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기사들의 모임인 '소소회'가 서울 서초동에 새 연구실을 마련했다. 소소회는
그동안 단독 연구실을 갖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 왔었다.
서울 서초구에 새 연구실 오픈
남녀 프로기사들 40여명
활동
젊은 남녀 프로기사들의 모임 '소소회(笑笑會)'가 서울
서초구에 연구실을 마련하고 새 둥지를 틀었다. 웃을 소(笑) 두 개를 붙여 만든 '소소회'는 삭막한 승부의 세계에서 혹독한 생활을 하는
프로기사들이 함께 웃으며 지내자는 의미로 지은 명칭이다.
연구실 오픈을 기념하는
자리는 8일 오후 오후 4시부터 열렸다. 한국기원 이사이기도 한 이창호 9단, 박정근 한국기원 마케팅실장, 손근기 신임 프로기사회장,
여자바둑리그 송태곤 서울 바둑의품격 감독과 40여명의 프로기사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1990년대 초 한국기원이 종로구 관철동에 있던 시절 탄생한 소소회는 그동안 각처의 후원을 받아 연구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연구실은 송혜령 2단의 부친 송건용 씨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 2018 소소회 임원진. 왼쪽부터 위태웅ㆍ송혜령ㆍ박지연ㆍ강지범ㆍ정연우 프로.
신임회장 박지연 5단은 "좋은 후원자를 만나서 소소회만의 연구실을 갖게
되어 기쁘다. 바둑을 두면서 혼자 고민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었는데 소소회 활동을 하면서 협동이라는 큰 배움을 얻었다. 앞으로 젊은
프로기사들의 기력 향상은 물론 함께 토론하고 공부하며 성장하는 연구실로 거듭나길 희망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소소회에는 현재 박지연 5단을 비롯해 부회장 위태웅 2단, 총무 송혜령 2단,
강지범ㆍ정연우 초단 등 임원진과 김채영ㆍ김다영 3단 자매 등 8명의 여자기사, 안정기ㆍ이창석 4단, 박하민ㆍ최재영 3단, 박재근 2단, 한상조
초단 등 40여명의 프로기사들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