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까지 우승팀을 예상할 수 없을거 같았던 8월초까지의 순위였습니다만
한달 사이에 생각보다 쉽게 결정이 되어가는 분위기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8월 1주차 이후 25.5점이나 상승한 하든님이 2위와의 점수차를 23점으로 벌리면서
압도적인 1위팀으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여전히 2위 그룹은 190점대의 점수에서 세 팀이
경쟁중이지만 하든님과의 격차가 제법 벌어졌다는데 의미가 있네요. 2위 그룹중 한팀이었던
퍼슨파워님은 183.5점으로 많이 멀어졌고 yagoo님, 가니에님, SD님이 추격중이지만
남은 한달의 시간을 고려할때 격차는 꽤 커보입니다.
하든님의 상승세는 타격보다 투수쪽에서 훨씬 컸습니다. 86점에서 107점으로 21점이나 상승한 것이
1위 굳히기의 원동력이었네요. 승, 볼넷, 홀드, WHIP, 방어율에서 점수가 많이 상승했습니다.
선발, 불펜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기여했다는 뜻이네요.
일단 에이스 우드러프가 돌아와서 방어율은 다소 높았지만 삼진, WHIP 등에서 좋은 스탯을
기록했고 특히 프레디 페랄타-스펜서 스트라이더 이 삼진 머신들이 엄청난 탈삼진 수와 함께
WHIP에서도 압도적인 피칭을 보였습니다. 마크 라이터, 저스틴 토파, 헌터 하비 등의 중간 계투들도
2주간 모두 12개의 홀드를 기록하는 등 투수진들이 아주 좋았던 한달이었습니다.
이는 에이스 역할을 하던 스트로먼이 최근 크게 부진한 끝에 부상자 명단에 오른걸 감안하면
우드러프의 복귀와 함께 상당히 큰 성과를 이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타선도 여전히 미쳐있는 코리 시거가 4홈런 11타점에 1.014의 OPS로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그외 조쉬 로하스, 크리스티안 워커 등이 좋은 스탯을 기록했네요. 1위 굳히기에 들어갔고
최근 트레이드로 약점을 보강하는 등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감안했을때
이젠 하든님의 우승이 유력권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위권 팀들은 모두 팀의 약점을 아직까지 크게 극복하지 못한 채로 원래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190점대의 점수를 지키고 있지만 더이상 오르진 못하고 있습니다. 가니에님은 타격에, SD님은
투수에서 최고의 팀이지만 서로 반대의 약한 부분에서 오히려 점수가 더 떨어지고 있는것이
아쉽습니다. 결국 트레이드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볼 수도 있겠지만 결과에 따라 오히려
더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고 이제는 우승외엔 의미없다 모드로 올인을
시도할지, 아니면 현재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막판 역전을 노릴지 각 팀 GM분들의
운영 능력에 달린 듯 합니다.
첫댓글 정리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10점 까먹었네요 ㅠㅠ
선발진 부진이 뼈아프네요~ 역시 야구는 투수놀음 ㅠ
정리 감사합니다. 한달이나 남았으니 순위가 또 어찌될지 모를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