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본부에서 공지가 나와 8월4일에 중심식구 특별집회가 있다고 알았습니다. 본향원에 참배할 수 있으니 참석하고 싶었지만, 교통문제로 갈까 말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강화교회에서 가는 식구가 없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귀가길이 걱정이어서 그랬습니다. 왜냐면, 우리집에서 집회현장인 천보수련원까지 편도 4시간입니다. 오후에 집회가 있으니 막차시간을 놓칠까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날이 근무가 없는 날이고, 안 갔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신청하였습니다.
집회는 오후에 있고, 접수도 11시반부터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근처 버스승강장에서 아침5시20분 첫차에 탑승하였습니다. 김포 구래역에서 7000번버스에 환승하여 2호선 당산역에서 하차, 지하철을 타고 잠실역까지 이동하여 7001번 버스를 탔습니다. 덕분에 9시30분에 수련원에 도착하였습니다.
버스로 이동중 여러가지 생각하였습니다. 참아버님을 뵙기로 가는 것이 첫번째 목적이지만, 머리속에는 참어머님의 생각으로 가득이었습니다. 최근에 보는 동영상의 영양도 있어서 참어머님의 귀함과 위대함을 재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참어머님도 육신의 부친과 인연이 없었던 것이 오직 하늘만이 아버지로 모실 수 있도록, 일부로 하늘이 역사하신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련원에 일찍 도착하니 천심원에서 효정봉헌서를 봉헌할 수 있었고, 천보원도 천천히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대모님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왠지 눈물이 멈추지가 않았습니다. 마리아가 못하였던 섭리를 승리하셨던 홍순애 대모님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그분의 희생이 있으므로 우리가 참어머님을 맞이할 수 있었으니 감사해도 감사하여도 부족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회가 시작하여 섭리가 급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는 아직 천보에 입적도 못하고 하늘 앞에 부끄럽다고 늘 자신을 비하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나는 결실을 아직 봉헌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 한 사람 한사람의 정성이 모아서 섭리가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실적이 없다고 기가 죽은 것이 아니라 아직 성장과정이다고 명심하고 꾸준한 노력을 맹세하였습니다.
겨우 천정궁에 도착할 때 오후 5시반이 넘었습니다. 참어머님께서 직접 나오시고 우리에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천정구에는 5지구,4지구 식구님이 먼저 올라가셨습니다. 그래서 1지구인 나는 맨 나중에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참어머님을 모시는 장소는 벌써 사람으로 혼잡했습니다. 계단은 이미 식구님으로 가득이어서 계단 좌우 어느 편에 갈까 고민하다 건물을 등으로 좌측으로 갔습니다. 그러자 참어머님께서 좌측에서, 내가 있는 밑에서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하셨는데, “아버님이 여러분에게 어떤 말씀을 하실 것 같아?”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리고 “참어머니를 잘 모셔라 고 하실 것이다.”고 하셨습니다. 그 때 나는 오는 버스안에서 늘 참어머님의 생각만 하였던 것이 참아버님의 역사였다고 알게되었습니다. 참아버님을 만나로 갑시다! 라는 주제로 우리는 모였지만, 참아버님과 참어머님은 하나가 되시니 참아버님을 만나는 것이 바로 참어머님을 만나는 것이었다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참어머님께서 2세, 3세, 4세를 잘 키우라 하셨습니다. 미래세대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셨고, 우리에게 많이 회계하여 다시 결의할 것을 담부 하셨습니다. 참어머님께서 신출님과 신흥님과 함께 퇴장하셨는데, 바로 나의 밑으로 지나가실 때, 잠간 멈추셔서 미소를 지시고 우리를 봐라 보셨습니다. 그 참어머님의 아름다운 미소를 보면서 나는 이 순간을 위해 여기에 왔다고 알았습니다.
그리고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본향원을 찾아가 참배하였습니다. 천정궁 안에 돌아가 천상세계를 상징하는 장소를 만끽할 수도 있었습니다. 수련원에 7시에 도착하니 식사를 하고 7시50분발 7000번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차가 막이고 중간에 막차를 놓치면 어떨까 라는 막연한 불안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차는 씽씽 다녀, 9시에 잠실역에 도착하고 당산역에서 7000번 갈아타고 10시반에 구래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차남이 구래역까지 차로 데리러 와 11시에 집에 갈 수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참부모님을 배신만 하지 않겠다고 결의하였습니다. 10주년을 지나 참아버님을 뵐 수는 없지만, 참어머님 안에 항상 참아버님이 계시니 속상할 것도 없다고 알았습니다. 참아버님께 효도 못한 몫까지 참어머님께 효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