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으로 어깨 결림과 담 자연 치료
2023년 12월 3일(일) 주일 교회에서 묵은 시멘트 두 자루를 옮기던 중
갑자기 어깨에 담이 걸린 듯 어깨가 뭉치고 통증이 있어 잠을 잘 못이루거나
고개를 잘 못 돌리는 등 어깨통증으로 괴로움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부친의 부르심으로 황등에 방문 해야지, 주님을 웅포에 모셔다 드려야지
권사님과 장로님을 모시고 교회 가야지. 회사가야지, 수인이 태워다 줘야지
할 일은 많고 갈 길은 멀었다.
통증을 멈추게 하는 중요한 혈자리, 경락의 흐름상 어깨나 견갑골,
손가락 주변의 통증이나 기능장애를 해소하는 데에도 좋은
지통(止痛)의 요혈(要穴) 중저혈을 누르기도 하고 후계혈을 누른다.
그러나 약을 먹거나 온열요법, 물리치료를 하지 않고 좋아지는 법은
예전부터 내가 하는 방법, 인체의 항상성 유지와 자연치유 능력에 의지하고
통증과 함께 기다리는 것이다.
이렇게 통증을 참고 하던일 그대로 하면서 열흘 만에 회복되었다.
인간 승리의 결정판이지, 바보 같은 방법이지만 가난한 이에게 이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있는가?
"통증 없이 살고자 하면 몸도 자연 치유에 게을러질 것이요
통증과 함께 살고자 하면 오래지 않아 몸은 복원될 것이다."
한편 이날 트럭을 운전하던 농맹인의 아버지 소부 송호일 목사님,
그분이 시멘트덩어리를 나르셨다면 그분 어깨도 심상치 않았을 것
차라리 내가 그자리에 있었던 것이 다행이다.
2023.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