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교육연수원 전경.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
|
울산시 교육청이 동구 대왕암 공원 내 교육연수원의 이전 대상후보지로 19곳를 공개했다. 지난달 시 교육청이 교육연수원을 울산 동구지역 밖으로 이전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어 새 입지로 어느 지역이 정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20일 교육연수원 입지선정위원회가 이전 대상 후보지 19곳에 입지 적합성 여부를 확인,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내부적으로 선정된 19곳은 울주군 6곳, 남·동구 4곳, 북구 3곳, 중구 2곳이다.
울주군은 상북면 옛 궁근정초·길천초· 향산초와 언양읍 반천리 행복학교 인근 그리고 서생면 대송리 대송야영장 등이다.
남구는 무거동 우신고 ·삼호중 인근, 옥동 울산교육연구정보원 인근, 야음동 태화중 인근이 선정됐다. 동구는 방어동 상진초 인근, 화정동 옛 화장장 인근·동구청 인근과 서부동 동부도서관 인근이 이번 내부 선정에 들어 있다. 북구는 정자동 옛 강동중 자리, 당사동 구 동해분교, 신명동 신명수련원 인근이 대상 후보지로 꼽히고 중구의 경우 태화동 학성여중 인근과 혁신도시 내 산학클러스터 용지가 포함된다.
입지선정위원은 교원단체와 노동조합, 초·중·고 교장협의회, 공립유치원교원 연합회,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등의 추천과 전문가 자문이 필요한 건축과 토목분야의 경우 별도로 한국건설기술인협회의 추천을 받는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공정한 선정을 위해 교육청 간부공무원은 위원 구성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두 번째 회의를 통해 19곳에서 4~5곳으로 이전 대상 후보지를 압축한 뒤 선정위원회의 추천 입지 타당성 검토결과 보고, 평가기준 확정, 교직원 설문조사 문안 확정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교직원 설문조사 후 3차 회의에서는 설문조사 결과 보고, 후보지 현장답사, 후보지에 대한 평가 실시를 거쳐 2개 입지를 최종 선정한다.
교직원 설문조사는 각 급 학교의 여름방학과 개학 일을 고려해 당초계획보다 다소 늦어진 다음 달 하순에 실시하며,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이메일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교직원 설문조사 결과는 입지 선정위원회에 제출되며 입지 후보지에 대한 교직원들의 선호도 등을 입지 선정에 반영한다.
동구 대왕암공원 내에 있는 교육연수원은 2008년 동구가 대왕암공원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전 문제가 처음 논의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동구 내 이전’이라는 교육감 공약에 묶여 10년 가까이 표류하다 최근 시교육청이 동구 밖 폐교부지 활용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자 일부 지역이 유치전에 뛰어드는 등 이전 문제가 다시 현안으로 부상되고 있다.
기사입력: 2017/07/23 [15:47]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200797§ion=sc31§ion2=
|