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공정하다는 착각
4가지의 책들 중에서 ‘10대를 위한 공정하다는 착각’이라는 책을 고른 이유는 솔직히 말하자면 짧다. 그리고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사회 수업이라고 적혀있어서 그런 것도 있다. 그냥 하버드를 생각하면 똑똑한 사람들이 가는 명문대학교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나기 때문에 그만큼 믿을법하고 이해하기도 쉬울 것 같았다. 그래도 10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니까 10대가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10대를 위한 공정하다는 착각’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 많은 생각 중에서 책에서 가장 많이 나온 ‘능력’에 대한 생각이 당연하게도 가장 많았던 것 같다. 유튜브 쇼츠에서 어떤 한 영상을 봤다. ‘윌리엄 제임스 시디스’라는 사람에 대한 영상이었다. 아이큐는 300으로 추정을 했다. 8살에 9개국어를 하고 11살에는 하버드를 입학했다. 하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의 질투와 따돌림을 받았다. 다른 사람들의 좋지 않은 관심 때문에 46살의 나이에 뇌출혈로 사망했다. 이 영상을 보면서 그 사람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게 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노력은 아무리 열심히해도 재능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노력은 +인 것 같고 재능은 %인 것 같다. 노력은 계속 쌓이고 재능은 증폭하는 것 같다. 하지만 노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재능이 있는데 노력을 하지 않으면 재능이 쓸데없어지고 재능이 있고 노력도 한다면 재능을 통해서 노력이 증폭되는 것이 내 생각이다. 아무튼 재미없는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많이 어렸을 때는 노력을 하면 뭐든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왜냐하면 사회는 어떤 사람에게는 불리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너무 유리하기 때문에 공정하지않다. 사람이 너무 많고 많은 만큼 똑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고 전부다 다르기 때문에 완전히 모든 사람에게 공정하는 건 불가능하긴 하다.
책에서 “능력주의 사회는 우리 모두에게 공정한 사회일까요?”라는 질문이 있었다. 나는 모두에게 공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두사람이 시험을 친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6일 공부하고 90점을 맞았고, 어떤 사람은 17일을 공부하고 89점을 맞았다. 일단 90점 맞은 사람은 노력을 89점 맞은 사람이 더 적게 노력했는데 점수가 높다. 왜냐하면 재능의 차이가 있으니까 과연 이것이 모두에게 공정할까? 이런 사람들이 소외되기 때문에 공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 뒤 주위 사람들이 전부 경쟁 상대고 저 사람보다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 재능이 없어서 난 왜 이렇게 태어났지라는 생각 때문에 오로지 능력주의니까 훨씬 더 힘들고 피곤할 것 같다.
완벽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해지는 건 불가능하지만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공정해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