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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1들의 자유학기제 최고 인기 프로그램은 마술과 영화
경기도 송탄에 위치한 평택북부문예회관에 300여명의 학생들이 공연장이 떠나갈 듯이 웃고 떠들고 환호하는 현장이 있었다. 3시간 동안 진행이 되는 행사인데 그 오랜 시간 동안 내내 시종일관 즐겁게 웃고 질문하고 참여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가장 호응하기 어렵다는 중학생들의 참여도가 뜨거운 이유가 있었다. 바로 마술이었다. 한국교육마술협회 함현진 마술사는 23년차 베테랑 마술사다. 비둘기 마술쇼를 비롯해서 공중부양 마술과 함께 나온 학생들과 신나게 싸이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서도 뭔가가 계속 나오는 놀라운 연출들이야 말로 어린 학생들의 눈과 귀를 신나게 했다.
효명중학교 홍순옥 교사는 자유학기제 담당 교사로써 학생들의 흥미와 진로를 위해 안해 본 것이 없을 정도로 열성적인 교사이다.서울로 마술을 배우러 다니고 학생들에게 보여주다 아예 진로 교육을 위한 자유학기 콘서트를 기획한 것이다.
1부는 마술사 함현진(한국교육마술협회장)의 화려한 마술쇼가 진행되고 2부는 영화 CF 감독으로 활동하는 손영선 감독(주식회사 키네마인 대표)이 맡았다. 마술쇼로 흥미를 가지게 한 후 사뭇 진지할 수 있는 손영선 감독의 다큐멘터리 및 영화 이야기는 실제 연출한 다큐멘터리와 뮤직비디오 영화 등을 시청하면서 몰입도가 깊어 졌고 결국 많은 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3부는 창의적인 마술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동전이 나타나는 카드와 커피 컵홀더를 이용한 착시현상 마술로 학생들은 단순히 보기만 하는 관람이 아닌 최대한 체험과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최고였다고 엄지를 들어 올리는 학생들과 비둘기를 만져 보고 싶다는 학생은 물론 명함을 달라고 무대 위로 올라오는 여학생들까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 3시간 동안 참여도와 만족도는 이미 최상이었다.
함현진 마술사는 국내 유일의 창의발명 교육마술을 시도하고 세계 신지식인상을 3회나 수상한 독특한 교육마술사이다. 국내 최초의 마술교과서는 물론 발명과 마술을 접목한 매직트리즈 논문을 발표하고 최근 “나도 발명 천재 마술사(삼양미디어출판사)”의 책도 출간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
마술사 중에 유일하게 고등학교 진로교과서에 기록된 함현진 마술사와 영상을 통해 역사와 가치를 창조하는 키네마인의 손영선 감독의 활발한 활동을 더 크게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