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핀 세터 (Pinsetters)
볼링업계에서 자동 볼링핀 세팅 기계가 도입되기 전까지 볼링핀을 제자리에 정렬하는 일은 줄곧 십대 소년들의 몫이었습니다.
이 핀 세터들은 언제 볼링핀이 그들에게 날아들지 않을지 심지어 부주의한 고객이 던진 볼링공이 자신들의 얼굴을 향해 날아오진 않을지도 항시 경계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술취한 고객들이었습니다.
이런 고객 중 일부는 일부러 재미로 핀세터를 목표로 삼아 공을 던지곤 했습니다.
결국 부상을 피하기 위해 핀세터들은 반드시 빠르고 발이 가벼워야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운 나쁜 아이들은 다리가 부러지거나 머리가 깨지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으며 심각한 부상 때문에 앰뷸런스에 실려가는 일도 간혹 일어나곤 했습니다.
인간 자명종(잠깨워주는 사람, Knocker upper)
유럽에서는 사람이 직접 사람들을 깨우는 전문직이 있었다. 일명 인간 자명종인데, 동네마다 아침이면 돌아다니며 주문받은 시간에 사람들을 깨워주는 것이다.
보통 몽둥이, 막대기, 조약돌등을 이용해 고객의 창문이나 문을 두드렸다.
마른 콩가루를 창문으로 발사하고 있다
채빙사(얼음 절단사, Ice Cutter)
현대 냉동 기술이 발달하기 전 얼음 보관인들은 얼어있는 호수에서 얼음을 잘라 자신의 집 지하실에 얼음을 보관하였다. 이 직업은 극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보통이여서 굉장히 위험했다.
인간 레이더(비행기 소리 탐지사, Pre-radar Listener For Enemy Aircraft)
레이더가 나오기 이전에는 병사들이 커다란 음향 탐지기를 이용해서 직접 적의 비행기를 탐지했다. 갑작스럽게 하늘에 등장하는 폭격기가 상당히 위협적이기 때문이다. 공습이 있기 전 미리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쥐잡이(Rat Catcher)
쥐잡이들은 쥐의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유럽에서 주로 일하였으며 전염병을 막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자신들이 감염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들이 제복을 입은 이유는 총기류를 사용하여 쥐를 잡는 것이 위생이 불결하였던 도시에서는 아주 중요한 일로 구분되어 경찰과 같은 도시 행정부 소속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쥐덫과 쥐약과 같은 인간의 수고를 덜어줄 도구가 나타나면서 직접 때려잡는 이러한 직업은 점차 사라졌다.
램프 기름 보충원(점등원, Lamp ligter)
램프 보수원들은 전기 가로등이 설치되기 이전까지 직접 도로변을 돌아다니며 사다리를 동반하여 일일이 거리의 램프에 기름을 보충하고 가로등을 점등, 관리하였다.
체코의 프라하에서 한시적으로 구시가지를 거쳐 까르교를 점등원이 나타나 불을 밝혀주기도 했다.
우유 배달원
우유의 관리가 어려웠던 때는 당일 짠 우유를 동네에 배달하며 돈을 받는 직업이 있었다.
통나무 운반원(Log Driver)
특별한 드라이버인 통나무 운전수들은 운송 수단이 많지 않았을때는 통나무로 뗏목을 만들어 상류에서 보내진 통나무들을 제대로 운반하여 목적지까지 통나무가 상하거나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전화 교환원(Switchboard Operator)
교환원은 지금같은 통신 기술이 발달하기 이전까지는 가장 중요한 통신 관련 직업이였다. 전화를 걸고 교환원에게 주소를 알려주면 해당 주소로 직접 연결해주는 전문직이였다.
시체 도굴꾼
시체 도굴꾼은 19세기경 대학에서 교육용으로 사용할 시체를 구하기 위해 대학에서 고용하였다. 그 당시에는 합법적으로 시체를 구하는 일이 굉장히 어려웠기 때문에 이 같은 직업이 생긴 것이다.
해부학의 발전이라 일컬어지는 업적 뒤에 ‘시체도굴꾼’이 있었던 것이다.
공장 소식 전달사(Lector For Factory Workers)
지금은 과학기술이 대체하거나, 필요 없어진 직업들 중 에 Lector라는 직업이 있다.
한마디로 소식 전달자 내지는 출장 강사 같은 직업인데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그날의 뉴스와 각종 이슈거리, 시사상식, 유머 등을 읽어주는 사람이다.
라디오가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직업은 없어지게 되었다. 공장 돌리듯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 상식과 인생이야기, 이슈거리 등 세상을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