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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리정치 당장 그만두라
기사입력 2023-07-06 11:14
이태균 칼럼니스트 겸 경남뉴스 25 고문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2년차를 맞았다. 대선에서도 이슈가 되었듯이 우리나라는 늘 야당과 여당, 진보와 보수, 개딸과 태극기 부대, 지금은 지역색이 옅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영남과 호남으로 크게 양진영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지역색은 영.호남 국회의원 의석수 분포를 보면 부정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우리국민이 속히 극복해야할 숙제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한.일간 외교와 안보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자신의 지지율을 깎아내릴 통 큰 양보를 통해 한.일간 정치와 외교 나아가 안보분야에서 정상화를 이루었다. 야당은 우리국민이 일제 식민지하에서 당한 희생에 대한 사과와 보상문제를 놓고 대통령실과 여당의 주장과는 반대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된지도 수개월이 지났건만 윤 대통령이 일본에 굴종외교를 했다고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굴종외교 약빨이 국민들에게 잘 안먹히니 지금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이재명 대표가 전국를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자신의 사법리스크와 자당소속 국회의원들의 돈봉투 사건 등 법률 위반에 대한 검찰수사를 막아보려고 연이어 정치검찰이 야당죽이기에 앞장선다면서 검찰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전임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당대표 선거 시, 돈봉투사건의 시작은 검찰이 인지수사한 것이 아니다. 이 모씨라는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다른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이 모씨가 자신이 실제상황을 녹음한 기록을 제출한 것이 사건이 터지게 된 발단이다.
확실한 물증이 있음에도 이 사건에 연류된 두 사람의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은 민주당의 방탄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그렇게도 입만 열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던 이재명 대표나 같은당 국회의원들도 자신들의 구속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제1야당의 숫적우세를 이용해 국회의 영장발부 동의를 반대하고 말았다.
IAEA가 5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실질적으로 인체에 해가 되지 않을것이라는 과학적인 조사와 연구 결과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되레 이것을 이용해 민주당은 정치장사를 하고 있다. 우리국민이 일제 36년하에서 겪은 고초와 반일감정은 자손만대로 이어질 것이며, 일본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비상식적인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자신들이 불리하면 항상 ‘죽창가나 진정한 사과가 없다느니’ 를 들먹이며 일본태도를 비난하며 국민여론을 호도해 정부여당 발목잡기를 해왔다. 우리속담에 “울고싶은 사람 뺨 때려준다” 고 했듯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 회담에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일본에게 과거사는 접어두자는 발언과 이번 오염수 방류를 두고 민주당은 물만난 고기처럼 호재인 것이다.
민생을 챙겨야할 야당대표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전국의 항구도시를 순회하면서 벌이고 있는 오염수 방류문제에 대한 비과학적인 주장 때문에 수산업 종사자와 어민, 나아가 횟집마져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져 도탄에 빠질 지경에 이르고 있다. 그렇잖아도 코로나19로 인해 가뜩이나 장사가 안돼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두 번 죽이는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와 여당도 한일정상회담에서 대통령의 발언이나 최근 일본의 오염수 문제를 두고 잘한 것이 별로 없다. 집권여당이라면 야당을 비난하고 비판만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믿을 수 있도록 설득력 있게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주장을 펼쳐야 한다. 기껏해야 야당과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수동적인 태도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해결책은 아니다. 횟집에서 회를 먹고 수족관의 바닷물을 마시는 것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무슨 상관 관계가 있는가. 지금 먹는 생선과 바닷물은 방류하기 전의 고기요 바닷물 아닌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펼지고 있는 이런 유치한 발상이 유치원 어린이만도 못해보여 걱정이다. 지금 김 대표가 하고 있는 것은 민주당과 오십보백보다. 국민에게 설득력있는 논리를 펼쳐도 부족한데 집권당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처럼 정치쇼만 해서야 되겠는가.
여.야 대표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국론분열만 조장할 것이 아니라 속히 국회로 돌아가 머리를 맞대고 오염수 방류에 최선책을 찾도록 지혜를 모을 시점이다. 거리정치는 당장 그만두라.
이태균
칼럼니스트 겸 경남뉴스25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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