나 아프실까...제가 다 아픈듯 느껴집니다...저도 경험을 해보았기에...그 상처가 얼마나 고통인지 잘 알기에...손톱끝에 신경은 더욱...찌릿찌릿~~!!!!온몸에 전율~~!!!윽~~!!병원엘 가시는것이 좋지 않을까...생각해봅니다....치료 잘 받으시어 얼렁 나으셔요...^^*
시간이 해결하겠지요..마음 아픈것처럼...^&^
돌머루님 이렇게 속내를 예쁘게 보여주시멍서.. 자주 보여주샘 .. 허나 그 손가락 한동안 불편하실텐데.. 참지 마시고 얼른 병원에 다녀오세요.. 씅나믄 골치 아프거든요 ..
일주일 이면 가라 앉겠지요...지 까이꺼 씅나봐야 뭐 별거 있겠습니까!...배짱 부리며 버티어 볼랍니다...^&^
병원에 다녀오심이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얼마나 아리고 욱씬 거리던지 그런데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그 모습 상상하니 말입니다 ~~죄송 ^^
린애님! 말(액센트)도 못합니더...엄지 손가락 반이 나갔으니까요(지혈이 1시간후 에 됐으니까요)....아이구 아퍼라..^&^
많이 아프시죠....빨리 낳으셨으면 합니다~
지도 그러고 싶지예! 그래도 일주일이면 않되겠심니까?..ㅋ...^&^
많이 다치지 않으셨으면 참 좋겠습니다...속히 병원에 가야할듯..꿰메지 않으면 속살이 살아 심한 흉터가 될수 있으니까요...요즘 속절인 배추가 양구에서 나오는것을 보고(하루 10,000포기씩 출하) ..요즘 많이 편해진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24시간 공장을 돌려도 물량을 대지 못한다고 하니 .....늘 편안한 님들이 되시길....
반창고를 떼어보니 살점은 잘 붙어있네요....아마 지장을 찍을때 좀 달라 지지 않을가 생각되네요.문제는 아직도 목욕탕에 가지 못하는거랍니다.할수 없이 집에서 샤워만 ..ㅎㅎㅎㅎ..푸른 무지개님도 좋은 12월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