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터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러시아에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헐값에 매각하면서 나왔습니다.
지금은 골로가고 있는 닛산의 경우 러시아 내 모든 자산을 단돈 1유로(1400원)에 매각했죠.
르노 역시 1루블(20원)에 공장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현대차 역시 겨우 14만원에 지분가치가 2873억3700만원에 달하는 러시아 공장을 매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트럼프와 푸틴이 종전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곧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장을 매각했던 현대차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공장을 매각할때, 다시 재매입할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걸고 매각했기 때문이죠.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다시 공장을 짓고 시장이 진출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바이백을 통해 공장을 다시 인수한다면 시장 진출에 용이해지죠.
그런데 막상 공장을 인수하려고 하기에는 셈법이 조금 이상해졌습니다.
기아와 현대차의 러시아 승용차 시장 점유율 순위는 2022년 2위(10.49%), 3위(8.63%)였습니다.
그리고 2023년에는 8위(3.17%), 9위(2.33%)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빈자리를 중국산 자동차들이 대신한 것이죠.
그리고 중국 기업들은 현재 러시아 자동차 시장을 사실상 잠식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 때문에 현대차가 러시아 공장을 인수하더라도 예전과 같은 점유율을 가져오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